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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융단 폭격! 꽃무릇과 억새를 함께 즐기는 월드컵공원(+서울 억새축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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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을이 유난히 풍성하게 느껴지는 곳이 있다. 바로 마포구 상암동의 월드컵공원이다.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이곳은, 가을이면 유난히 붉고 은빛으로 물든다.

초록빛 메타세쿼이아길 아래 붉은 꽃무릇이 융단처럼 깔리고, 조금 더 올라가면 바람결에 흔들리는 억새 군락이 기다린다. 도심 한가운데서 ‘가을의 시작과 끝’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장소, 월드컵공원에서는 지금이 가장 아름답다.

평화의공원에서 시작하는 산책길

메타세쿼이아길 / 사진=서울아카이브
메타세쿼이아길 / 사진=서울아카이브

먼저 메타세쿼이아길로 가보자.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을 찾아가는 길은 평화의 공원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로 향하는 길목은 ‘평화의공원 주차장’을 지나며 열리는데, 난지천공원 표지석과 노을공원으로 향하는 맹꽁이 전기차 정류장을 스쳐 지나면 곧 첫 번째 가로등 옆에 희망의 숲길이라는 작은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그 길을 따라가면 서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소음이 멀어지고 겹겹이 드리운 메타세쿼이아 터널이 펼쳐진다. 하늘공원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을 비워내게 할 정도로 아름답다.

시인의 거리

시인의 거리에 핀 꽃무릇(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Designed by Freepik
시인의 거리에 핀 꽃무릇(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Designed by Freepik

메타세쿼이아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색이 달라져있다. 초록의 터널이 끝나갈 무렵, 붉은 물결이 밀려오듯 ‘시인의 거리’가 눈앞에 펼쳐진다. 난지테마관광숲길 표지판과 함께 *시인의 거리 안내도가 보일 때쯤이면, 이미 발끝은 붉은 꽃무릇 융단 위를 걷고 있다. 붉은 꽃과 금빛 햇살, 그리고 시 한 구절. 그 조합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시인의 거리란 마포문화원, 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시를 전시해 다양한 꽃과 시도 곁들여 감상할 수 있게 꾸며 놓은 공간이다.

하늘공원 억새축제도 함께

서울억새축제도 함께하기 / 사진=이애용@서울의공원
서울억새축제도 함께하기 / 사진=이애용@서울의공원

월드컵공원 시인의 거리에서 붉은 꽃무릇을 즐겼다면 이젠 하늘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연결되는 하늘공원에서 오는 24일까지 2025 서울억새축제가 진행된다.

‘억새, 빛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은빛 억새밭,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 야간 조명 전시 등으로 가을 하늘을 수놓는다. 특히, 노을 지는 시간대에는 월드컵 경기장과 한강, 그리고 상암동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떠나기 정말 좋은 요즘, 꽃무릇과 은빛 억새가 조화롭게 어울린 이곳에서 가을의 낭만을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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