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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산수유마을, 서울에서 당일치기 짱 좋은 봄꽃 여행지 코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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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산 수유마을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이천 산 수유마을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차로 약 1시간이면 도착하는 이천 산수유마을. 조선 시대 중종 시절, 기묘사화를 피해 낙향한 선비들이 산수유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유서 깊은 곳입니다. 수령이 무려 500년이 넘는 고목들이 1만여 그루나 군락을 이루고 있어, 국내에서 손꼽히는 산수유 명소로 사랑받고 있죠.

단순히 예쁜 꽃을 보는 것을 넘어, 선비들의 기개와 오랜 세월의 흔적을 낱낱이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곳만의 독보적인 가치입니다. 오늘은 이천 산수유마을과 하루를 꽉 채울 수 있는 봄꽃 여행 코스를 알려드릴게요.

이천 산수유마을

육괴정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육괴정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이천 산수유마을의 중심은 바로 도립리입니다. 이 마을은 오래전부터 산수유 나무를 대량으로 심어온 곳이라, 꽃이 피는 순간 마을 전체가 노란 구름처럼 보이죠. 3월 중순부터 산수유꽃이 절정을 맞는데, 가까이서 보면 작은 꽃잎들이 모여 둥근 형태를 이루고, 멀리서 보면 노란 빛이 들판과 언덕을 그대로 덮어버립니다.

봄 햇살에 반짝이는 꽃잎을 따라 산책로를 걷다 보면 “아, 이래서 이천 산수유마을이 유명하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감탄하게 돼요.

길이 가파르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걸을 수 있고, 산책 도중 만나는 포토존들도 자연스러워 여행의 흐름을 깨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사람들 소음보다 바람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조용한 분위기가 참 좋아요.

육괴정부터 연인의 길까지

아름다운 산수유와 돌담길/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아름다운 산수유와 돌담길/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이천 산수유마을의 시작점은 육괴정입니다. 한옥 건물에 곁들인 흐드러진 노란 산수유는 조선 시대 양반의 집처럼 느껴지는데요.

육괴정을 지나 마을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산 쪽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걷기 좋은 메인 코스입니다. 길 양옆으로 터널을 이룬 산수유나무 아래를 걷다 보면, 복잡했던 도심의 고민들이 노란 꽃잎 사이로 낱낱이 흩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연인의 길이라 불리는 구간은 연인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꽃피울 수 있어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산수유나무 아래가 흙길이나 약간의 경사가 있는 오르막인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발이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거예요. 3월의 산 밑 공기는 의외로 차가울 수 있으니 가벼운 외투를 챙겨 입고, 산수유 열매로 만든 따뜻한 차 한 잔을 손에 쥐고 걸으면 완벽한 힐링 산책이 완성됩니다.

이천 시내 연계 코스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산수유꽃만 보고 돌아가기 아쉽다면, 이천 시내로 슬쩍 내려가 이천쌀밥, 순댓국, 막국수 같은 지역 대표 음식을 맛보는 것도 여행의 중요한 즐거움입니다. 봄꽃을 많이 보면 배가 더 고파지는 건 국룰이니까요.

이천 산수유마을과 원적산, 백사 공원을 연결해 걸으면 하루가 꽉 차는데, 그 끝에 따끈한 한식 한 끼까지 더하면 당일치기 여행으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합니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가까워 이동 피로가 적어 여행 같지만 부담 없는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핵심 코스예요.

임금님 밥상에 올랐다는 이천 쌀밥정식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스튜디오 4cats
임금님 밥상에 올랐다는 이천 쌀밥정식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스튜디오 4cats

또한 시간이 조금 더 남는다면 근처의 시몬스 테라스나 테르메덴 온천을 연계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인생샷 명소가 된 시몬스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거나,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여행의 피로를 푸는 것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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