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여행 산 페드로 요새
쿠니의 짐작이긴 하지만 패키지여행을 하든 자유여행을 하든 필리핀 세부 여행을 하게 되면 거의 모든 분들이 이곳 산 페드로 요새 (Fort San Pedro)를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만큼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죠.
이 글에서는 그곳 산 페드로 요새 탐방 후기를 소개합니다.
산 페드로 요새
7WR4+X7J, A. Pigafetta Street, Cebu City, 6000 Cebu, 필리핀
필리핀 세부 여행 산 페드로 요새 클립.
산 페드로 요새(Fort San Pedro)는 필리핀 세부 시티(Cebu City)에 있는 군사 방어 시설로 필리핀의 초대 총독인 미겔 로페스 데 레가스피의 지휘 아래 스페인 군에 의해 건설되었다. 당시는 스페인이 필리핀을 식민 지배를 하던 시기이기에 스페인 군이 모든 권력의 핵심이자 방어의 책임을 갖고 이었기 때문.
가는 길에 만난 교복 입은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아마도 소풍이라도 나온 듯.
이 요새는 초기 나무로 세워졌다가 이후 석조로 재건되어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삼각형 성곽 요새로 알려져 있다.
이유는 무슬림 침입자들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시설이었고 차츰 석조로 바뀌어 현재의 구조물은 1738년이다.
삼각형 모양의 산 페드로 요새는 필리핀 최초의 스페인 정착지로 식민 지배의 핵심이었고 현재는 남부의 수도라 부를 만큼 경제, 관광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물론, 인구 약 1,300만의 마닐라가 수도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매표와 입장을 위해 성벽 내부로 들어가 보면 역사를 설명하고 있는 삽화와 설명문을 볼 수 있다.
자세한 건 아니지만 그런대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정도.
자료를 찾아보니 필리핀이 스페인에 의해 식민 지배를 당했던 기간은 333년이나 된다.
그 시작은 1565년으로 미겔 로페스 데 레가스피의 원정대가 정착하면서부터이고 식민 지배의 종료는 1898년 미서전쟁 이후 파리 조약 체결에 의해서다.
식민 지배의 시작은 1565년이지만 실제 유럽인 최초는 1521년 페르디난드 마젤란이었다.
기후가 따뜻하니 식물이 자라기에 이만한 조건이 또 있을까? 계절과 무관하게 초록 초록한 세부라 하겠다.
산 페드로 요새(Fort San Pedro)
관람시간 : 매일 오전 8:00 ~ 오후 5:00
문의전화 : +63 32 256 2284
입장료 : 어른 1인 기준 30페소(약 800원 정도)
산 페드로 요새는 필리핀 세부 여행의 핵심 투어 명소로 여유로운 마음으로 최대한 천천히 둘러보시라 권한다.
또한 같은 구역에 있는 산토니뇨 성당과 마젤란 십자가를 함께 묶어 관람할 것을 추천드리며 요새에서 도보 이동 거리는 약 1km이므로 여행자의 도보이동 코스로는 딱 적당하다 하겠다.
산 페드로 요새는 필리핀 역사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식민지 시대의 여러 변화를 겪은 곳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해적이나 반란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 시설이며 주로 무슬림 해적의 공격을 막기 위한 군사 요새였다가 스페인 통치 말기에는 필리핀 혁명군의 거점으로 역할을 했다.
이후 역사적 유산이 아닌 학교, 정원, 동물원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했었고 현재는 역사 공원 및 박물관으로 보존 관리되고 있다.
저 고등학생들은 아직도 무언가를 하고 있는 중.
궁금해서 내려가 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요새 전체를 다 돌아보는 데 있어 빠른 걸음으로는 약 40분 정도면 충분하고 아무리 늦게 걷는다 해도 1시간 10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크지 않은 공간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다.
앗! 냥이들 집합소.
필리핀 세부 여행을 온 외국인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 둘러보니 현지인들이 더 많은 듯하다.
대부분은 연인들로 보이며 종종 가족여행을 온 분들, 친구들끼리 오신 분들도 보이긴 한다.
산 페드로 요새는 그냥 문화유산으로만 보기에는 아까운 포토존이 곳곳에 있어 사진 촬영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필리핀 세부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말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성(요새)과 다르게 산 페드로 요새는 삼각형 모양으로 두 면은 바다를 향하고 세 번째 면은 육지를 향하고 있다. 바다를 마주 보고 있는 양쪽은 포병, 다른 한쪽은 나무로 만든 울타리.
각각의 이름이 있었는데 남서쪽은 콘셉시온, 남동쪽은 이그나시오 데 로욜라, 북동쪽은 산 미겔이었고 내부 면적의 총합은 약 2,025제곱미터로 대략 613평 정도 된다. 성벽의 높이는 6.1m, 두께는 2.4m, 둘레는 380m다.
1957년, 세르히오 오스메냐 주니어 시장은 산 페드로 요새를 철거하고 같은 부지에 새로운 시청을 세우겠다는 의사를 발표해 하마터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언론과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이후 동물원으로 사용되며 본래의 모습이 많이 파괴되었으나 1968년 이후 동물원을 이전하고 복원 작업에 착수.
외관, 본관, 산책로, 전망대 지붕, 정원 등을 1년 반 동안 복원해 현재에 이를 수 있도록 했다.
역사적인 사건들을 상기하고 흔치 않은 풍경을 뒤로하고 기록사진 한 장 남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산 페드로 요새는 2008년 초 행정명령에 따라 정보의 관리 아래 역사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필리핀 세부 여행을 하신다면 꼭 들러보시라 권하고픈 여행지임을 말씀드리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