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가 숨 쉬는 고도이자 사계절 내내 풍성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겨울철의 경주는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깊이 있는 여정을 선사하며, 역사·자연·예술이 공존하는 다양한 명소들이 가볼 만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궁과 월지는 통일신라의 별궁터로, 밤이 되면 연못 위에 비친 조명과 달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겨울 야경을 선사한다. 고요한 연못을 따라 걷다 보면 천년 고도의 운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옥산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자연 속 고즈넉한 조선시대 서원의 정취를 담고 있다. 잘 정비된 산책로와 맑은 계곡물 소리는 겨울 산책의 여유로움을 더해준다. 분황사는 선덕여왕 시대에 창건된 신라의 고찰로, 국보로 지정된 모전석탑을 비롯해 다양한 석조 유물이 보존돼 있다. 겨울 특유의 고요함 속에서 깊은 사색과 함께 역사적인 여운을 느끼기에 좋다.
우양미술관은 보문단지 내에 위치한 현대미술관으로, 간결하고 세련된 공간에서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겨울의 보문 풍경과 어우러지는 예술 작품들은 색다른 감동을 전한다. 보문관광단지는 호수와 산책로, 숙박시설, 놀이시설이 어우러진 종합 관광지로, 겨울철에도 여유로운 휴식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화랑의언덕은 ‘한국의 뉴질랜드’라 불릴 만큼 드넓은 초원과 양떼체험, 명상바위가 조화를 이루는 자연 명소다. 조용한 언덕 위에서 마음을 정화하며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다. 양동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한옥마을로, 기와집과 초가집이 조화를 이루며 겨울 풍경과 잘 어울린다. 골목길을 따라 걷는 산책은 과거로의 시간여행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문무대왕릉은 동해 바다에 잠든 수중릉으로, 겨울 바다의 고요함 속에서 신라의 역사와 자연의 경이로움을 동시에 마주할 수 있다. 경북천년숲정원은 다양한 수종과 조형물이 어우러진 자연 속 산책길로, 맑은 공기와 포토존이 어우러진 힐링 장소다. 겨울철에도 따뜻한 햇살 아래 산책을 즐기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월정교는 신라시대의 목교를 복원한 다리로, 해가 진 후 조명 아래 펼쳐지는 야경이 무척 아름답다. 신라의 건축미와 밤의 정취가 어우러지는 경주의 대표적인 겨울 야경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