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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가볼만한 곳 주왕산 단풍 절정 시기 용추협곡 용연폭포 절구폭포 주왕암 등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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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가볼만한 곳 주왕산 단풍 절정 시기 용추협곡 용연폭포 절구폭포 주왕암 등산 코스

글&사진/산마루 251108

안녕하세요. 산마루 여행작가입니다.

코발트빛 가을 하늘 아래 불타오르는 가을 단풍 여행 즐기고 계신가요? 만산홍엽이란 말이 무색하리만치 전국의 산하 구석구석이 단풍 여행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계절입니다. 알록달록한 등산복으로 갈아 입은 단풍 구경꾼들 얼굴 또한 주왕산 당단풍잎을 닮아 발그레 달아올랐더라고요.

해마다 일정에 밀려 주왕산 단풍 절정 시기를 놓쳤어 속상했었는데, 올해는 주왕산단풍절정시기를 제대로 맞춰보자며 일정을 비워 두었습니다. 뉴스 보도에서 주왕산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초가 절정이라는 소식을 보고, 붉게 물든 계곡길과 기암이 만나는 풍경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목적지는 상의주차장에서 시작해 용추협곡과 용연폭포, 절구폭포를 거쳐 주왕암까지. 특히 주왕산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어 이젠 언제라도 청송 가볼만한 곳 주왕산 국립공원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주 영덕 고속도로를 달려 청송 주왕산으로 가는 길 옆 지난 봄 발생한 산불로 민둥산이 된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또다시 계절은 겨울 초입을 앞두고 산불 예방 캠페인이 펼쳐지는 걸 뉴스 보도로 보면서 제발 산행시에는 라이터나 담배 등 화기 물질은 가져가지 않길 빌었습니다.

아침 8시쯤 상의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직 여유가 있었습니다. 주소는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169-7, 탐방지원센터 옆에서 지도를 받고 출발했어요. 주왕산 단풍 절정 시기에는 워낙 많은 단풍 관광객이 몰리는 터라 상의주차장이 가장 편할 거예요.

욕심을 내어 좀 더 이른 시간에 도착한다면 대전사 안마당까지 들어갈 수도 있지만 신도들의 주차 장소이니 상의주차장에 주차하면 마음이 편하답니다.

◆고려 태조 2년 보조국사가 창건한 대전사

상의주차장을 출발해서 10분 만에 대전사에 도착했습니다. 대전사는 주왕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사찰로써 고려 태조 2년 보조국사께서 창건했다고 합니다.

창건 당시에 비해 화재로 소실되며 사찰 규모가 축소 되었지만 임진왜란 당시에는 사명당 유정 스님께서 승군을 훈련시켰던 도량이기도 합니다.

관음전 처마 아래 국화분에는 온 여름내 정성으로 재배한 국화꽃이 아침 햇살에 수줍은 듯 꽃술을 피어 올리며 향긋한 국화향을 내어줍니다. 중앙 보광전은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단풍 상춘객이 삼삼오오 경내를 산책하며 가을 여행 인증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더라고요.

◆주왕산의 랜드마크, 기암(旗岩)

고개를 들어 우뚝 솟은 기암을 바라보니 웅장한 산세에 절로 고마움이 밀려왔습니다. 주왕산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기암은 주왕산의 상징이자 주왕의 전설이 전해내려 오는 바위이기도 합니다.

화산 폭발로 생겨난 바위가 어찌 저렇게 뫼 山자를 닮은 건지 그저 신기하기만 한데, 그 옛날 주나라 주도라는 사람은 스스로 후주천왕이 되어 당나라 도읍지인 장안으로 쳐들어 갔다가 대패하고는 이역만리 청송 석병산(주왕산의 옛 지명)기암에 숨어 들었다고 해요.

당시 당나라에서는 신라에게 주왕을 죽이라는 부탁을 했고, 신라 마일성 장군이 쳐들어오자 주왕은 기암에 이엉을 둘러 노적가리처럼 위장하고 쌀뜨물을 흘러 보내 신라 병사들 눈을 속여 물리쳤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어 신비함을 더 합니다.

◆주방계곡 용추협곡–용연폭포–절구폭포, 물소리 따라 걷는 3시간

주왕산 등산 코스는 대전사에서 출발-기암교–자하교–용추협곡–용추폭포–용연폭포–절구폭포 순으로 사진을 찍으며 걷다 보니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길은 비교적 평탄하고 나무데크가 군데군데 있어 누구와도 걷기 좋아요.

본격적인 트래킹 코스는 기암교를 건너며 시작되어요. 주방천 물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길 옆에 아들바위가 있어 걸음을 멈추게 해요. 가랑이 사이로 돌 한개를 던져 바위에 얹으면 아들을 낳는 다는 황당한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모두가 그렇 듯이 나도 모르게 따라 하게 됩니다.

아들바위를 지나면 주방계곡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천지사방이 바위와 단풍으로 조화를 이루어 감탄을 하게 됩니다.

주방천 길 옆에 심어진 단풍 관측 표준목은 올해도 어김없이 유난히 붉게 물들어 주왕산 단풍 절정 시기를 알려주고,

신라 선덕여왕 이후 왕으로 추대 되었던 김주원이 김경신(훗날 원성왕이 됨)의 반란으로 주왕산에 숨어 살며 주방천 물을 길러 올렸다는 급수대가 웅장함을 드러냅니다.

급수대를 지나면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며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고개를 돌려 옆을 보면 흡사 사람의 얼굴을 닮은 바위가 서 있어 깜짝 놀라게 되어요. 하지만 원래 명칭은 떡을 찌는 시루를 닮아서 시루봉이라고 하더라고요.

주방계곡에 물든 붉은 단풍나무처럼 이어지는 전설은 학소대에도 남아 있어요. 청학 백학 한쌍이 노닐었다는 학소대 아래 학소교에 서면 시루봉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오는데 형상이 제법 험상궂은 모습을 하고 있어 외면하듯 지나갑니다.

용추협곡은 바위벽이 수직으로 서 있고, 그 사이로 등산객과 단풍이 불 붙은 듯 번져서 한 장면마다 발걸음이 멈춥니다.

그 사이를 하늘의 선녀가 내려와 멱을 감았다는 용추폭포 제1폭포 선녀탕이, 제2 폭포 아래 용이 살았다는 소가 있어 신비함은 배가 됩니다.

내친김에 발걸음을 옮겨 1.2km 떨어진 용연폭포로 향해봅니다. 얼마를 걸었을까 쏴아 소리를 내며 쏟아지는 물소리를 찾아 나무 데크를 내려가니 풍부한 수량과 넓은 소가 압권이더라고요.

옛날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용연폭포는 2단 폭포로 주왕산 가장 깊은 계곡에 숨은 듯이 자리 잡았어요.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며 땀을 식힌 뒤 돌아나와 절구폭포를 찾았습니다. 아마도 주방계곡 중 가장 아름다운 단풍 계곡이라 불러도 아깝지 않을 만큼 아담하지만 붉은 단풍과 가장 잘 어울리는 폭포였어요.

계곡에서 떨어진 물이 둥근 절구처럼 생긴 바위에 담겼다가 떨어지는 모습은 상상 그 이상의 풍광으로 기억에 남을 장면이었죠. 주왕산 단풍 절정 시기라 그런지 수면 위 반영까지 또렷해 사진 맛이 확 살아났어요.

◆주왕이 숨어 살았다는 주왕암과 주왕굴

폭포들을 보고 되돌아오는 길에 갈림길로 빠져 주왕암에 들렀습니다. 대전사의 부속 암자인데 규모는 작아도 바위와 단풍이 조화를 이룬 모습은 주왕산 단풍 절정 시기를 말해주고 있더라고요.

주왕암을 찾아 가는 산길 옆으로 급수대를 지나면 전망대가 있고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서니 주방계곡 협곡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단애를 이룬 산의 속살을 제대로 만날 수 있어 이 길로 안왔으면 어쩔뻔 했을까 싶었습니다.

주왕암의 건립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고 하며 깍아지른 바위 산 아래 아슬아슬하게 지어진 암자가 왠지 영험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이더라고요.

철계단 위 주왕굴은 주왕이 숨어 있던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주왕은 바위에서 떨어지는 낙숫물에 얼굴을 씻다가 신라 마장군이 쏜 화살에 맞아 숨을 거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흘린 피는 주방천으로 흘러 들었고 봄이되면 수달래로 피어나 역사 속 스토리를 소환하고 있답니다.

대전사를 시작으로 주방계곡을 지나 용추협곡, 용연폭포, 절구폭포, 주왕암과 주왕굴까지 한 바퀴 걷고 보니 왜 이곳이 가을마다 생각나는지 알겠더군요. 등산 코스 동선은 단순해도 눈길 가는 곳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11월 말까지는 늦단풍 감상이 가능해 주왕산 단풍 트래킹 코스로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이만한 곳이 없을 듯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주왕산의 가을 단풍 구경 직접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주왕의 전설이 다래 넝쿨처럼 주절이 주절이 열린 주왕산 단풍 여행 지금이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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