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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와이 여행법 ‘액티비티도 가치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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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요즘 여행자들은 단순한 많이 다니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찾고, 자연과 지역에 긍정적인 흔적을 남기는 ‘가치 여행’을 중시한다. 재미와 스릴을 챙기며 가치로운 여행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단연 ‘하와이’다.  

사진 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시계방향으로) 카우아이 마운틴 튜빙, 하와이에서 즐기는 집라인, 마우나케아 정상에서 바라본 밤하늘, 혹등고래 관측 투어/사진 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플랜테이션 관개수로를 재활용한 마운틴 튜빙처럼 재생 여행(regenerative tourism)의 가치를 체감하고,  ▲섬 내 농장 수확물을 맛보며 식문화를 배우는 경험,  ▲혹등고래와 빛공해 없는 밤하늘의 연구·보존 현장에서 배려의 마음으로 참여하는 별 관측(stargazing)까지. 하와이의 액티비티는 즐길수록 자연과 지역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게 된다.  

자연을 소비하는 여행이 아닌, 자연과 공존하는 여행. 요즘 여행자드리 하와이를 찾는 이유다.

50년된 관개수로따라 흐르며 섬 탐방하는 ‘카우아이 마운틴 튜빙’

‘가든 아일(Garden Isle)’로 불리는 카우아이는 하와이 제도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섬이다. 그만큼 인위적인 손길이 덜 닿은 원초적인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북서부의 나팔리 코스트가 압도적인 해안 절경으로 유명하다면, 남동쪽 리후에 지역은 국제공항이 자리한 곳으로, 섬의 역사와 일상이 교차하는 관문 같은 공간이다.

카우아이의 관문으로 불리는 리후에 지역/사진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카우아이의 관문으로 불리는 리후에 지역/사진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카우아이 중심부에는 섬의 강과 계곡을 만들어낸 와이알레알레 산이 자리한다. 이곳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는 와일루아 계곡과 하와이에서 항해가 가능한 몇 안 되는 강인 와일루아 강으로 이어진다.

1870년경 설계된 리후에 플랜테이션의 관개수로 역시 이 물길에서 시작됐다. 사탕수수 농장을 위해 사람의 손으로 직접 파낸 이 수로는 산업이 멈춘 뒤 한동안 잊혀졌다가, 지금은 튜빙 투어 코스로 되살아났다.

150년된 관개수로를 따라 흐르는 마운틴 튜빙 /사진 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150년된 관개수로를 따라 흐르는 마운틴 튜빙 /사진 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여행자가 튜브에 몸을 맡긴 채 약 4km에 달하는 옛 관개수로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하다보면 울창한 정글과 푸른 협곡 풍경이 펼쳐진다.  총 5개의 터널은 헤드램프를 켠 채 하나씩 통과하게 되는데,  사람의 손으로 직접 파낸 암석 터널 구간도 통과하게 된다. 어둠 속을 지나며 모험심을 자극하는 순간이다.  여정을 마친 뒤에는 자연 속에서 간단한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만 5세 이상 어린이도 참여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카우아이 마운틴 튜빙’은 단순한 액티비티를 넘어 19세기 플랜테이션 시대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역사와 카우아이의 자연, 재생여행(Regenerative Tourism)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더 의미있다.  

섬에서 가장 긴 집라인 타고 하늘 날다!
오아후 클라임웍스(Climb Works Keana Farms)

오아후 북서쪽 노스쇼어는 와이키키와는 전혀 다른 얼굴의 하와이를 보여준다. 리조트와 쇼핑 중심의 도심을 벗어나면, 보다 캐주얼하고 자연에 가까운 하와이의 일상이 펼쳐진다. 이 지역의 광활한 바다와 숲, 완만한 구릉 지형은 액티비티의 스케일을 한층 키운다.

오아후 북쪽 노스쇼어 지역/사진 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오아후 북쪽 노스쇼어 지역/사진 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노스쇼어에서 즐기는 집라인의 매력은 짜릿한 ‘뷰’.  발 아래로 노스쇼어의 압도 바다뷰와 농장, 숲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순간, 처음 10초간의 아찔한 긴장감은 곧 ‘하늘을 나는 듯한 해방감’으로 변한다. 특히 손으로 매달리는 방식이 아닌, 하네스에 몸을 맡긴 채 이동하는 구조라 몸의 부담은 줄고 체감 스릴은 배가 된다. 

 노스쇼어의  클라임웍스 케아나 팜스는 오아후에서 가장 긴 집라인 코스를 보유한 곳으로, 총 8개의 라인이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이 중 약 800m 길이의 라인은 ‘오아후 최장 집라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와이에서 즐기는 집라인 /사진 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하와이에서 즐기는 집라인 /사진 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ACCT(국제 챌린지코스기술협회)와 ANSI(미국표준협회)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며, 전문 교육을 받은 스태프가 전 과정을 관리한다. 속도와 풍경, 안전성까지 고르게 갖춰 8,400여 개의 구글 리뷰에서 평점 5.0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액티비티다.

이 집라인은 단순한 스릴 체험에 그치지 않는다. 코스가 조성된 케아나 팜스는 연간 450톤 이상의 농작물을 생산하는 농장으로, 투어 중에는 지속 가능한 재배 방식과 지역 커뮤니티 이야기 등 가 오아후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해 ‘배우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파파야, 타로, 애플 바나나, 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시식 샘플을 맛볼 수 있다.어 오아후 사람들의 식탁을 지탱하는 생산지의 역할을 몸소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어의 의미를 더한다.  

혹등고래 관측 투어(Whale Watching)  

겨울의 마우이는 바다 위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이 펼쳐진다. 알래스카 인근 차가운 바다에서 여름을 보낸 혹등고래가 출산과 번식을 위해 따뜻한 하와이 해역으로 이동하면서, 마우이 주변 바다는 혹등고래로 활기를 띤다.  혹등고래는 수심 180m 이하의 얕고 온화한 바다를 선호하는데, 마우이 인근 해역은 번식·출산·양육이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서식지로 꼽힌다. 이 일대는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관리하는 하와이 혹등고래 국립 해양보호구역에 포함돼 엄격하게 보전되고 있다.

혹등고래 관측 시즌은 보통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지며, 일부 투어는 5월 초까지 운영된다. 시즌 초반인 11~12월에는 관찰 빈도가 점차 늘고 성체 개체의 출현이 두드러지며, 1~2월은 개체 수가 가장 많아 관측 확률이 높아진다. 이후 2~3월에는 어미와 새끼가 함께 이동하는 모습을 만날 가능성이 커져, 한층 인상적인 장면을 만날 수 있다. 

마우이 인근 해역의 혹등고래(좌측), 혹등고래를 관찰하는 그룹 투어 참여객들(우측)/사진 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마우이 인근 해역의 혹등고래(좌측), 혹등고래를 관찰하는 그룹 투어 참여객들(우측)/사진 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태평양고래재단(Pacific Whale Foundation)이 운영하는 ‘팩웨일 에코 어드벤처(PacWhale Eco-Adventures)’는 혹등고래 시즌에 맞춰 전문 크루즈 투어를 진행한다. 이 투어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 관람을 넘어, 티켓 수익이 고래 연구·교육·보전 활동으로 환원된다는 점이다. 투어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해양 생태계를 지키는 데 기여하는 구조다.

거대한 혹등고래가 몸 전체가 수면 위로 들어올리거나 뛰어오르는 브리칭(Breaching), 꼬리를 힘차게 내리치는 플루크 슬랩, 긴 가슴지느러미로 수면을 두드리는 가슴지느러미 슬랩까지. 혹등고래의 다양한 행동을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순간은 숫자로 환산하기 어려운 감동을 남긴다. 그래서 ‘많이 본 날’보다, 고래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또렷하게 관찰한 하루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이야기도 많다. 그래서 성체의 활동성이 두드러지는 시기에는 투어 참여객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게 느껴지기도 한다.

지구에서 가장 큰 화산 대지 위에서 별 보다!  마우나케아 스타게이징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 중 가장 크고, 형성 시기로는 가장 젊은 섬으로, 규모와 고도 차만으로도 극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쾨펜-가이거 분류 기준 14개 기후대 중 10개가 한 섬에서 관측될 만큼 환경의 스펙트럼이 넓고, 38번의 용암 분출을 기록한 킬라우에아를 비롯해 마우나로아·후알랄라이·마우나케아 등 활화산이 공존해 지구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그대로 품고 있다.

마우나케아 정상에서 바라본 밤하늘/사진 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마우나케아 정상에서 바라본 밤하늘/사진 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이 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은 해가 진 뒤 찾아온다. 해발 4,207m, 마우나케아 정상권에서 즐기는 스타게이징(별관측, Maunakea Stargazing)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천문 관측 환경을 자랑한다. 공기 밀도가 낮고 빛 공해(Light pollution)가 거의 없는 데다, 구름층 아래에 형성되는 역전층(Inversion Layer) 위에 위치해 별이 잘 보이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정상 일대에는 세계적인 천문 관측 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과학·문화·자연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관리 역시 엄격하게 이뤄진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스타게이징 투어에서는 남십자성부터 은하수까지 맨눈으로도 선명한 밤하늘을 마주하게 된다. 천체망원경을 통해 별과 성단, 행성을 관측하는 시간도 이어져, 단순한 감상이 아닌 ‘이해하는 별 관측’으로 경험이 확장된다. 다만 정상권은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고 바람이 불면 체감 온도가 크게 떨어지므로, 장갑·비니·보온 재킷 등 충분한 방한 준비는 필수다.

만년설이 덮인 마우나케아 /사진 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만년설이 덮인 마우나케아 /사진 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화산이 만든 광활한 대지 위에서 올려다보는 별빛은, 그 어떤 도시의 전망대에서도 대체할 수 없는 장면이다. 하와이 아일랜드의 밤은 단순히 어두운 시간이 아니라, 우주와 가장 가까워지는 순간으로 기억된다.

하와이 관광청은 “하와이는 연중 온화한 기후를 바탕으로 자연 속 액티비티가 다양하다”며 “섬마다 각기 다른 풍경과 모험을 품은 하와이에서는 초록의 협곡에서 튜빙을 즐기고, 노스쇼어 바람을 가르며 날아오르고, 바다 위 거대한 고래를 마주하고, 화산 위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경험까지, 한 번의 여행 안에서도 액티비티의 스펙트럼은 충분히 확장된다”며 요즘 여행법으로 하와이의 가치롭게 즐겨볼 것을 권했다.  

하와이 여행팁

하와이 주내선은 하와이안항공이 오아후(호놀룰루)에서 마우이(카훌루이), 카우아이(리후에), 하와이 아일랜드(코나·힐로) 등 주요 이웃섬으로 하루 여러 편의 직항편을 운영하며(편수는 시즌·요일에 따라 변동), 이웃섬 간 이동도 직항 또는 오아후 경유 노선을 조합해 비교적 수월하게 계획할 수 있다.

특히 보전·연구 환원 구조를 갖춘 투어 운영사를 선택하고 자연·문화 자원을 존중하는 태도로 여행한다면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통해 특별한 모험을 즐기며 더 나은 하와이를 만들어가는 이웃섬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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