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백만 불이요? 여긴 천만 불짜리입니다” 3km를 일부러 돌아가게 만드는 겨울 드라이브 코스

인포매틱스뷰 조회수  

굽이치는 커브길 사이로 내린 백색의 설경. 차창 너머로 스쳐 가는 산 능선과 눈 덮인 숲은 마치 한 장의 풍경화처럼 이어집니다. 히터 바람이 은은하게 퍼지는 차 안에서, 굳이 속도를 낼 필요 없이 풍경을 따라 천천히 달리는 겨울 드라이브는 그 자체로 충분한 휴식이 됩니다.

그중 충북 단양의 깊은 산자락에 자리한 보발재 전망대와 그곳으로 이어지는 꼬부랑길이 대표적입니다. 커브 하나하나가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 코스는 눈이 내려앉은 겨울에 더욱 또렷한 인상을 남깁니다. 차를 세우고 한 번쯤은 뒤를 돌아보게 되는 이유도, 바로 그 순간 이 길이 보물 같은 코스로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보발재 꼬부랑 길 드라이브

보발재 설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장만수
보발재 설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장만수

보발재 전망대로 이어지는 길은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지방도로 중 일부인데요. 이 길은 험준한 산세를 따라 만들어져 그 이름처럼 꼬불꼬불한 형태를 자랑하는데, 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자연 예술 작품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첩첩산중 깊은 산세가 드라이브 내내 펼쳐지며, 일상의 스트레스는 자연스럽게 잊히게 만듭니다.

단 겨울철에는 도로변에 잔설이 남아있거나 노면이 얼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서행하며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급하게 속도를 내기보다는, 창문을 살짝 열어 차가운 산 공기를 느끼며 여유를 즐기는 것이 이 길의 매력을 제대로 만끽하는 방법입니다.

보발재 전망대

21억 원을 들여 만든 보발재 전망대 / 사진=단양군
21억 원을 들여 만든 보발재 전망대 / 사진=단양군

보발재 드라이브 코스의 종착지인 보발재 전망대는 충북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 산14-2에 위치해 있습니다. 보발재 전망대는 해발 734m에 자리 잡았는데요. 이곳에 도착하면 지금까지 운전해서 올라온 길 전체를 한눈에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눈이 내린 후라면 흰 도화지 같은 소백산 위에 선이 그어진 듯한 선명한 대비로 명품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특히 단양군은 기존 단층 전망대를 정비해 예산 21억 원을 들여 2024년 10월 18일 새 전망대를 개장했고, 규모 또한 확 커졌습니다.

새 전망대는 높이 8m, 너비 32m, 면적 1,040㎡, 2층 구조로 조망 폭을 늘린 것이 특징입니다.

주차장과 편의시설도 확충

보발재 겨울 / 사진=단양군
보발재 겨울 / 사진=단양군

예전에는 보발재 전망대에 주차가 불편하다는 언급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새 전망대 조성과 함께 100대 규모 주차장과 화장실, 수도 시설이 갖춰졌습니다. 겨울엔 특히 “잠깐 내려서 보고 바로 이동”이 많아지는데, 이럴 때 주차 동선이 안전을 좌우합니다.

다만 방문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길가 정차가 생기기 쉬우니, 보발재 전망대 주차장으로 바로 진입하는 쪽이 훨씬 깔끔합니다. 겨울 보발재 전망대 드라이브는 풍경은 좋지만, 고갯길 특성상 그늘진 커브 구간이 얼기 쉬운 편입니다.

눈이 오지 않았더라도 새벽·야간에는 살얼음이 생길 수 있으니, 낮 시간대(해 떠 있을 때) 방문이 안전하고, 급커브에서는 브레이크를 늦게 밟기보다 미리 감속하는 게 좋습니다. 또 보발재는 구인사 방면과도 이어지는 코스로 소개되는데, 욕심내서 코스를 길게 잡기보다 보발재 전망대에서 한 번 끊고 컨디션을 보며 다음 목적지를 정하는 편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