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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희일비’ 안 하게 되는 신기한 여행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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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희일비 안하게 되는 신기한 여행지 / 사진=unsplash
일희일비 안하게 되는 신기한 여행지 / 사진=unsplash

돌아서면 바뀌는 사람 마음. 그러나 어떤 장소에 있으면 그 요동치는 마음이 신기하게 잦아드는 순간이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화낼 일도 없어질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는 여행지들. 그런 곳을 골라봤습니다.

부탄

마음의 평온이 느껴지는 부탄 / 사진=unsplash
마음의 평온이 느껴지는 부탄 / 사진=unsplash

국민총행복지수(GNH)라는 개념을 국가 정책으로 공식 채택한 나라입니다. 관광객 수를 의도적으로 제한하는 정책을 오래 유지해온 덕분에, 다른 인기 관광지처럼 인파에 치이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히말라야 자락에 자리한 사원들과 그 사이를 채우는 정적은, 굳이 뭘 하지 않아도 그냥 앉아만 있어도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을 줍니다. 일희일비할 대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나라랄까요.

몰디브 무인도 리조트

몰디브 / 사진=unsplash
몰디브 / 사진=unsplash

관광지치고는 화려한 이미지가 있지만, 리조트 하나가 섬 하나를 통째로 쓰는 구조라 진짜 아무도 안 마주치는 게 가능한 여행지입니다. 뉴스도, 카톡 알림도, 옆자리 시끄러운 사람도 없이 그냥 파도 소리만 듣고 있으면, 평소에 그렇게 신경 쓰였던 일들이 다 남 일처럼 느껴집니다. 비용은 일희일비 하게 만들지만, 그만큼 확실한 리셋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페로제도

바보여야 행복한 곳 / 사진=unsplash
바보여야 행복한 곳 / 사진=unsplash

덴마크령의 이 작은 군도는 인구보다 양이 더 많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조용한 곳입니다. 초록빛 절벽과 잔디 지붕 집들이 흩어져 있는 풍경 속에서, 인터넷도 잘 안 터지고 사람도 거의 안 마주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바보처럼 아무 생각이 사라집니다. ‘바보’여야 행복해집니다. SNS 확인할 정신도 없어지는 곳이라, 역설적으로 일희일비할 거리 자체가 사라집니다.

아이슬란드

양이 더 많은 행복한 나라 / 사진=unsplash
양이 더 많은 행복한 나라 / 사진=unsplash

인구보다 양이 많다는 농담이 나올 만큼 광활하고 텅 빈 나라입니다. 도로를 한참 달려도 사람 하나 안 보이는 구간이 수두룩한데, 그 압도적인 고요함 앞에서 내 고민은 그냥 바보처럼 느껴집니다. 빙하와 화산, 폭포가 뒤섞인 풍경 자체가 비현실적이라, 눈앞의 자연에 압도되다 보면 어제 신경 쓰였던 일 같은 건 저절로 뒷전입니다. 겨울엔 오로라로 하이라이트를 찍습니다.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

국제 밤하늘 보호구역 테카포 호수 / 사진=unsplash
국제 밤하늘 보호구역 테카포 호수 / 사진=unsplash

세계 최초 국제 밤하늘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밤이 되면 은하수가 통째로 쏟아지는 하늘을 볼 수 있는데, 낮에는 새파란 빙하 호수가 잔잔하게 펼쳐져 있어 그 자체로 이미 평화롭습니다. 인구도 몇백 명 수준이라 진짜 아무것도 없습니다. 화낼 상대도, 화낼 일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곳입니다.

이 다섯 곳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나를 흔드는 자극 자체가 거의 없다는 것. 마음이 계속 요동친다면, 잠깐이라도 이런 곳에 다녀오는 것이 좋은 말 한마디 보다 더 효과적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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