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국립공원 가볼 만한 곳 설악산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설악산 국립공원 지구 안에서 쉽게 접근해 먼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히는 설악산 비룡폭포와 토왕성 폭포를 만나고 왔습니다. 이보다 쉬운 곳으로 흔들바위, 신흥사, 권금성 케이블카 등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래도 조금 힘을 쓰고 걷는 설악산 가볼 만한 곳이라면 토왕성 폭포 전망대가 아닐까 생각하며 소개합니다.
비룡폭포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동
토왕성폭포전망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 가볼 만한 곳, 비룡폭포 & 토왕성폭포 클립.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 또는 설악산 국립공원 유료 주차장이라고 부르는 커다란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신흥사 방향, 권금성 케이블카 방향으로 걷는다.
설악산 비룡 폭포 & 토왕성 폭포는 바로 앞을 흐르는 쌍천을 건너 아래쪽으로 내려가며 숲길로 들어선다.
쌍천을 건널 때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권금성 케이블카를 볼 수 있는데 어렸을 적 타 본 경험이 있을 뿐 이후로 케이블카를 이용해 본 기억이 없어 항상 궁금하다.
쌍천을 따라 내려가듯 걷고 있지만,
얼마 걷지 않아 숲길로 들어서게 된다.
높다란 나무 아래 서면 작아지기만 하는 나 자신.
자연의 위대함 속에서 인간은 항상 작아지게 마련이다.
우리는 개발이란 명목 아래 깎고 쌓으며 나름의 편의를 도모하지만 그러함이 정말로 인간에게 유리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고 작금의 심각한 자연재해가 인간의 발자취에 따라 많아진 것이라 말하지만 그조차도 100% 그러하다 말하기 애매하다.
점점 더 진해져가는 숲 그늘.
이제 초록 세상으로 변해갈 시점이 된 듯하다.
아직은 거칠고 무감동한 설악산 국립공원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조금만 더 가까이 다가가 보면 나뭇가지에 매달린 봄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작은 웅덩이 또는 깨인 곳 어딘가에 작은 돌멩이가 구르며 만들었다고 하는 포트홀.
오랜 세월이 흐른 뒤 꽤 커진 포트홀 여섯 개를 우린 육담 폭포라 말한다.
육담 폭포 이전의 풍경은 힐링 산책, 힐링 트레킹, 숲길 걷기라는 부제를 붙여 설악산 가볼 만한 곳이라 말하고 육담 폭포 이후는 거칠고 강렬하며 생동감이란 단어를 붙여 설악산 가볼 만한 곳이라 말한다. 다르겠지만 그 어느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풍경이다.
아직 설악산 비룡폭포와 토왕성 폭포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기대감이 큰 건,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은 탓에 저절로 일어나는 설렘이 있기 때문이다.
흔들거린다 하여 흔들 다리, 출렁인다 하여 출렁다리라 부르는 현수교를 건너 조금 더 고도를 높인다.
깊은 골짜기를 흐르던 물은 얼었다 풀렸다를 반복하며 부푼 크림처럼 희다. 이제 얼마 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모두 사라질 얼음이고 다음 시즌 겨울이나 되어야 재회하게 될 것이다.
설악산 비룡폭포 지킴터를 지나 멋지게 휘어진 데크로드 끝 왼쪽 사면을 따라 물길이 보인다.
데크로드 끝자락에 펼쳐진 쉼터이자 전망대를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 오르면 토왕성 폭포 전망대로 향하는 길이지만 이 즈음 잠시 쉬며 설악산 비룡폭포의 아름다움을 눈과 마음에 새긴다.
어마 무시하게 높은 낙차폭을 자랑하는 세계의 폭포를 기대했다면 아마도 실망하시겠지만 그런 거대 폭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알차고 속 깊은 폭포의 아름다움과 예쁨이 있다. 어떻게 포장을 하고 어떻게 설명을 해도 웅장한 것을 찾는 분들에겐 비룡폭포가 별거 아니라 생각될 수도 있음을 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인내하며 설악산 비룡폭포의 속 깊은 아름다움을 찾아본다면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 폭포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크게 힘이 들었던 건 아니지만 데크 위에 앉아 잠시 쉼을 갖고 물도 한 잔 마시는 여유.
이제부터 토왕성 폭포 전망대에 이르기까지 400m를 계속해서 오르기만 해야 하는 바 그리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 올라갈 땐 그저 쉬어주기만 하면 되지만 내려올 땐 균형을 잡 잡아야 하니 올라가면 끝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자. 돌아 나올 힘을 보존하는 것은 나의 안전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무리하게 오르지 않아야 안전하게 하산이 가능하다는 사실.
쉬어갈 만한 곳이 보인다면 무조건 쉬어주는 센스를 발휘하는 것도 나의 안전을 위한 조건이다.
여타의 작은 산도 마찬가지지만 설악산 국립공원 산행을 할 때면 항상 주지해야 할 사항이다.
어떤 이와 함께 걷는다 하여 경쟁하듯 힘을 쓰기보다는 나의 쉼을 통해 상대방의 쉼을 가능케 하고 나와 너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드디어 도착한 토왕성 폭포 전망대.
저 멀리로 토왕성 폭포가 보인다.
설악산 비룡폭포를 출발해 이곳까지 꼴랑 400m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경사로를 올라왔고 힘도 들었지만 이런 멋진 풍경은 그 모든 일들을 보상하고도 남을 아름다움이다.
멀리 빙벽을 타는 분들이 보인다.
아마도 설악산 국립공원 측에 허락을 득하고 오르는 것일 텐데 쿠니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지금까지 딱 한 번 빙벽 체험을 하긴 했는데 그로 인해 무척 아쉽고 욕심이 난다.
위험하기도 하지만 멋진 레저 스포츠란 생각이 든다. 설악산 가볼 만한 곳으로 토왕성 폭포.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다.
설악산 가볼 만한 곳이 어디 한 둘이겠는가마는 접근성이 훌륭한 설악산 비룡폭포 + 토왕성 폭포는 꼭 한 번쯤 가보시라 권하고픈 곳이다.
전망대에서의 쉼을 마치고 다시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또 하나의 설악산 국립공원 가볼 만한 곳을 다녀왔으니 다음은 울산바위를 다녀올까도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