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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도달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지점” 산책처럼 오르지만 풍경은 장관인 함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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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상고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유재혁
함백산 상고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유재혁

강원도 한가운데 자리한 함백산은 몸으로 느끼는 바람의 울림과 시야 끝까지 펼쳐지는 능선, 계절마다 달라지는 빛의 색감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장소입니다.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의 경계를 잇는 산으로, 해발 약 1,573m에 이르는데요.

국내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고도를 가진 산 중 하나이며, 백두대간의 주능선 일부를 이루는 핵심 산지로 꼽히죠. 높이가 상당하지만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사와 다채로운 코스 덕분에 초보 산행객부터 경험 많은 등산객까지 폭넓게 찾는 산입니다.

함백산

설국여행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박흥순
설국여행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박흥순

함백산은 태백과 정선의 경계를 이루며 백두대간의 굵은 선을 잇고 있습니다. 고도가 높지만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 누구나 천천히 걸으며 산의 표정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봄에는 고산 야생화가 얼굴을 내밀고, 여름엔 운무가 능선을 감싸며 부드러운 그림자를 만듭니다.

또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단풍 능선이 이어지고, 겨울이 되면 온 세상이 차분한 흰색으로 덮입니다. 정상 부근은 사계절 내내 강원도의 바람이 강합니다. 이 바람이 식생을 낮고 단단하게 만들고, 덕분에 함백산만의 독특한 능선이 만들어집니다.

넓게 펼쳐진 산줄기와 고요한 능선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이 조금 천천히 흐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이 산의 매력입니다.

함백산 등산 코스

만항재 야생화 탐방로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IR스튜디오
만항재 야생화 탐방로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IR스튜디오

함백산 등산 코스는 다양하지만,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만항재-정상 구간입니다. 먼저 고도가 높은 고개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어 부담이 적고,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은 초보자도 충분히 걸을 수 있습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주변 산군이 시야에 들어오고,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시원한 풍경이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조금 더 긴 산행을 원한다면 두문동재에서 시작해 백두대간을 따라 걷는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뚜렷한 능선과 긴 라인뷰가 특징이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의 호흡을 느끼기에 좋습니다.

산 전체가 고요해 등산 중에도 나무와 바람 소리가 작은 배경음악처럼 흐르고, 곳곳에서 잠시 멈춰 서고 싶은 포인트가 이어집니다.

함백산이 사랑받는 이유

함백산 오투전망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손명권
함백산 오투전망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손명권

함백산은 강원도 여행 일정에 넣어 다녀오기 딱 좋은 산입니다. 태백과 정선을 잇는 지리적 위치 덕분에 주변 관광지와 묶어서 돌아보기 좋고, 산 자체의 풍경도 워낙 깨끗해 산행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드라이브 코스로 많이 찾죠.

여름에는 은하수 촬영지로, 가을에는 능선 산책지로, 겨울에는 설경 감상지로 각기 다른 매력이 살아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6번째로 높은 산이지만 산행 난이도는 높지 않고,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이 가히 절경급입니다.

동서남북 어느 방향을 바라보든 강원도의 산줄기가 이어지고, 그 사이사이에 바람이 흐르며 만들어내는 느낌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함백산을 경험한 사람들은 종종 “가볍게 올라도 깊은 느낌을 주는 산”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새해 일출

함백산 여명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정상호
함백산 여명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정상호

함백산이 특히 유명한 이유는 새해 일출 명소이기 때문입니다. 1,500m가 넘는 고도에서 맞이하는 해돋이는 다른 산들과 확실히 다른 장엄함을 보여줍니다. 동쪽 능선 위로 태양이 떠오를 때, 주변 산들이 먼저 붉은 기운을 머금고, 그다음 빛이 천천히 고원을 비추기 시작합니다.

공기는 차갑지만 맑고, 바람은 강하지만 순간적으로 주변이 밝아지는 풍경은 새해를 맞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면입니다. 함백산은 높이보다 풍경이 먼저 기억되는 산입니다. 넓고 차분한 능선, 사계절이 뚜렷한 자연, 그리고 새해 첫날 특별한 일출까지.

함백산이라는 이름이 주는 인상보다 더 깊은 경험을 선물하는 곳으로, 한 번 가보면 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다시 찾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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