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민석 기자] 전라남도 남서부에 자리한 완도는 청정한 바다와 풍부한 해산물로 유명한 곳이다. 장보고 대사의 숨결이 깃든 역사 유적지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며, 섬 특유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다도해의 절경 속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완도 본섬에서 배로 닿는 청산도는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푸른 바다를 따라 조성된 슬로길을 걷다 보면 파도 소리가 귀를 간지럽히고, 계절에 따라 유채꽃과 구절초가 만발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진 이곳은 고즈넉한 아름다움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청해진서로에 위치한 청해포구촬영장은 과거 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제안한다. 고증을 거쳐 재현된 여러 세트들은 마치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을 준다. 드넓은 부지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다도해의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각 세트마다 다채로운 배경을 제공하여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용이하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군내길에 있는 달스윗은 완도의 특산물을 활용한 독특한 디저트로 유명하다. 특히 전복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전복빵은 이곳만의 특별한 별미이다. 고소하고 달콤한 빵 속에서 쫄깃한 전복의 식감을 경험할 수 있다. 시원한 음료와 함께 이곳만의 이색적인 디저트를 맛보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장보고대로에 솟아있는 완도타워는 완도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이다. 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완도 본섬과 주변 다도해의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맑은 날에는 멀리 보이는 섬들의 모습까지 조망할 수 있다. 잘 관리된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휴식하며 완도의 풍경을 만끽하기 좋다. 특히 해 질 녘 노을이 물드는 풍경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완도군 군외면 초평1길에 자리한 완도수목원은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다. 약 2천 헥타르에 이르는 넓은 면적에 난대성 식물과 희귀 수목 등 3천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생한다. 테마별로 조성된 30여 개의 전문 수목원을 탐방하며 식물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숲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기에 좋고, 곳곳에 자리한 전망대에서는 바다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푸른 숲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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