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볼 만한 곳, 남해안의 푸른 비경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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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통도사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투어코리아=김민석 기자] 경남은 한반도 남동부에 자리하여 푸른 남해와 지리산을 품고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오랜 역사, 독특한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지역이다. 고즈넉한 사찰부터 현대적인 식당, 이국적인 해상공원까지 다채로운 명소들이 발길을 이끈다.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에 위치한 통도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사찰은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을 중심으로 불보사찰의 위엄을 자랑한다.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와 창건한 천년고찰로, 고목들이 굳건히 서 있어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 속에서 고요한 산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대웅전 뒤편에 자리한 금강계단은 신라 승단의 정신적 근거지이자 계율의 근본 도량으로, 그 역사적 깊이를 고스란히 간직한다.

창원시 진해구 진해대로에 위치한 겐쇼심야라멘은 한적한 골목길의 심야식당 감성을 선사한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일본 라멘은 깊고 담백한 맛을 자랑하며, 얼큰함을 더한 신라멘, 바질 향이 돋보이는 바질라멘 등 특별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매장 대기석 창을 통해 왕 타코야끼를 만드는 모습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실내 분위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거제시 일운면 외도길에 위치한 외도 보타니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해상 식물공원이다. 1995년 개장 이후 2천만 명 이상이 방문한 이 섬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유람선을 타고 도착하면 1,000여 종의 다채로운 꽃과 나무가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거닐 수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이국적인 식물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원처럼 꾸며져 있다.

통영시 동피랑1길에 자리한 동피랑 벽화마을은 통영 중앙시장 뒤편 언덕에 펼쳐진 마을이다. ‘동쪽 벼랑’이라는 뜻을 지닌 이곳은 강구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한때 철거 위기에 처했으나, 시민단체의 벽화 공모전을 통해 마을 담벼락마다 형형색색의 벽화가 그려지면서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하였다.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오르내리며 아기자기한 벽화들을 감상하고, 마을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항구의 풍경은 소박하면서도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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