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김민석 기자] 강원도 정선은 자연의 웅장함과 전통 시장의 활기, 그리고 숨겨진 치유의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맑은 계곡물 소리와 산바람이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하며,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정선아리랑시장은 정선의 활기찬 심장부이다. 특히 끝자리가 2, 7일인 날에 열리는 5일장에 방문하면 신선한 농산물과 독특한 수공예품 등 특색 있는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시장 곳곳에서는 곤드레밥, 올챙이국수 등 풍성한 먹거리가 방문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시끌벅적한 장터의 풍경은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정선읍 병방치길에 자리한 병방치스카이워크는 한반도 지형을 조망할 수 있는 아찔한 유리 전망대이다. 투명한 바닥 아래로 펼쳐지는 동강의 푸른 물줄기와 기암절벽의 웅장한 경관은 보는 이에게 깊은 감동을 안긴다.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고, 자연이 빚어낸 예술 작품을 사진으로 담기에도 좋다.
정선 남면 무릉리에 솟아 있는 민둥산은 드넓게 펼쳐진 억새꽃 군락지로 유명하다. 가을이면 은빛 물결이 산 전체를 뒤덮어 장관을 이루지만, 여름에도 푸른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독특한 운치를 자아낸다.
정선 화암면 화암리에는 신비로운 화암동굴이 자리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석회암 동굴 중 하나로, 금을 채광하던 광산의 흔적과 자연이 빚어낸 거대한 종유석, 석순 등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잘 정비된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동굴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에 몰입하게 된다.
정선 북평면 어래길에 위치한 로미지안가든은 산림청이 공식 인증한 치유숲이자 한국관광공사 선정 우수 웰니스 관광지이다. 가리왕산 550고지 정상에 자리한 10만 평 규모의 정원으로, 병든 아내를 치유하기 위해 조성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곳에서는 사랑과 자아성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산책로를 거닐며 자연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여름이면 광활한 수국 정원이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며, 어린이들을 위한 숲밧줄놀이나 넓은 잔디광장도 마련되어 온 가족이 함께 자연을 만끽하기에 좋다.
정선 북평면 북평8길에 위치한 나전역카페는 국내 최초의 간이역 카페로 알려져 있다. 단순히 폐역을 개조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기차가 정차하는 실제 역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래된 간이역의 정취와 현대적인 카페의 감성이 조화를 이루며, 이곳에서 맛보는 향긋한 커피 한 잔은 지나간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역사의 흔적이 어우러져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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