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올해 1~5월 방한 외국관광객수는 코로나 이후 최고 기록을 찍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이 기간 방한 외국인은 총 587만 7628명으로, 전년 동기(510만 3871명) 대비 약 15.2%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최저치를 찍었던 2022년 동기(20만 2592명) 이후 최고 기록이다.
특히, 중국, 일본, 대만 등을 중심으로 방한객 수요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마이투어가 한국 숙소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5년 상반기 방한 외래 관광객 동향 분석’ 발표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속 올해 상반기 올마이투어 B2B 숙소 예약 수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67.5% 증가했다.
올마이투어가 해외 현지 오프라인 여행사 및 OTA 등에 숙소를 실시간 공급해 체결되는 예약량을 살펴보면, 1월부터 6월까지 매월 6.3~19.7% 사이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약 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뒤이어 일본 23%, 홍콩 9%, 대만 6%, 싱가폴 4%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방한 수요는 각 국가의 연휴 기간에 더욱 두드러졌다. 중국의 경우 청명절(4월)과 노동절·단오절(5월)이 포함된 달의 한국 숙소 예약량이 3월 대비 각각 32.6%, 37.1% 상승했고 대만은 같은 기간 각각 13.4%, 6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인 관광객의 경우 쇼와의 날(4월 29일), 헌법기념일(5월 3일) 등이 속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골든위크를 맞아 국내 숙소 예약률이 3월보다 23.2%, 4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일본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났던 지난해와는 반대로, 올해 상반기에는 엔화 가치가 상승하며 한국 관광의 매력도가 한층 더해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인이 선호하는 관광 도시는 여전히 서울에 쏠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마이투어를 통한 상반기 국내 숙소 예약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서울 숙소 예약 비중이 전체의 81.4%에 달했으며 제주 10.4%, 부산 4.6%, 강원 1.4%, 인천 1.3%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제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대만과 동남아 노선, 김해공항을 통한 동북아 노선 등 다수 국제선이 증편 및 재개되면서 지방 관광이 활성화될 여지는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마이투어 역시 오는 하반기 제주와 부산, 강원 등 지역 숙소와의 직계약을 확대하고 국가별 관광객 맞춤형 상품을 통해 지역 분산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마이투어 영업전략팀 조민수 리더는 “K-콘텐츠의 지속적인 확산과 환율 안정, 국제선 재개 등이 맞물리며 한국 관광의 매력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고, 특히 중화권과 일본 등 근거리 시장에서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제주, 부산, 강원 등 지역 숙소와의 직계약을 적극 확대하고, 국가별 시즌과 수요에 맞춘 상품을 통해 지역 수요 분산과 숙박 선택지 다변화를 동시에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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