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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다리 건너 만나는 동해 최고의 일출 명소” 50·60 부모님 세대도 문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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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영금정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황성훈
속초 영금정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황성훈

동명항 옆 해안 절벽에 자리한 이곳, 그리고 동해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 바로 속초 영금정인데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여행자들이 꾸준히 찾는 곳으로, 특히 부모님 세대도 크게 무리 없이 접근할 수 있을 만큼 동선이 편안해 가족여행으로도 제격입니다. 왜 이곳이 동해 최고의 일출 명소인지 지금 바로 소개해 드립니다.

영금정

우하한 모습의 영금정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황성훈
우하한 모습의 영금정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황성훈

영금정은 바다와 맞닿은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나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처럼 들린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낸 소리를 이름으로 삼았다는 점만 봐도 이곳이 단순한 전망대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속초 사람들에게 특별한 공간이었음을 보여주는데요.

실제로 영금정 주변은 바위 군집이 자연적으로 형성돼 있어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내는 리듬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몇 분만 이동하면 완전히 다른 공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주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바다 위로 이어지는 50m 다리

50m 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50m 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영금정의 상징은 바다를 향해 뻗은 약 50m 길이의 다리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해안 절벽 위에 세워진 정자 형태의 전망 공간이 나오는데, 일반 해변이나 방파제에서 보는 풍경과는 전혀 결이 다릅니다.

정자는 바다 위로 살짝 띄워 올린 구조라 파도 방향이 정면으로 들어오고, 수평선이 바닥과 거의 일직선으로 이어집니다. 동해를 가리는 요소가 하나도 없어 단순히 사진만 찍어도 넓고 깊은 바다의 매력이 그대로 담깁니다.

무엇보다 오르막 계단이 거의 없어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적당합니다. 걸리는 시간도 짧아 바람이 강한 날이 아니라면 누구나 편하게 다리를 건너 전망대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속초 항구와 어우러지는 독특한 풍경

환상적인 일출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IR스튜디오
환상적인 일출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IR스튜디오

바다 풍경과 새해 일출. 그것만 있었다면 지금의 영금정은 없었겠죠. 영금정 정자에 서면 한쪽에는 해안 절벽과 동해의 수평선이 보이고, 반대쪽에는 항구의 조용한 일상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침이면 작업을 마친 배가 천천히 들어오고, 저녁이면 항구 조명이 바닷물에 반사되며 잔잔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이런 대비 덕분에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가도 풍경의 결이 다르게 변합니다. 낮에는 파도가 선명한 푸른 색을 띠고, 밤에는 항구의 노란 조명과 어둠 속의 바다가 같은 프레임 안에서 독특한 조화를 만들어줍니다.

속초 여행 중 가볍지만 깊이감 있는 코스를 원한다면 영금정이 제격인 이유가 이런 데에서 찾아볼 수 있답니다.

주변 관광지와 자연스러운 연계

주변 관광지와 자연스러운 연계, 사진은 청초호 야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IR스튜디오
주변 관광지와 자연스러운 연계, 사진은 청초호 야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IR스튜디오

영금정은 단독으로 방문해도 충분합니다만, 주변 관광지와 함께 둘러보면 동선이 매우 품격있어집니다. 정자에서 몇 분만 걸어 올라가면 속초등대전망대가 있어 도시 전체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건 물론이고, 아래쪽으로는 동명항과 수산물 시장이 이어져 두둑한 한 끼도 맛볼 수 있어요.

또한 차로 5~10분 거리에는 영금정과 함께 자주 묶이는 속초 관광 포인트 청초호, 중앙시장 등 가벼운 당일치기 코스를 짜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영금정이 속초에서 오래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일출입니다. 정자 방향이 동쪽으로 정확히 열려 있어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를 정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해변보다 눈높이가 조금 높고,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 구조물이 없어 첫 빛이 떠오르는 순간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속초의 매력이 농축된 영금정. 병오년의 일출을 거문고 소리의 파도와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12년 전 영금정 일출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12년 전 영금정 일출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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