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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부터 숲캉스까지…황악산·금오산 품은 김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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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공원 평화의탑 야경/사진- 경북문화관광공사
사명대사공원 평화의탑 야경/사진- 경북문화관광공사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경상북도 서부에 위치한 김천은 백두대간 황악산과 금오산 자락이 어우러진 자연 도시다. 예로부터 영남과 충청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해왔으며, 깊은 역사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함께 품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산과 계곡, 사찰, 호수, 체험형 관광지가 조화를 이루며 가족 여행과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직지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직지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김천 여행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는 황악산 자락에 위치한 직지사다. 대항면 운수리에 자리한 직지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로, 신라 눌지왕 2년인 418년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된 천년 사찰이다. 이후 선덕여왕 시기와 고려 태조 시대를 거치며 중창됐고, 임진왜란 이후 약 60여 년에 걸쳐 복구가 이어졌다.

사찰 이름은 절터를 손으로 직접 측량했다는 설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웅전을 비롯해 비로전, 극락전 등 다양한 전각이 남아 있으며, 비로전에는 1,000구의 아기부처가 봉안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근에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찾는 여행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김천 직지사 대웅전 수미단 / 사진-김천시
김천 직지사 대웅전 수미단 / 사진-김천시

직지사 인근 사명대사공원은 최근 김천의 대표 체류형 관광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전통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국내 최고 높이 규모의 5층 목탑인 ‘평화의 탑’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 탑은 신라 황룡사 9층 목탑 구조를 참고해 건립됐으며, 사명대사의 호국 정신과 평화의 의미를 담아 조성됐다.

특히 해가 지고 난 뒤 펼쳐지는 야경이 이곳의 핵심 포인트다. 외부 조명을 받은 평화의 탑은 밤하늘 아래 황금빛으로 빛나며 웅장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공원 내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은은하게 조명을 머금은 한옥 전각과 화려한 탑의 대비가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완성한다.

사명대사공원 평화의탑 야경/사진- 경북문화관광공사
사명대사공원 평화의탑 야경/사진- 경북문화관광공사

선선한 5월 밤에는 벤치에 앉아 평화의 탑 야경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진다. 전통 건축과 조명이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야간 시간대에는 한옥과 목탑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면이 인생 사진 명소로 꼽힌다.

직지사 인근 사명대사공원에는 김천시립박물관이 자리한다. 2020년 개관한 김천시립박물관은 김천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하는 공간이다. 황악산 자연환경과 직지사를 비롯한 지역 문화유산과 연계해 교육과 관광 기능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박물관 내부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김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이 조성돼 있다. 어린이문화체험실과 영상전시실도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넓은 주차 공간과 쾌적한 관람 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자연 속 힐링을 원한다면 대덕면 추량리에 위치한 수도산자연휴양림도 빼놓을 수 없다. 소백산맥의 명산 중 하나인 수도산 자락에 자리한 이곳은 울창한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대표 산림 휴양지다. 인근에는 청암사와 수도암 같은 고찰도 있어 자연과 전통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김천수도산 자연휴양림 물놀이장/사진=경북도
김천수도산 자연휴양림 물놀이장/사진=경북도

휴양림 주변으로는 대가천과 무흘구곡이 흐르며 약 4km에 걸쳐 계곡 풍경이 이어진다. 맑은 물과 작은 폭포, 침엽수림이 어우러져 한여름에도 시원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산장 시설과 산책로, 물놀이장, 세미나실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단체 방문객의 휴식 공간으로도 인기가 높다.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오봉저수지도 김천의 대표 풍경 명소 중 하나다. 남면 오봉리에 자리한 저수지는 맑은 수면과 주변 산세가 어우러져 사계절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호수 중앙에 마련된 정자에서는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오봉저수지 주변에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가볍게 걷기 좋다. 구미와 대구, 김천 방면으로 연결되는 접근성도 뛰어나 주말 나들이 장소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인근 오색테마공원 등과 연계해 둘러보면 더욱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아포읍 대신리에 있는 애니멀필드2도 관심을 끈다. 다양한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강아지와 고양이, 햄스터 등 여러 동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동물 생태와 특징에 대한 설명이 잘 갖춰져 있어 교육적인 체험이 가능하며,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생명과 교감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넓은 주차 공간과 편리한 접근성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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