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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과 기네스맥주” 더블린 여행 이렁 코스 계획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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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그린 쇼핑센터] 더블린 여행 코스 / 사진=unsplash@Juho Luomala
[스테판 그린 쇼핑센터] 더블린 여행 코스 / 사진=unsplash@Juho Luomala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은 도시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뚜벅이 여행자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입니다. 리피강을 중심으로 북쪽과 남쪽이 나뉘는데, 주요 명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2박 3일이나 3박 4일 정도면 충분히 도시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죠.

하지만 제대로 된 더블린 여행 코스를 짜려면 단순히 명소를 찍고 도는 것보다, 현지인들의 여유로운 ‘펍 문화’와 깊은 역사를 이해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해리포터의 도서관, 트리니티 대학 롱 룸

호그와트 같은 내부 / 사진=unsplash@anna-hunko
호그와트 같은 내부 / 사진=unsplash@anna-hunko

더블린에 도착해 가장 먼저 발걸음을 옮겨야 할 곳은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트리니티 대학입니다.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꼽히는 ‘롱 룸’이 자리 잡고 있는데, 영화 「해리포터」 속 도서관의 모티프가 되었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65m에 달하는 긴 복도를 따라 수십만 권의 고서들이 천장 끝까지 쌓여 있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경외심을 불러일으키죠. 특히 8세기에 제작된 화려한 복음서 ‘켈스의 서(Book of Kells)’는 인간의 예술성이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국보급 문화재입니다.

도서관을 관람할 때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롱 룸의 인기가 워낙 높아서 현장 예매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거예요. 여행을 떠나기 몇 주 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또한 현재 도서관 내부 보존을 위해 대규모 리노베이션이 진행 중인 구간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서관 구경을 마친 뒤에는 대학 교정을 천천히 산책해 보세요. 오스카 와일드 같은 거장들이 거닐었던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블린 여행 일정의 첫 단추가 완벽하게 꿰어질 것입니다.

기네스 스토어하우스

사진=unsplash@Erkki pung
사진=unsplash@Erkki pung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단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기네스 맥주일 겁니다. 더블린 서쪽에 위치한 기네스 스토어하우스는 과거 맥주 발효 공장을 개조해 만든 거대한 체험형 박물관으로, 기네스의 역사부터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학적인 공정까지 아주 흥미롭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꼭대기 층에 위치한 그래비티 바! 통유리로 된 벽 너머로 더블린 시내를 360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하며, 갓 짜낸 신선한 기네스 한 잔을 무료로 즐길 수 있거든요.

기네스 흑맥주 / 사진=Ben Black
기네스 흑맥주 / 사진=Ben Black

기네스를 더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본인의 얼굴을 맥주 거품 위에 프린트해 주는 스타우티 체험이나, 완벽한 기네스 한 잔을 직접 따라보는 기네스 아카데미를 꼭 신청해 보세요. 단순히 마시는 것을 넘어 기네스라는 브랜드가 아일랜드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기네스 스토어하우스는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으니, 이동할 때는 더블린의 상징인 노란색 이층 버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방법입니다.

템플 바

맥줏값은 비싸지만 느낌 있는 템플바 / 사진=unsplah@Georg Eiermann
맥줏값은 비싸지만 느낌 있는 템플바 / 사진=unsplah@Georg Eiermann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면 모든 여행자의 발길은 리피강 남단의 템플 바 구역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더블린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펍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붉은색 외관이 인상적인 더 템플 바를 비롯해 수백 년 된 노포 펍들이 즐비합니다.

문을 연 펍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경쾌한 아이리시 라이브 음악과 사람들의 웃음소리는 더블린의 밤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죠. 처음 보는 옆 사람과도 기네스 잔을 부딪치며 농담을 주고받는 Craic(재미)의 문화는 다른 유럽 도시에서는 쉽게 느끼지 못할 더블린만의 따뜻한 정입니다.

다만, 템플 바 지역은 관광객이 워낙 많아 맥주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조금 비싼 편이라는 점은 미리 염두에 두셔야 해요. 전체적인 더블린 여행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템플 바에서는 라이브 음악과 분위기를 한두 잔으로 가볍게 즐기고, 식사는 강 북쪽의 현지인 식당이나 조금 떨어진 골목의 숨은 펍을 공략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또한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은 예약 없이는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로 붐비니,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방문해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 팁입니다.

더블린 여행 꿀팁

더블린 여행 꿀팁 / Designed by Freepik
더블린 여행 꿀팁 / Designed by Freepik

더블린 공항은 시내에서 약 10~15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아쉽게도 지하철이나 기차가 없습니다. 대신 버스 시스템이 굉장히 잘 되어 있죠. 본인의 예산과 숙소 위치에 따라 다음 세 가지 중 하나를 고르시면 됩니다.

✅에어코치& 더블린 익스프레스 

시내 주요 거점(오코넬 스트리트, 트리니티 대학 등)까지 약 30분이면 도착합니다. 24시간 운행하며 짐 싣는 공간이 넉넉해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편도 약 €8~9 정도인데,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하면 €1 정도 더 저렴하니 미리 예약하는 센스를 발휘해 보세요. [가장 빠르고 편함]

✅41번 & 16번 시내버스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일반 버스로, 립카드가 있다면 단돈 €2에 시내까지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캐리어를 놓을 공간이 매우 부족하고 정류장이 많아 시간이 1시간 가까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은 각오해야 합니다. [가장 저렴함]

✔️교통비 30% 아끼는 마법, 립카드(Leap Card) 활용법

더블린 여행의 필수품은 단연 초록색 교통카드인 립카드입니다. 현금으로 버스를 타면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 영수증만 주기 때문에 매우 번거롭거든요. 립카드를 쓰면 요금이 약 30% 저렴해질 뿐만 아니라, 90분 환승 할인 혜택이 있어 버스, 루아스(노면전차), 다트(기차) 사이를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습니다.

단기 여행자라면 립 비지터 카드를 추천합니다. 1일(24시간), 3일(72시간) 단위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해 동선을 짤 때 훨씬 자유롭습니다. 공항 내 트래블 센터나 시내 편의점(Spar, Centra 등)에서 쉽게 구입하고 충전할 수 있으니, 도착하자마자 일단 카드부터!

지금까지 문학과 맥주,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더블린 여행 코스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더블린은 화려한 명품 거리나 초현대적인 건축물이 가득한 곳은 아니지만, 낡은 펍의 나무 탁자에서 느껴지는 온기와 도서관 고서에서 풍기는 묵직한 향기가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에요.

더블린 여행 일정을 마무리하며 리피강의 하페니 다리 위에서 강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여러분도 이 투박한 도시를 사랑하게 되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진짜 사람 냄새 나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고민하지 말고 더블린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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