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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가볼만한곳 | 속리산국립공원 화양계곡 화양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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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국립공원의 속리산(俗離山) 한자를 보면, 세속 속(俗), 떠날 리(離), 뫼 산(山)으로 되어 있습니다. 순서대로 직역하면 속세를 떠나는 산 또는 벗어난 산이라 이해될 텐데 조금 더 의미를 감안하면 ‘번잡스러운 속세를 떠나 마음을 닦으며 수행하는 공간’ 정도로 이해해도 좋을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런 깊이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의 화양계곡, 그리고 그 계곡 중 화양구곡(華陽九曲)을 살펴봅니다.

이미 오래전에 괴산 가볼 만한 곳이라 부르는 멋지고 아름다운 여행지 중 한 곳이죠.

괴산 가볼 만한 곳 화양구곡

주차장 명 : 화양계곡(화양동 계곡 주차장)

주차장 주소 :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동길 205

주차료 : 무료

입장료 : 무료

특이사항 : 화양구곡 중 1곡인 경천벽은 약 300여 미터 아래로 내려갔다가 2곡으로 가기 위해 주차장을 지나 다시 올라가야 함

화양구곡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동길 202

화양구곡관광안내소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동길 188

화양계곡 속 핵심, 화양구곡 영상.

속리산 국립공원 화양계곡(화양동 계곡) 주차장을 출발해 약간 덥긴 하지만 숲속 길을 걷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계곡 자체가 괴산 가볼 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화양구곡의 2곡 운영담(雲影潭)은 주차장으로부터 약 800여 미터 걸어 올라가 화양계곡 맑은 물이 모여 소를 이루는 곳에 위치한다.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 하여 운영담이라 했으니 이 즈음 조급히 걷지 말고 물에 비친 구름을 살펴보며 여유롭게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모든 곳을 다 봐야만 하는 건 아닐 것이며 상황에 맞춰 괴산 가볼 만한 곳 몇 곳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라 본다.

물가 절벽 하단에 적힌 운영담(雲影潭), 속세를 떠난다는 의미의 속리산 국립공원과 매우 부합되는 풍경.

그렇게 다시 얼마간 걷다 보면 움푹 팬 흔적이 가득한 마당바위가 계곡수에 누워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이 화양구곡 제3곡인 읍궁암(泣弓巖)이다. 당시의 임금이었던 조선 제17대 왕 효종이 죽자 매일 새벽마다 이 바위에 올라 엎드려 통곡하였다 하며 후일 사람들이 이 바위를 읍궁암이라 불렀다.

이곳은 화양서원(華陽書院) 터이며 처음의 뜻과 다르게 각종 폐단이 드러나 흥선대원군에 의해 철저히 파괴되어 빈터만 남게 되었다가 위치를 살짝 변경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1차 복원이 되었고 이후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정비 작업을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된다.

화양계곡을 스치듯 둘러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것도 좋겠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도 좋다.

화양서원(華陽書院)은 숙종 21년인 1695년에 우암 송시열을 제향하기 위해 그의 문인인 권상하(權尙夏)·정호(鄭澔) 등의 관료와 유생들이 힘을 합쳐 건립했다. 송시열 제향 서원은 전국에 44개나 되며 그 가운데서도 가장 대표적인 곳이 되었고 송시열이 문묘에 배향되자 서원의 위세는 왕조차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노론(老論) 세력의 거대한 성역이자 권력의 총본산이 된다.

화양서원의 외삼문인 양추문(陽秋門).

여기에서 양추(陽秋)는 스승의 덕화와 가르침이 가을날의 태양과 같이 밝고 따사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외삼문을 지나 오른쪽에 비각이 보인다.

비각 안에는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괴산 만동묘정비가 있어 만동묘를 세우게 된 취지와 제사를 모시고 있는 명나라의 신종과 의종을 추모하는 뜻을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계단 위로 내삼문인 성공문(成功門)이다.

화양서원 가장 위에 자리한 사당은 만동묘(萬東廟)로 친명 반청주의자였던 우암 송시열이 임진왜란 때 조선에 파병을 해준 명나라 신종과 의종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던 곳이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명나라를 받들고 그 나라의 왕을 우리의 왕보다 우위에 두는 행위가 존경받을 일인지는 모르겠다. 우암 송시열 선생의 모든 것이 뛰어나 존경받을만하다 해도 말이다.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괴산 화양서원 묘정비는 서원의 건립 취지와 그 서원의 주인, 모시는 인물에 대한 문장 등을 기록해 두는 것으로 숙종 42년인 1716년에 세운 것이다.

화양구곡의 제4곡 금사담(金沙潭)은 물속 모래가 금과 같이 빛이 난다 하여 금사담이라 했다. 1666년 금사담 위로 송시열이 바위 위에 암서재(巖棲齋)를 지어놓고 학문을 연마하고 후진을 양성했다.

금사담과 암서재 주변 바위에는 충성, 효도, 절개, 의리를 의미하는 충효절의(忠孝節義), 명나라가 망하고 성리학의 대가들이 떠나간 애통함을 의미하는 창오운단 무이산공 (蒼梧雲斷 武夷山空), 하늘과 땅은 명나라의 세상이요, 해와 달은 숭정 연호의 날들이라는 의미의 대명천지 숭정일월 (大明天地 崇禎日月)이란 글자들이 암각되어 있다.

각자 된 내용만으로 보면 우암 송시열은 우리의 왕이 아닌 명나라의 왕을 모시는 신하임을 자처했던 거 같다.

그냥 존경만 하고 우리는 우리의 왕을 섬기고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도록 고민하면 안 되는 거였나?

우암 송시열이 여러모로 존경받아 마땅한 분이라는 건 알지만 우리보다 명나라를 숭배하는 사상은 좀 별로다.

기분 좋게 속리산 국립공원 화양계곡을 탐방했는데 쫌 마뜩지 않은 내용을 알게 되니 찜찜하다.

암각자나 사상에 대해서는 불만스럽지만 여행지로서 이곳은 괴산 가볼 만한 곳으로 칭송받아 마땅하다.

쩌으기 보이는 암서재.

내가 무식하니 그 깊은 뜻은 모르겠지만 그냥 보이고 들리는 것만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무시하고 미국을 숭배하고 그들의 대통령을 신처럼 모시는 이들과 똑같아 보인다.

화양계곡의 중요 포인트 화양구곡 중 제5곡인 첨성대(瞻星臺)는 도명산 기슭에 층암이 얽혀 우뚝 치솟은 바위를 말한다. 그 높이가 수십 미터이고 그 아래 ‘비례부동’이란 의종의 어필이 새겨져 있으니 이름하여 첨성대라 했다. 또한 평평한 큰 바위가 첩첩이 겹치어 있고 그 위에서 성진을 관측할 수 있다 하여 첨성대라 했다.

화양구곡의 제6곡인 능운대(凌雲臺).

큰 바위가 시냇가에 우뚝 솟아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하여 능운대라 했다는데 길을 만들어 가까워졌기 때문일까? 아무리 봐도 그 이름만큼의 위용은 느껴지질 않는다. 그냥 특이한 바위 정도라고 할까 보다.

현재는 속리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길 다라 쉬이 접근하지만 과거였다면 웅장하게 보였을 거라 생각된다.

궁석이 시냇가로 쭈욱 뻗어 있어 그 생김새가 마치 용이 꿈틀 거리는 듯하다 하여 와룡암(臥龍巖)이라 부른다.

다르게는 와룡암 위 길게 파인 흔적이 마치 용이 지나간 흔적이라 하여 와룡암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 의미를 파악하기 이전엔 왜 이곳이 괴산 가볼 만한 곳이며 화양구곡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다음은 속리산 국립공원 화양구곡 제8곡인

학소대(鶴巢臺)

옛날에는 백학이 이곳에 집을 짓고 새끼를 쳤다 하여 이름을 학소대라 불렀다.

화양구곡 제9곡인 파곶(巴串)은 다르게 파천이라고도 부르며 냇물 복판에 흰 바위가 펼쳐져 있는데 그 모양이 티 없는 옥반과 같다고 한다. 이 글에서는 소개되지 않으며 학소대로부터 1km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이렇게 해서 속리산 국립공원 화양계곡 내의 명소 7곳을 둘러봤다. 1곡인 경천벽과 9곡인 파곶은 내용 중에 없다.

괴산 가볼 만한 곳, 여기까지만 해도 속리산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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