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숨겨진 여행코스’ 공개···가을 훌쩍 떠나보자!

[투어코리아=최경구 기자] 가을꽃 찾아 떠나는 여행, 전북 군산은 어떨까. 한들한들 코스모스 바람결에 흔들리고, 은빛 억새가 유혹하듯 춤춘다. 눈부신 풍경에 반하고 다양한 역사문화탐방 재미까지. 군산의 가볼만한 가을여행 추천코스를 소개한다.
▲군산시간여행마을
군산은 1899년부터 개항돼 일찍부터 외국의 근대 문물이 전해지면서 발전해왔다. 때문에 군산 시내 곳곳을 걷다 보면 근대문화의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많은 일본 상인들이 쌀을 사기 위해 군산에 모여들어 일본식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던 영향으로 아직도 군산에는 일본식 집, 세관, 은행, 절 등이 남아있다. 대표 사적으로는 부잔교, 식량영단, (구)조선은행 등이다.

시간여행마을과 가까운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일제강점기 군산 유지들이 거주하던 부유층 거주지역이었던 신흥동에 세워진 주택으로 히로쓰 가옥으로 불린다.
목조 2층 주택으로, 지붕과 외벽 마감, 내부, 일본식 정원 등이 건립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의의가 크다.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 제183호로 지정됐으며, 영화 ‘장군의 아들’, ‘바람의 파이터’, ‘타짜’ 등 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이 주택에서 촬영됐다.
▲고군산군도
군산 앞바다에 펼쳐져 있는 고군산군도는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 대장도, 관리도, 횡경도, 말도, 방죽도, 신시도, 명도, 야미도, 연도, 어청도, 개야도, 죽도, 비응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군도이다.
다채로운 섬이 함께 한 덕에 선유도의 망주봉과 명사십리, 장자도의 사자바위와 할미바위 등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들도 즐비하다. 등산 및 하이킹·캠핑·바다낚시·갯벌체험·공중 하강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 역시 가득해 최고의 해상관광을 즐길 수 있다.
추천코스는 장자교 스카이워크>로 바다 위를 떠다닐 수 있는 신비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야간에는 수많은 LED경관조명이 연출하는 신비한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은파호수공원
군산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휴식처인 은파호수공원은 대표적인 도심 속 관광 쉼터로써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각각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곳곳에 물빛다리, 음악분수, 인라인스케이트장, 산책과 조깅코스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조성돼 있고 야경이 아름다운 1.1km의 별빛다리에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친 마음과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최근에는 주변 곳곳에 멋스러운 카페와 맛집들도 생기면서 연인들의 핫플레이스로 인기 만점이다.

#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군산의 해망동에 자리잡은 어시장으로 군산 시내와 인접해 있고 신선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외지 손님들의 방문이 급증하는 서해안 대표 어시장이다.
본관동 및 임시 건어동 2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관동 1층 수산물 판매점포 72여 개(활어, 선어, 수산가공품), 2층 수산물 식당(상차림 식당, 횟집 등), 편의점 총 10개가 운영중이다.
건어동은 올해 10월 신축 건어 매장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는 임시 매장 25개가 다양한 종류의 건조 생선을 판매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7시~오후 8시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다.

# 청암산
군산 청암산은 군산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45년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출입이 제한됐다가 지난 2008년 개방된 후, 생태관광지로 조성된 곳이다. 덕분에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추천코스는 수변 산책로와 등산로를 이용해 청암산 정상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주차장-억새풀길-산림욕장-왕 버드나무 군락지-삼거리 쉼터-청암산 정상-삼거리 쉼터–주차장까지 돌아오는 4.5km 거리이다. 시간은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