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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여행 | 도교사원(Cebu Taoist Temple)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도교사원(Cebu Taoist Temple)은 1972년 세부의 중국인 공동체에 의해 필리핀 세부에 거주하는 화교의 심적 안식처로 개발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으나 2026년 현재는 신앙 중심지라기보다 동양의 신비로움에 관심을 두는 서양인들의 필리핀 세부 여행 장소, 기타 동양인들의 들러가는 관광지 정도라 생각하며 소개를 시작한다.

도교 사원

8VMQ+M5X, Cebu City, 6000 Cebu, 필리핀

필리핀 세부 여행, 도교사원 클립.

막탄 섬의 숙소인 솔레아 리조트를 출발해 세부 시티 투어를 다니며 우리나라와 다른 도심 풍경, 도로 풍경, 사람들 그리고 후텁지근한 날씨를 통해 필리핀 세부 여행의 이질감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며 다닌다.

그동안 녹색의 그립만 보아오다 처음으로 앙카스에 대해 바로 옆에서 지켜보게 되어 관심을 가졌다.

앙카스(Angkas)를 짧게 표현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필리핀 오토바이 택시’라 말할 수 있겠다.

교통체증이 심한 마닐라에서 성장해 이젠 필리핀 전역으로 퍼져 있는 대중교통의 하나로 현지 언어인 따갈로그어로는 타다(Ride)라고 불린다. 이때 든 생각이 대한민국의 ‘타다(TADA)’가 그 타다인가?하는…

스치듯 지나다 멈칫! 어~ 이거 차 맞아?

아무리 봐도 신기해 무례를 용서해 주리라 막연한 믿음을 갖고 몇 컷의 사진을 촬영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가 이렇게 심플할 수 있음을 이 차량을 통해 알 수 있었고 금속과 목재의 훌륭한(?) 조합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순간들. 잘만 마감하면 글로벌 클래식카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은 신비로운 자동차였다.

드디어 도착한 필리핀 세부 여해의 또 다른 장소 도교사원(Cebu Taoist Temple).

도교사원은 고밀도 도시 상업 지구와 저밀도 주거 산악지형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나라 말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속한다고 하겠다. 흔히 말하는 도시 확장 한계선 지대(urban fringe)에 위치하는 곳이다.

필리핀 세부 섬은 석회암 기반 카르스트 지형으로,

배수가 매우 빠르고 토양층이 얇으며 급경사 사면과 작은 능선의 반복이 많으며 건천이 많은 곳인데 도교사원이 바로 그러한 석회암 구릉 지대 위에 조성되어 있다.

이곳의 고도는 해발 300m 정도 도심 상업 지구와 비교해 꽤 높은 곳이며 주거 환경도 훨씬 낫다.

도교사원(Cebu Taoist Temple)이 위치하는 지역은 필리핀 세부 시티의 나름 부유층이 거주하는 Beverly Hills Subdivision이라고 하며 도심지에서 차량으로 대략 15분 ~ 20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

설명 듣기로는 고지대여서 도심지보다 서늘하고 바람이 많은 편이라 하는데 그건 거기 쭈욱 사는 사람들 이야기인 것 같고 쿠니의 입장에선 그냥 덥고 덥고 덥고…

이곳을 도교사원이라 부르는 것은 이곳의 설립 이념이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의 철학자 노자(老子)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노자는 중국 역사에서 우주 만물에 대해 생각하고 우주의 진리가 ‘도(道)’라고 말한 최초의 철학자였다.

도교사원의 중심 법당(?)으로 향하는 81개의 계단은 도교 경전인 ‘도덕경’의 81장을 상징하며, 이를 오르며 번뇌를 씻어내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자가 말하는 ‘도(道)’란 항상 어디에나 존재하며 특정한 성질이나 형태를 가지지 아니하며 변하거나 사라지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노자도덕경에서 찾을 수 있는 노자의 사상을 표현한 단어를 예로 들자면 ‘무위자연(無爲自然)’을 말할 수 있다. 무위자연은 무언을 더하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 또는 그런 이상적인 경지를 의미한다.

철학적 의미에서 이러한 노자 사상을 사람을 향해 프레임을 씌웠을 때 사람이 우주의 근본이라 가정하고 그 사람이 진리에 다가가려면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을 ‘무위 자연’이라 말하는 것이다.

이때, TV 방송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자연인’이란 것을 언급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완전히 궤를 달리는 것이므로 논할 가치조차 없는 비유라고 생각된다.

도교와 용?

자료를 찾아보니 이런 말이 나온다.

도교(道敎)는 우주의 근원 원리를 도(道)라 말하고 도란 형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세상의 모든 것인데 중국 문화에서 용(龍)은 그러한 사상을 집약적으로 상징하는 존재로 받아들이기에 도교사원에서의 용은 가장 적합할 수 있다는 의미의 내용.

사원은 작은 중국, 중국의 형상이란 느낌이 살짝 든다.

그 형태소가 각각 그런 느낌을 주기도 하고 입구에서부터 계속해서 보게 되는 중국식 출입구, 만리장성을 복제한 듯한 담장, 중국스러운 화려한 색채와 분위기가 그러하다.

중국의 지배를 꽤 오랫동안 받은 베트남은 그런대로 이해를 하겠으나 필리핀에서조차 중국의 사상과 문화를 담은 사원이 필리핀 세부 여행의 한 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바에 꽤 큰 의미가 있다.

게다가 멋진 뷰가 있으니 필리핀 세부 여행을 하며 가볼 만한 곳이라 소개하는 것 같다.

그렇게 보면 필리핀은 외국이 자신의 국가에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스며드는 것에 대해 관대하다 말해야 할지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다 판단하는 것인지 헛갈린다. 여하튼, 도교사원은 필리핀 세부 여행을 하며 한 번쯤은 가봐도 좋을 장소라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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