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보리베츠 시내에서 보내는 반나절 코스
노보리베츠는 홋카이도 남부의 소도시다. 이곳의 천연 온천이 인기 많아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온천 여행지로 손꼽힌다. 온천 후에 뭘 할지 못 정한 여행객들을 위해 시내에서 도보나 짧은 차 이동만으로 닿을 수 있는 명소들을 엮은 코스를 소개한다.
1. 카와카미 공원
(Kawakami park)

카와카미 공원/사진=카와카미 공원 공식 홈페이지
호수 근처 카와카미 공원에서 여행을 시작해 보자. 이곳은 봄이면 벚꽃,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드는 노보리베츠의 대표 공원이다. 부지 안에는 잔디밭, 연못,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롤러 미끄럼틀·그네·시소·야구장·축구장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나 조용히 산책을 즐기려는 여행자들에게도 인기다. 특히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에는 공원 가득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지역 주민들에게도 꽃놀이 명소. 10월 말에서 11월까지는 곳곳이 붉고 노랗게 물들어 단풍 산책 명소로 제격이다. 입장은 무료다.
가와카미공원
5 Chome Sakuragicho, Noboribetsu, Hokkaido 059-0023 일본
2. 노보리베츠 향토 자료관
(Noboribetsu Local Museum)

노보리베츠 향토 자료관 /사진=노보리베츠 향토 자료관 공식 홈페이지
카와카미 공원 바로 앞의 노보리베츠 향토박물관으로 가보자. 이곳은 노보리베츠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홋카이도의 개척 이야기를 한눈에 만날 수 있는 박물관이다. 옛 센다이 번 가타쿠라 가문의 거주지를 본떠 지어진 전통 일본식 성채 형태의 건물이 인상적이다.
3층 규모의 전시관에서는 노보리베츠의 생활사나 그리고 지역 산업 발전의 흔적을 다채로운 유물과 함께 소개한다. 일본의 작은 소도시의 뿌리를 이해하기 좋다. 관람료는 성인 190엔(약 1700원)으로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으며 주변의 녹지와 함께 산책하기에도 좋다.
Noboribetsu City Local Museum / Cultural Heritage Hall
6 Chome-27-2 Katakuracho, Noboribetsu, Hokkaido 059-0016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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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레이크 후지인
(Lake Fujin)

호수/사진=언스플래쉬
향토 자료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레이크 후지인은 조용한 평야 지대에 자리한 호수로 지역 주민들이 사랑하는 숨은 힐링 명소다. 이곳은 농업용수 확보와 홍수 조절을 위해 조성된 인공 호수지만, 지금은 풍경 감상과 산책, 사진 촬영 명소로 더 유명하다. 호수는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봄에는 벚꽃과 신록이, 가을에는 단풍이 수면 위로 반사되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든다.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들를 수 있다.
Horobetsu Dam
308-60 Kawakamicho, Noboribetsu, Hokkaido 059-0022 일본
4. 아니스 노보리베츠 쇼핑센터
(ANIS)

아니스 노보리베츠 쇼핑센터/사진=아니스 노보리베츠 쇼핑센터 공식 홈페이지
호수에서 8분 정도 차를 타고 시내로 돌아와 쇼핑을 할 차례다. 노보리베츠 여행 쇼핑에 최적화된 아니스 노보리베츠 쇼핑센터로 가보자. 이곳은 지역 대표 복합 쇼핑몰로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식품, 패션, 화장품, 생활용품, 음식점, 미용실 등 다양한 업종이 운영 중이고 팝업스토어도 자주 열려 기념품 구매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생활상까지 엿볼 수 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5. 니코야카나 와카나
(Seasonal Flowers Japanese Cuisine – Wakana)

니코야카나 와카나/사진=니코야카나 와카나 공식 홈페이지
여행의 마무리는 역시나 맛 좋은 음식. 쇼핑센터에서 도보 3분 거리의 니코야카나 와카나 (Seasonal Flowers Japanese Cuisine – Wakana)는 신선한 지역 식재료로 계절의 풍미를 담은 정통 일본 요리 전문점이다. 셰프 가쓰마타 사토시는 교토와 삿포로에서 연마한 요리 기술을 바탕으로 노보리베츠산 돼지고기 돈가스, 새우·가리비 튀김 정식, 다양한 일본식 모둠 정식과 계절 회석요리를 선보인다. 회는 물론이고 닭구이, 다코야끼 등 이자카야 메뉴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모든 요리는 제철 음식만을 사용해 신선하고 맛이 좋으며 두유 푸딩이 디저트로 인기가 많으니 추천한다. 매장은 다다미와 개인실을 갖춘 아늑한 일본풍 공간으로 사계절 꽃 장식으로 꾸며져 소규모 모임이나 가족 외식에도 적합하다. 점심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저녁은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월요일은 정기 휴무.
짧은 반나절이지만 호수 근처 자연 산책과 박물관에서의 역사 체험, 쇼핑과 식사까지 마치니 하루가 저문다. 여유로운 일본 소도시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노보리베츠로 떠나보자.
글=김지은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