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김민석 기자] 경북 안동시는 유서 깊은 역사와 전통문화를 간직한 고장이다. 낙동강이 도시를 가로지르며 수려한 자연경관을 선사하며, 고택과 서원 곳곳에 선비 정신이 살아 숨 쉬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안동댐 수변에 자리한 월영교는 한국에서 가장 긴 목책교로 알려져 있다. 다리 위를 거닐면 안동호의 드넓은 전경과 시원한 강바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과 야간에는 다리 전체에 불빛이 들어와 고즈넉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월영교 옆에 위치한 월영당은 고즈넉한 한옥의 멋을 살린 카페이다. 기와지붕 위에 커다란 보름달 조형물이 이색적인데, 해가 지고 불이 켜지면 밤하늘의 보름달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카페 내부에서는 창밖으로 낙동강의 잔잔한 물줄기가 흐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대마씨앗라떼, 쑥떡 쉐이크 등 안동 특유의 농산물을 활용한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인다.
문화광장길에 위치한 맘모스베이커리는 1974년부터 안동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지역 대표 제과점이다. 크림치즈빵과 유자파운드 등 시그니처 메뉴가 특히 인기이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다양한 빵과 디저트를 맛볼 수 있으며, 쾌적한 카페테리아에서 음료와 함께 여유를 즐기기 좋다.
안동시 서부동에 자리한 안동구시장은 1946년에 개설된 전통시장이다. 안동찜닭, 안동문어, 간고등어 등 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를 맛볼 수 있으며, 풍류예술난장과 같은 문화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려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장 곳곳에 북카페와 갤러리, 미니도서관 기능을 겸하는 풍류살롱과 같은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시장을 둘러보며 안동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풍산류씨가 600여 년간 이어온 동성촌락인 안동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된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 마을이다. 전통 한옥의 고즈넉한 정취가 마을 전체에 스며들어 있으며,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과 너른 들판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마을을 거닐며 조상들의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고, 잘 정돈된 산책로를 따라 자연과 역사가 빚어낸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 촬영에 좋은 장소가 많으며, 볼거리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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