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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 찍자고 -15도도 버팁니다” 매년 폭발하는 눈꽃 산행 성지 BES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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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올라도 산행은 즐겁습니다. 그러나 바람 한 줄기에도 눈송이가 부서지고, 나무는 새하얀 털코트를 두른 듯한 풍경이 펼쳐지는 눈꽃 산행은 전문 산악인들의 마음을 들끓게 만들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에서 특히 아름다운 설경을 만날 수 있는 네 곳을 선정해 소개해 드립니다.

선자령 눈꽃 산행

선자령 눈꽃 트래킹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선자령 눈꽃 트래킹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선자령은 겨울마다 거대한 설원의 풍경을 보여주는 곳으로 이미 입소문 난 곳입니다. 바람이 세게 부는 지형이라 나무마다 고드름처럼 얼어붙은 상고대가 흐드러지게 피어납니다.

특히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이 인기가 높은데, 발 아래는 눈밭이 쫙 펼쳐지고 좌우로는 드넓은 초지가 이어져 마치 겨울 목장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선자령 눈꽃 산행은 비교적 완만한 코스라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지만, 강풍으로 체감온도가 낮으니 방풍 재킷과 아이젠은 필수입니다.

날씨만 받쳐준다면 해질 때 붉게 타오르는 석양이 눈밭에 반사되며 잊을 수 없는 풍경을 선물합니다. 혹한기에 대비하고 싶으신 분들은 백패킹도 추천해 드립니다.

지리산 눈꽃 산행

노고단 설경 / 사진=공공누리@전라남도 구례군
노고단 설경 / 사진=공공누리@전라남도 구례군

지리산은 겨울이 되면 정말 다른 산이 됩니다. 능선 전체가 구름 위로 솟아오르는 느낌을 주는데, 이곳에서 보는 눈꽃은 깊고 묵직한 인상을 남기죠. 특히 바람이 몰아치는 고지대에서는 나무가 온전히 얼어붙어 조각 작품처럼 서 있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단 지리산 눈꽃 산행은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감동도 압도적인 우리나라 명산입니다.

천왕봉 인근에서는 운해와 상고대가 동시에 펼쳐지는 순간을 종종 만날 수 있으며, 곳곳에 있는 대피소 덕분에 장거리 산행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겨울 산의 장엄함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지리산만큼 확실한 선택지는 드뭅니다.

태백산 눈꽃 산행

태백을 오르다 / 사진=강원관광@신동선
태백을 오르다 / 사진=강원관광@신동선

태백산은 매년 겨울 눈꽃 축제가 열릴 정도로 국내에서 손꼽는 설경의 달인 같은 곳입니다. 주목 군락지 사이로 피어 있는 새하얀 상고대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산악인들의 심금을 울리죠. 또 새벽 시간대 방문하면 핑크빛 여명이 설원과 겹쳐 더욱 몽환적인 장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태백산 눈꽃 산행의 또 다른 매력은 성스러운 느낌의 천제단입니다. 고요한 설경 속에서 웅장하게 서 있는 돌탑을 보고 있으면 그간의 설움이 복받쳐 눈물까지 나게 만듭니다.

비교적 정비된 코스 덕분에 가족·초보자도 도전하기 좋아, 첫 눈꽃 산행지로 자주 추천되는 곳입니다.

한라산 눈꽃 산행

한라산 일출 / 사진=제주관광공사
한라산 일출 / 사진=제주관광공사

한라산은 등산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코스가 매력적입니다. 사라오름과 윗세오름 일대는 하얀 눈으로 뒤덮여 어느 방향을 향해도 눈꽃이 피어 있어, 국내 최대급 눈꽃 산행 명소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특히 한라산은 눈이 쌓이면 나무뿐 아니라 암반과 습지 주변까지 모두 얼어붙어 다층적인 설경을 보여줍니다. 난이도는 중상급이라지만,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덕분에 체력만 충분하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오전 일찍 출발하면 하늘빛이 눈에 반사되어 푸른빛과 은빛이 섞인 고요한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겨울 한라산은 어느 계절보다 웅장하고 압도적입니다. 눈꽃 산행은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가장 순수한 체험입니다.

바람 소리, 눈 밟는 소리, 그리고 설경이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시각적 아름다움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을 선물합니다. 춥다고 따뜻한 곳에만 있기보다 가끔은 극한 도전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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