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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지 추천 영월 장릉 단풍 가을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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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지 추천 영월 장릉 단풍 가을 여행지

글&사진/산마루 251021

안녕하세요. 산마루 여행작가입니다.

가을바람이 살짝 서늘해질 때면 자연스럽게 역사와 단풍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게 되죠. 이번엔 영월 가볼만한 곳 중에서도 늘 마음에 남던 장릉을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단풍 시즌에 맞춰 고즈넉한 능 주변 숲길을 걸어보고, 근처 청령포와 선돌까지 묶어 하루 코스로 다녀오려는 계획이었어요. 특히 영월 장릉 단풍이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 했고, 강원도 여행지 추천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를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영월장릉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

영월 장릉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

운영 시간 : 화~일(09:00~18:00), 월요일 휴무

입장 요금 : 성인 2,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국가유공자, 장애인, 65세 이상 무료, 단체 할인 있음

주차 요금 : 무료

▲▲▲영월 가볼만한 곳 장릉 첫인상과 이용 팁

장릉은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에 있어 네비 찍고 가면 찾기 쉽습니다. 운영 시간은 매일 9시부터 18시까지, 월요일은 휴무라 일정 잡을 때 참고하세요. 매표는 마감 30분 전에 끝납니다. 주차장은 관광안내소를 중심으로 왼쪽이 소형차 주차장이고 대형차는 별도 주차장이 없이 관광안내소 앞을 이용해서 오후 도착이면 상당히 주차난이 심각할 듯했어요.

저는 오후 1시쯤 도착했는데 평일이고 아직은 본격적인 단풍 관광 시즌이 아니어서 그런지 주차장 여유도 있었고, 장릉 내부에도 여유가 있어 능침까지 조용히 걸을 수 있었어요.

영월 장릉 단풍이 절정일 때는 아침 10시 관람 추천드립니다. 비교적 웨이팅은 없지만, 점심 이후엔 단체 관람객이 늘어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소나무 숲길과 단종의 능, 걷기만 해도 좋은 코스

매표소를 지나 입장하면 오른쪽 박충원 낙촌비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영월 가볼만한 곳이자 장릉의 주인인 단종의 묘를 정비한 영월 군수 박충원의 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각입니다. ‘선조수정실록’에 따르면 영월에 부임한 관리들이 이유 없이 객사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박충원이 임시로 묻혀 있던 노산(단종)의 묘에 제사를 지냈더니 이후 그러한 일이 생기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비각을 지나면 여월 장릉 촉각 모형이 있고 계단을 오르면 송림 사이 경사로가 천천히 이어집니다.

송림 사이로 이어지는 계단은 제법 경사가 있어 천천히 오르며 우거진 숲이 내어주는 향기를 맡으며 걷다 보면 언덕 아래로 수라간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영월 장릉은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능입니다. 능침 앞은 장명등과 문인석이 단정하게 지키고 있어 화려함보다 담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능에 안장된 단종은 조선 제5대 문종의 아들이죠.

조선 제6대 단종의 능, 영월 장릉

이름은 이홍위, 아버지 문종이 왕에 오른 지 2년 4개월 만에 승하하자 12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게 되었으나, 숙부인 수양대군이 벌인 계유정난 쿠데타로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상왕으로 물러나게 되었어요.

단종 유배지 영월 청령포

이후 성삼문, 박팽년 등 사육신이 시도한 단종 복위 운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세조인 수양대군은 단종을 노산군으로 강봉하고 영월 청령포로 유배를 보내게 됩니다. 청령포로 유배 온 그해 여름 폭우로 영월 관풍헌으로 거처를 옮긴 노산군은 세조가 내린 사약이 도착하자 자진해서 목숨을 끊었는데 그때 그의 나이가 17세였다고 전합니다.

한 많은 그분의 생애만큼이나 능침은 소박하기 그지없었고, 어인 일인지 능 앞에만 지렁이가 잔디 사이로 흙을 뒤엎은 모습이 흉하기까지 하여 안타까웠습니다. 산책 나온 주민도 능침 앞에만 이렇다고 하며 신기할 따름이라 하였어요.

단풍 시즌에 찾으면 제법 아름다운 영월 장릉 단풍을 감상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능 내려오는 길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장릉 주요 상설

장릉 능침을 내려오면 홍살문을 지나 향로와 어로가 시작됩니다. 왼쪽은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향로, 오른쪽 낮은 길은 임금이 다니던 길, 어로입니다. 관람객은 어로를 따라 걸으며 장릉 주요 시설을 살펴보게 됩니다.

어로를 걸어 처음으로 찾은 곳은 영천으로 해마다 단종제를 올릴 때 사용하는 우물입니다.

영천과 일직선으로 수라간이 있으며 능에 제향을 지낼 때 음식을 준비하던 곳이라고 해요.

영천을 돌아 나와 찾은 곳은 정자각으로 제향을 올릴 때 왕의 신주를 모시는 정자각입니다.

정자각 안에는 들어갈 수 없으니 참고해 주세요. 내부에는 신주를 모시는 단이 있고 향로가 있으며 뒷문은 장릉을 향해 열려 있어요.

정자각 아래 단종 비각을 찾았어요.

비 앞면에는 ‘조선국단종대왕장릉’이라는 글씨가 음각되어 있고 붉은 색칠이 칠해져 있으며, 뒷면에는 단종의 생애가 새겨져 있습니다.

단종비각 아래는 수복실이 있으며 능과 경내를 관리하는 능지기가 살던 곳으로 영조 9년(1733)에 세웠다고 합니다.

이곳은 배식단으로 단종 임금을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 조사, 환자군노, 여인의 영령을 추모하는 제단으로 매년 제향을 올리고 있다고 해요.

장릉 경내 또 다른 홍살문으로 보호하고 있는 곳이 있으니 엄흥도 정려각입니다. 세조 3년(1457) 노산군으로 강봉 당한 노산군 이홍위는 17살의 나이에 영월 관풍헌에서 한 많은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때 시신은 영월 동강에 버려지게 되었고 아무도 거두려 하지 않을 때 영월 호장이던 엄흥도는 용기를 내어 시신을 수습해서 관을 마련 장사를 지내주었다고 해요.

이후 200여 년이 흐른 1516년(중종 11)에 와서야 제대로 된 봉분을 갖추었으니 지금의 영월 장릉입니다. 엄흥도 사후 공조판서 직위를 주며 공을 기리기 위해 정려각을 지어 그의 충절을 기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엄흥도 정려각은 1726년(영조 2년) 어멍으로 세웠으며 1970년 장릉 경내로 이건 했다고 해요.

영월 장릉 단풍 포인트는 능 제사를 관리하는 재실을 시작으로 배식단까지 이어지며 아름다운 풍광을 선물해 줍니다. 아이와 걷기에도 부담 없고, 1시간이면 주요 공간을 다 볼 수 있어 강원도 여행지 추천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단종 역사관

단종역사관에는 임금의 탄생과 유배, 죽음과 복권에 이르는 관련 자료가 전시된 곳입니다.

조선 왕릉은 대부분 서울 경기지역에 조성되었으나 단종 장릉만이 유일하게 강원도 영월에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습니다.

▲▲▲주변 가볼만한 곳

장릉만 보고 가기 아쉬워 청령포를 찾았는데 청령포는 나룻배로 들어가며 소나무 숲이 운치 있었어요. 17살 소년 임금이 걸었던 길을 걸어 복원된 어소와 단종의 울음소리를 들었다는 관음송, 망향탑, 고산대 등 유배지에서의 흔적을 둘러보며 역사의 현장에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강원도 여행지 추천 코스답게 관리가 잘 된 숲길과 단정한 능침, 과하지 않은 설명판 덕에 조선 시대 역사 공부 제대로 했네요. 영월 장릉 단풍 절정기에 다시 오고 싶어졌습니다. 단종의 능 앞에서 잠시 멈춰 서는 시간,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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