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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 국내여행은 무엇이 다를까, 소비 여력과 잘 맞는 여행지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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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국내여행도 남들과 완전히 다르게 떠날까요?

아무도 모르는 섬에 전용 수영장이 딸린 숙소를 잡고, 저녁마다 파인다이닝을 즐길 것 같지만 실제 여행지는 의외로 익숙했습니다. 강원과 제주, 부산, 서울처럼 누구나 한 번쯤 가본 지역들이죠. 차이는 여행 방식에 있습니다. 시간을 줄이고, 가족이 함께 머물기 좋은 숙소를 고르고, 호텔과 미식·골프·공연 같은 경험에 비용을 더 쓰는 식입니다. 이번 글은 강원의 고소득 숙박 관광객 통계와 제주 가족 소비 데이터, SK텔레콤의 국내 여행 이동 데이터를 함께 살펴봤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강원도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정지훈
강원도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정지훈

2022년 국민여행조사를 분석한 강원도의회 정책자료에 따르면, 강원을 찾은 숙박 관광객 가운데 월평균 가구소득 600만 원 이상인 가구의 비중은 42.4%였습니다. 3인 이상 가구의 비중도 72%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강원이 고소득층에게 선택받는 이유는 단순히 바다가 있어서만은 아닙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이동하기 쉽고, 속초·강릉·양양·평창처럼 목적이 다른 여행지를 한 지역 안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호텔과 리조트, 독채 펜션, 골프장까지 숙박 선택지도 넓습니다. 평일에는 일을 하고 주말에 짧게 떠나는 가구에게 멀리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제대로 쉬고 왔다는 느낌을 주는 지역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계호
제주도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계호

제주는 고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한 순위가 따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가족 단위 소비가 강하게 나타나는 지역입니다. 신한카드가 외지인 관광 소비를 분석한 결과, 제주에서는 영유아와 청소년 자녀를 동반한 세대의 소비 비중이 44.8%로 비교 지역보다 5.7%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 제주 여행은 항공권부터 렌터카, 숙박까지 예약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대신 국내이면서도 비행기를 타고 섬으로 이동한다는 점에서 해외여행과 비슷한 느낌이듭니다. 고급 리조트부터 독채 숙소, 골프, 오름, 미식까지 한 번에 묶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돈을 많이 쓰는 여행객에게는 비싼 곳이어서가 아니라, 비용을 더 지불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이 많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부산광역시

부산 / 사진=부산관광공사 시민사진기자 정해진
부산 / 사진=부산관광공사 시민사진기자 정해진

해운대와 광안리에는 특급호텔과 리조트가 밀집해 있고, 기장과 영도까지 이동하면 바다 전망 카페와 미식, 산책 코스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자연경관과 도시형 소비가 동시에 가능한 것이 부산의 특징입니다.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SK텔레콤 자료에서도 부산은 강원과 서울에 이어 국내 인기 여행 지역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해운대는 연령대와 관계없이 선호도가 높은 관광지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보다 이동 준비가 간단하고, 강원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좋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아도 호텔·시장·해변·쇼핑몰을 묶어 여행할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서울 /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 /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에 살면 서울이 여행지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방 거주자에게 서울은 호텔, 공연, 쇼핑, 전시, 미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 여행지입니다. SK텔레콤 이동 데이터 분석에서는 서울이 강원에 이어 국내 인기 여행 지역 2위를 기록했습니다. 궁궐이나 박물관만 찾는 것이 아니라 공연 관람과 호텔 숙박, 백화점 쇼핑을 결합한 짧은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특히 시간의 가치가 큰 가구에게 서울은 효율적입니다. 먼 관광지를 여러 번 이동하지 않아도 반경 몇 킬로미터 안에서 숙박과 식사, 문화생활을 모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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