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앉을 시간도 없다” 현지인도 반한 로마 길거리 음식 TOP 8

로마는 유적지 보느라 하루 종일 걷게 되는 도시입니다. 그런데 배고프다고 매번 레스토랑에 앉을 순 없죠. 그럴 때 필요한 게 바로 길거리 음식입니다. 골목마다 냄새로 유혹하는 로마 길거리 음식, 짧지만 알찬 내용으로 소개해봅니다.

수플리
바삭한 튀김옷 속에 리조또와 모짜렐라가 가득 든 주먹밥입니다. 한입 베어 물면 치즈가 길게 늘어져서 ‘전화기 수플리’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파스타 며칠 먹고 속이 더부룩할 때, 이거 하나면 리셋됩니다.
피자 알 탈리오
네모난 판에서 잘라 파는 로마식 피자입니다. 원하는 크기만큼 잘라주니까 가격도 배고픈 정도에 맞춰 조절 가능합니다. 얇고 바삭한 도우가 나폴리 피자와는 또 다른 매력입니다.

트라피치노
피자 반죽을 삼각형으로 튀겨 속을 채운 샌드위치입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서 한 손에 들고 걸으면서 먹기에 딱입니다. 속 재료도 매장마다 달라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포르케타 파니노
허브로 양념한 통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빵에 끼운 샌드위치입니다. 육즙이 상당해서 냅킨은 필수입니다. 시장 골목에서 냄새만 맡아도 발걸음이 멈추는 그 음식입니다.
카르초피 알라 주디아
로마 유대인 지구의 대표 음식인 튀긴 아티초크입니다. 겉은 바삭한 튀김옷, 속은 부드러운 채소라 처음 먹어보면 신선한 충격을 받습니다. 채소 튀김인데도 은근히 중독성 있는 맛입니다.

젤라또
이탈리아까지 왔는데 젤라또를 빼놓을 순 없죠. 로마 길거리 음식 중 디저트격인 젤라또는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지방 함량이 낮고 풍미는 훨씬 진합니다. 걷다가 더위 식힐 겸 하나씩 사 먹는 게 로마 여행의 국룰입니다.
마리토쪼
부드러운 브리오슈 빵에 생크림을 가득 채운 로마 길거리 음식 디저트입니다. 아침 대용으로도,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곁들이기에도 좋습니다. 로마 현지인들도 즐겨 먹는 국민 디저트입니다.

아란치니
수플리와 자주 비교되는 음식인데, 사실 원조는 시칠리아입니다. 로마 사람들은 수플리를, 시칠리아 사람들은 아란치니를 원조라고 주장하는데, 로마 시내에서도 두 이름이 섞여 쓰이는 걸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모양은 비슷해도 안에 든 재료나 크기가 조금씩 달라서, 두 개 다 먹어보고 비교하는 것도 재밌는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