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한라산 어승생악 등산 코스 눈꽃 산행
이 글에서는 한라산 국립공원 등산 코스 중 난도가 가장 가볍다고 말하는 한라산 어승생악 등산 코스에서 맞이했던 눈꽃 산행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승생악은 한라산 등산 코스 중 가장 짧고 편안한 코스입니다.
어승생악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해안동 산220-12
어리목탐방안내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해안동
어리목계곡주차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2073
한라산 국립공원 | 한라산 어승생악 등산 코스 클립.
오후에나 내릴 거라 생각했던 눈이 중산간으로 들어서자마자 쏟아지기 시작. 영실코스 입구 통제 시작, 어리목 입구 통제 시작 결국, 어리목 계곡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할 준비를 한다.
여러분 즐거운 눈꽃 산행해 보자고요 ~
차량이 통제된 길을 따라 약 900m 정도 걸어 한라산 등산 코스 중 어승생악과 영실로 나뉘는 지점으로 향한다.
계획이란 언제나 어긋날 수 있으니 신경 끄고 이 순간 한라산 어승생악 등산 코스에만 집중.
승용차량 몇 대와 버스 2대가 보인다. 아마도 진즉 올라와 영실 코스로 올라간 분들이 아닐까 싶다.
가장 인기가 높은 한라산 등산 코스는 역시 성판악일 거고 다음은 관음사일 것이다. 이유는 모두 정상 백록담을 오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쿠니와 캠우들은 한라산 국립공원 등산 코스 중 어승생악을 오르기로 해 심신이 여유롭다.
어리목 계곡 주차장에서 탐방안내소까지 편도 900m, 어승생악 정상까지 편도 1.3km이니 전체적으로 왕복 4.4km 정도가 된다.
한라산 어승생악 등산 코스로 들어서니 눈보라가 약해져 아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
어승생악(御乘生岳)은 예로부터 ‘어스싕 오름’ 또는 ‘어스싕이 오름’으로 불리다가, 한자 차용 표기로 ‘어승생악(御乘生岳)’이라 표기되었는데 오름 아래에서 용마(御乘馬)가 탄생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곳이 어승생이라 한다.
이외에 제주 방언이 몽골어의 영향을 받아 ‘어승’은 ‘물’, ‘생이’는 ‘좋다’는 뜻으로, ‘물이 좋은 오름’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한라산 국립공원 어승생악 탐방로는 오래전에 와봤다고 착각하고 있다가 오늘의 한라산 어승생악 등산 코스 탐방을 통해 첫 방문이란 것을 인지하게 됐다.
어쨌든 오늘은 즐거운 눈꽃 산행.
이 바위 참 신기하다. 마치 바위에 누군가 나무를 꽃꽂이하듯 꽂아 놓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어승생악은 측화산으로, 높이는 1,169미터이므로 제주에서 이름 좀 드높이고 있다 하는 여타의 오름들과 비교하여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한다. 물론, 이 오름은 비교적 낮은 비고 덕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걸음이 빠른 분은 30분 정도, 걸음이 늦은 분들도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어승생악은 다양한 식생이 자라는 곶자왈 지대로, 때죽나무, 산개벚지나무, 서어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다.
정상 부근에는 비가 오면 물이 고이는 분화구가 있으며,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어 맑은 날이면 한라산과 제주 시내를 조망할 수 있지만 오늘처럼 눈보라가 있는 날은 시야가 좁아 흔히 말하는 ‘곰탕’뷰로 뵈는 게 없어 기대감을 갖지 않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눈꽃이 내리는 눈꽃 산행이긴 하지만 나무에 눈꽃이 피려면 더 잦은 눈과 기온 강하가 필요할 듯.
초록이 가득하면 초록의 단조로움이, 겨울이면 진 갈색의 단조로움이 가득하지만 오늘처럼 눈꽃 산행이 되는 날은 빈 공간을 나는 눈송이와 바람이 새롭고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니 산행의 즐거움이 커진다.
이런 숲길을 걸을 때면 생물, 생태학적 공부를 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잘 알지 못해도 느끼는 것만으로도 좋다.
그렇기에 힐링 산행이란 말을 하는가 보다.
한라산 국립공원 등산 코스는 들머리 기준으로 어리목, 영실, 어승생악, 돈내코, 석굴암, 관음사, 성판악 탐방로가 있으며 그중에서 어리목과 어승생악은 같은 곳에서 방향만 다르게 출발하고, 어리목 – 영실 – 돈내코는 들머리만 다를 뿐 최고점 만나는 곳은 동일하다.
그 외에 성판악과 관음사 역시 들머리가 다를 뿐 한라산 백록담 정상 최고점을 향하는 것이 동일하다.
따로 떨어진 석굴암 탐방로는 국립호국원 주차장에서 출발해 골머리를 지나 석굴암에 이르는 탐방로다.
한라산 국립공원 등산 코스 중 유일하게 근접도 하지 않은 곳이며 부근의 천왕사 방문이 전부였던 곳.
이 시설은 제주 어승생악 일제 동굴진지(벙커)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일제는 한라산 국립공원뿐만 아니라 제주 전역에 동굴, 벙커 등을 만들어뒀으며 이런 곳은 4.3 사건과 함께 다크 투어리즘 정보를 찾아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곳 제주 가마오름 일제 동굴진지는 1945년 무렵 태평양 전쟁 말기 제주도 내 일본군 최고 지휘부인 제58군 사령부의 주둔지로 최후의 저항 거점지다.
한라산 국립공원 어승생악 정상석 옆에서 기념사진 한 컷.
그리고 커피 한 잔.
인생 뭐 별건가? 눈꽃 산행을 하고 마시는 커피 한 잔에서 얻는 행복이 있으니 어지간한 것들은 무시.
바람이 계속 불어 대니 체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커피 마시고 후다닥 챙긴 뒤 급하산.
한라산 등산 코스 중 다녀왔다 착각했던 어승생악을 눈꽃 산행과 더불어 다녀왔으니 마음은 훈훈하다.
어리목 탐방 안내소를 지나 이제 어리목 계곡 주차장으로 걷는데 바삐 움직이는 제설 차량이 보인다.
아래 도로는 제설이 다 되어 있으려나 생각하며 한라산 어승생악 등산 코스에서의 즐거움을 고이 접어 추억의 서랍에 넣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