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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 완주 가볼 만한 곳 천호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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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을 하며 처음으로 방문해 보는 천호성지. 목적지 자체가 천호성지는 아니었고 성지혜윰길이었으나 혜윰길의 일부가 완주 가볼 만한 곳 천호성지라 하니 나 스스로도 모르는 목적지로 결정되어 있었던 곳입니다.

이 글에서는 전북여행, 완주 가볼 만한 곳이라 말하는 천호성지에 대한 방문 느낌을 정리했습니다.

천호성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전북여행, 완주 가볼 만한 곳 천호성지 영상.

오늘의 방문은 천주교 신자로 신앙심에 의해 방문한 것이 아닌 여행자로서 방문하게 되어 주로 환경에 대한 관심과 이야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 말하자면 마음의 쉼 터, 혹은 쉼의 공간이자 치유와 힐링 공간.

작은 저수지의 이름은 ‘무능제’

천주교의 천호성지 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인지 ‘실로암 연못’이라고도 부른다.

실로암은 예루살렘 옛 시가지 교외의 지명 또는 해당 지역의 작은 연못을 말하며 히브리어 성경과 신약성경에 언급된 예수가 맹인을 고친 곳으로도 알려진 장소다.

사진 찍기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주차 후 곧바로 천호성지 안으로 들어서기보다 이곳에서의 사진촬영에 시간을 할해하게 될 정도로 예쁘고 아늑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둑을 언제 쌓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건너편 대밭으로 이어지는 길이기도 하니 모두 돌아볼 여력이 안된다면 둑을 건너 대밭을 다녀와 보시라 권하고 싶다.

완주 가볼 만한 곳으로 이름 나기에 딱 좋은 요소다.

천호성지는 오는 이 누구라도 막지 않고 가는 이 누구라도 잡지 않는 방문 자체가 자유로운 곳이지만 대화는 작게하는 것이 좋겠고, 뛰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의 행위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므로 자제해야 한다.

이곳 천호성지는 해발 501.1m의 천호산과 남쪽 해발 426.3m의 수봉산 사이 팔로 감싸 안 듯 살포시 돋아난 산자락 사이 낮은 지역에 자리하고 있어 지형 자체가 포근하다.

천주교 순교자들의 묘역으로 향하는 계단 길.

1866년 병인박해의 고난을 피해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들어 형성한 교우촌이 천호성지의 시초였으며 이후 여러 순교자들의 묘와 묘역이 조성되어 천주교인들의 기본적인 방문지가 됐다.

천주교 순교자들의 묘역에서 내려다 본 풍경.

매우 특별한 풍경이 펼쳐지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멋짐과 함께 포근함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잠시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본다.

연세가 꽤 있으신 듯함에도 열정적으로 설명을 해주시니 조금 지루한 느낌이어도 함부로 움직이지 못함.

마치실 때까지 은근 꼼짝 마라!

그러고는 낮은 경사로를 따라 걷는다.

숲길이면서도 무척 밝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가는 길에 만난 숲속 공소?

아니면 교류센터?

무어라 불러야 적합할지는 모르겠지만 교류하는 장소임에는 틀림없는 숲속의 공간이 마음에 든다.

딱히 무엇을 해서라기보다는 그냥 가만히 앉아 귓가를 스치는 바람을 느끼고 나뭇잎 새로 떨어지는 햇살을 눈동자 안에 주워 담으며 숲이 속삭이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고 싶다.

걷는 내내 전북여행 장소로 여기 성지헤윰 길로 오게 된 것에, 감사함의 꽃을 피워본다.

완주 가볼 만한 곳이라 하기에 어떤 곳일지 몹시 궁금했는데 신앙인으로서가 아닌 여행자로서 매우 흡족한 장소.

여기 부활성당은 천호성지 내에서도 중심적인 건물이라 하겠다. 2007년 5월 19일 완공 및 봉헌식을 가졌고 내부 제단의 벽면에는 두 팔을 벌려 축복하는 예수부활상이 걸려있다.

산기슭 숲길을 올라 마주한 현대식이면서도 무언가 독특한 부활성당 미사는 09:00~18:00 사이에 이뤄지는데 그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다. 다른 곳에서보다 더욱 조용해야 할 장소가 바로 성당 앞이 아닐까 싶다.

예쁜 공간에 조화롭게 어우러진 부활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마침 미사가 진행되고 있어 더욱 조용히 조용히. 마음 같아서는 빈자리에 앉아보고 싶었으나 여행 동무들과 동행을 해야 하는 약속이 있으니 가만히 서서 바라보다 돌아 나온다.

종교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라 그냥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들을 향해 묵념하며 축언을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열린 마음가짐과 행동일 텐데 종종 극렬하게 나누는 분들도 계시다. 무엇이 맞다 틀리다 이전에 나누고 찢어내지 않는다면 모두 포용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생각되니 아쉽다.

아쉬움을 등 뒤로 툭 던져버리고 대밭으로 향하던 중 만난 휴게 공간 및 성물방.

성물이라 하면 가장 기본적인 것이 십자가 또는 묵주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그 외에도 여러 의미의 메달, 스톤, 팔찌, 그림, 성경책, 옥꽃, 성상 등등 다양하다.

그렇게 사브작 사브작 걷다가 만난 대나무밭.

모델이 있다면 이곳에서 꽤 멋진 사진을 연출해 보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쩌으기 가는 양반에 여기 좀 보소!

그만하고 후딱 와서 모델이 좀 되어주소!

라고 외치진 못하고 대충 한 컷.

두 분… 은근 걸음이 빠르시다.

여 좀 앉아계시면 좋겠구먼.

그냥 휙휙 가버리시니 아쉽다.

언제고 아내와 단둘이 와서 아내를 모델로 삼아 사진 몇 컷 남겨보고 싶은 예쁜 공간.

이런 마음이 들도록 유도하니 이곳을 성지라는 굴레에 속박하지 않고 완주 가볼 만한 곳이라 말하고 싶다.

정확히는 [ 전북 여행, 완주 가볼 만한 곳 ]

순교자들을 향해 평화로움을 기원하고, 여행 동무들을 향해 평안함을 기원하며 오늘 전북 여행 장소 천호성지 탐방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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