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가볼 만한 곳, 고요한 임진강변의 평화로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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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고루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호로고루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투어코리아=박규환 기자] 경기 연천군은 한반도의 중심부에 자리하여 고요한 임진강이 흐르고,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의 흔적이 깊이 배어 있는 곳이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평화를 염원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공간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연천의 과거를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전곡선사박물관이 있다. 연천군 전곡읍에 위치한 이곳은 구석기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독특한 외관만큼이나 내부의 전시 구성은 흥미롭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유익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며, 인류의 진화 과정과 선사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역사의 흔적을 따라 임진강 북쪽 기슭에 자리한 연천 호로고루는 고구려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성곽명이다. 연천군 장남면에 위치한 이곳은 현무암 단애 위에 삼각형 형태로 축조된 강안 평지성으로,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삼국시대 백제, 고구려, 신라가 이 지역을 두고 치열하게 각축을 벌였던 역사의 현장이다. 성벽의 둘레는 약 400여 미터에 달하며, 과거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한다. 강변의 풍경과 어우러진 고성(古城)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 같아 평화로운 강변을 거닐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장소이다.

임진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임진강 댑싸리공원은 연천군 중면에 자리한다. 이곳은 넓은 대지에 댑싸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색감의 변화를 보여준다. 특히 가을에는 붉게 물든 댑싸리가 장관을 이루어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색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평탄하게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걸으며 임진강의 고요한 물결과 주변 경치를 조망하기 좋다.

연천의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연천회관은 연천읍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이다. 2020년에 문을 연 이곳은 연천의 정취를 담은 공간으로, 지역 특산물인 율무를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 ‘연천커피’를 맛볼 수 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향긋한 커피와 신선한 빵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자연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애플팜페를 방문해 볼 만하다. 연천군 군남면에 위치한 이 카페는 사과 과수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직접 지은 카페 건물과 아담한 미니 사과 정원이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매일 아침 신선하게 갈아 만든 100% 사과 주스인 ‘팜페주스’는 이곳의 대표 메뉴이며, 자연의 재료로 만든 브런치 또한 준비되어 있어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과수원의 정취를 느끼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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