
이색 서울 실내 놀거리를 찾고 있다면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한국영상박물관에 방문하면 어떨까?
2008년 개관한 이후 2015년 국립박물관으로 승격된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 전문 박물관으로,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생생한 전시를 만날 수 있는 덕분이다.
일반 박물관과는 차별화된 영화라는 주제로 커플에게는 괜찮은 이색 서울 실내 놀거리가 아닐까 싶다. 입장료 또한 무료다.
한국 영화 100년사를 담은 방대한 컬렉션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2만 3천여 점의 영화 필름과 76만 8천여 점의 비필름 자료(소품, 시나리오 등)를 통해 한국 영화 100년사를 고스란히 둘러볼 수 있다.
14개 부문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상설 전시관에서는 조선에 처음으로 들어온 순간부터 일제강점기와 광복, 6·25전쟁 등 뼈아픈 역사적 사건을 거쳐 현재 한류 열풍에 이르는 영화 자료까지 둘러볼 수 있다.
빠르게 변하는 한국 사회의 구조와 산업 생태계에 적응한 독자적인 한국 영화의 발전상, 그 뒤를 따라가다 보면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감상

한국영상자료원 2층에 있는 영상도서관은 영화 관련 문헌과 음향 자료, 그리고 영상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지하 2층 시네마테크 KOFA에서는 영화 전문 큐레이터가 엄선한 고전, 예술, 독립영화를 상시로 상영한다.
국내외 만나기 어려운 작품들을 고요한 분위기에서 관람하는 것은 이색 서울 실내 놀거리로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한국영상자료원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400
-운영시간: 10:30-19:00 | 일·월요일, 창립기념일(1.18), 1.1, 설날·추석 휴관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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