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7일 역대급 추석연휴 벌써 뜨겁네…유럽 예약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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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얼리버드 여행객, 서유럽>스페인>동유럽 順
유럽 상품 예약률 60%대…일부 상품 조기 마감

확실히 코로나 불감증은 해소한 분위기다. 추석 연휴가 6개월 넘게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해외여행 예약이 뜨겁다는 소식을 보면 말이다. 하나투어는 유럽 지역이 추석 연휴 얼리버드 여행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가오는 9월 추석 연휴가 최장 17일이나 되는 장기 연휴를 누릴 수 있어 더 그렇다. 공식적인 연휴 기간은 9월 28일(목)부터 10월 1일(일)까지로 4일에 불과하다. 하지만 앞뒤로 연차를 활용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연휴 전 3일의 연차를 내면 일단 주말 포함해 9일을 확보한다. 여기에 10월 3일(화) 개천절 샌드위치 데이의 가운데 날인 2일(월)마저 연차를 내면 11일의 휴가가 주어진다. 좀 더 파격적으로 개천절 이후 3일까지 연차로 처리한다면 9일(월) 한글날까지 무려 17일의 장기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역대급 황금연휴인 셈이다.

이렇다 보니 장거리 여행지인 유럽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나투어가 2023년 추석 연휴 기간을 9월 21일~30일까지 출발하는 일정으로 기획여행상품 예약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항공권과 호텔 등은 제외한 결과로, 유럽이 45%를 나타내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 내 선호 지역으로는 서유럽 43%, 스페인 21%, 동유럽 18% 순으로 집계됐다. 출발일별로 살펴보면, 연휴 첫날인 28일 출발이 28%, 연휴 전 날인 27일 19%의 비중을 차지했다. 연휴 둘째 날인 29일도 14%로 확인됐다.

출발일까지 6개월 이상 남았지만, 서둘러 예약에 나선 얼리버드 고객들이 많아 이 기간 하나투어가 준비한 유럽 상품은 약 6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미 일부 상품은 조기 마감됐고, 80 여개의 상품도 출발을 확정한 상태다.


9월 20일부터 29일 사이에 출발하는 대표 상품으로 ▲서유럽(영국 일주 10일, 서유럽 5개국 10일, 네덜란드/벨기에 9일) ▲발칸반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9일) 등이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해외여행 심리 회복과 장기 연휴가 맞물려 올 추석 연휴에 떠날 수 있는 유럽 전역의 여행 상품들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많은 고객들의 상품 추가 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전세기 확보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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