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절 수종사(운길산수종사) 남양주 가볼 만한 곳
남양주 절 수종사를 마지막에 다녀온 때가 4년 전이었기에 달라진 풍경에 역시 대한민국의 빠름은 산속 사찰에서도 느껴진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더불어 변화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 멋진 뷰에 역시 남양주 가볼 만한 곳 맞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남양주 절 운길산 수종사를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해 봅니다.
수종사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433번길 186 수종사
남양주 절 운길산 수종사 / 남양주 가볼 만한 곳 클립.
운길산 수종사(雲吉山 水鐘寺) 일주문(一柱門).
사찰로 들어서는 첫 번째 산문(山門)으로 보통 4개의 기둥을 세우는 일반 건축 형태와 달리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다 하여 일주문이라 부른다. 일주문은 속세와 사찰의 경계를 나타내며 사찰의 이름이 적힌 현판이 걸려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므로 사찰에서 정한 운길산 수종사가 바른 표현이겠지만 일반적으로 남양주 수종사라 부른다.
남양주 절이라 부르든, 남양주 수종사라 부르든 모두 운길산 수종사임에는 틀림없다.
가는 길에 서 계시는 거대한 석가모니불 입상을 지나쳐 몇 걸음을 옮기면 또 하나의 문이 등장한다.
일주문 다음으로 등장하는 문이 보통은 사천왕문 또는 금강문이고 그다음이 불이문(不二門)이게 마련인데 이곳 남양주 수종사에서는 사천왕문이 보이지 않고 곧바로 불이문이다.
사찰 3문 중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다는 불이문을 두 번째로 지나고 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오르다 왼쪽으로 목계단이 보이는데 이 계단은 운길산행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익숙하다.
남양주 수종사에만 관심이 있으시다면 그냥 돌계단을 따라 쭈욱 올라가시면 된다.
너른 돌계단이 참으로 멋스럽다.
그렇게 돌계단을 오르다 운길산 수종사의 세 번째 문인 해탈문(解脫門)과 마주한다.
보통 불이문(不二門)의 다른 이름이 해탈문(解脫門)인데, 여기 운길산 수종사는 불이문과 해탈문이 따로 서 있다.
이 문은 번뇌를 내려놓고 해탈의 세계로 나아가게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고 불이문은 번뇌와 해탈이 본질적으로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불이문 즉 해탈문이라 하지만 이곳 남양주 절에선 분리되어 있다.
남양주 수종사의 경내로 들어서니 조금 어수선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이 석불상이 생긴 게 정확히 언제인지 모르겠고 2016년엔 없었고 2019년엔 있었으니 아마도 그 중간 해에 생긴 듯하다. 수인(手印)은 아미타구품인(阿彌陀九品印)을 하고 계시니 서방 극락정토의 주인이신 아미타불(阿彌陀佛)이시다.
불교가 우리나라에 전파될 당시 포용적 구조였던 불교에서는 토착신앙인 산신, 칠성신, 용왕신 등을 흡수하는 습합 현상이 일어나 산신각 또는 삼성각 등의 전각이 있게 마련인데 이곳 남양주 수종사에서는 같은 기능을 하는 산령각(山靈閣)이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석가모니불이 주불이고 협시불로 아난과 가섭을 모시는 응진전(應眞殿)이 있다.
이곳은 삼정헌(三鼎軒)이라 부르는 다실이다.
선(禪), 시(詩), 차(茶)가 하나로 통하는 다실(茶室)이라는 의미를 지닌 삼정헌은 누구나 무료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보이면 너무 오래 앉아 있지 말고 자리를 내어주는 배려가 필요하겠다.
삼정헌 옆으로 아무것도 배치되지 않은 공간.
행사가 있을 경우가 아니면 누구라도 올라서서 멀리 한강을 바라보기에 참 좋은 공간이다.
남양주 절이라는 종교적 특별함에 있어 남양주 가볼 만한 곳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여행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이곳 사찰은 전국 어디와 견주어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북한강 최고의 뷰 맛집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남양주 가볼 만한 곳으로 종종 들렀던 곳인데 한동안 뜸해 4년 만의 방문.
족자 섬 가까이 신 양수대교가 위치해 있고 그 아래로 구 양수대교와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양수 철교가 보인다.
남양주 수종사 대웅보전(大雄寶殿).
보통은 대웅전(大雄殿)이라 부르는 사찰 전각으로 이곳 남양주 절에서는 격을 높여 대웅보전이라 부른다.
소원을 적어 놓은 나뭇잎(소원엽 ; 所願葉)이 언제 이렇게나 많이 매달려 있게 된 것일까?
아마도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곳 남양주 절을 찾아 매달아 놓은 것이 아닐까 싶다.
어찌 되었든 모든 이들의 소원이 성취되길.
범종각을 지나 보호수인 은행나무로 향한다. 이 나무는 세조가 심었다 하며 수령이 500여 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은행나무 아래로 멋진 곳이 보인다.
남양주 가볼 만한 곳이라 말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
특별히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 의무사항이 있는 것도 아니니 여기 운길산 수종사를 찾은 모든 이들은 불자이든 아니든 저곳에 앉아 북한강을 내려다보면 명상을 즐길 수 있다.
쿠니도 잠시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바람을 즐긴다. 하늘이 푸르지 않아도 내 마음이 푸르러지는 느낌이다. 이러니 이곳을 남양주 가볼 만한 곳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분홍색의 장미?
사찰의 장미는 흔치 않았던 거 같은데.
하하하 이 해태는 무척이나 명랑하다.
그렇게 모든 이들에게 귀여운 웃음을 선보이면 잡것들을 어찌 막으시려나?
보물로 지정된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역시 보물로 지정된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으로 조선 태종 이방원의 딸 정혜 옹주를 추모하고자 제작되었다 한다.
이제 하산을 하려고 총총걸음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