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시간 “강원도 안 부러운” 계곡의 정체

당일치기 계곡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평 용추계곡을 빼놓을 수 없죠.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이면 도착하는데, 막상 도착하면 강원도 계곡 부럽지 않은 에메랄드빛 물색에 다들 놀랍니다. 오늘은 이 계곡 하나만 집중적으로 파헤쳐 봤습니다.
가평 용추계곡
용추계곡은 해발 900m 칼봉산에서 발원해 옥녀봉을 감싸듯 흐르는 계곡으로, 가평 9경 중 3경일 정돈데요. 총 24km에 걸쳐 와룡추, 무송암,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권유연, 농완계 등 아홉 개의 절경지가 이어져 있어 옥계구곡 또는 용추구곡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계곡 가장 아래쪽에는 높이 5m의 용추폭포가 있는데, 이곳에 누웠던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 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폭포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습니다. 수량이 많은 데 비해 폭포 자체는 5m로 아담한 편인데, 바위가 많고 수심이 깊어 물놀이는 금지돼 있어요.
주소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일원입니다. 내비게이션에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639-1″을 입력하면 가장 규모가 큰 공용 주차장(제2주차장)으로 가실 수 있어요.

가는 법은
자차로는 서울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가평IC로 나온 뒤 계곡 방향으로 약 15분 정도 더 이동하면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경춘선 가평역에서 하차한 뒤 용추계곡행 버스로 환승하면 되는데, 버스 종점에서 계곡 명품길 입구까지는 도보로 약 50분 정도 걸립니다. 걷는 게 부담스럽다면 종점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운영시간은
별도의 개장·폐장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시 개방 계곡입니다. 다만 안전요원 배치나 야간 방문 안전을 고려하면 해가 떠 있는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장료와 주차 또한 모두 무료입니다. 계곡 진입 구간을 따라 무료 공용 주차장이 4곳 마련돼 있는데, 그중 화장실 시설까지 잘 갖춰진 제2주차장이 가장 넓고 이용하기 편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다만 여름 성수기 주말에는 오전 8~9시만 넘어도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려워지니, 이른 아침 도착이 사실상 필수입니다. 계곡 내 취사는 금지돼 있지만 도시락 반입은 가능합니다.
연인산 명품 계곡길

가평 용추계곡 상류 구간에는 연인산 명품 계곡길이라는 4.7km 트레킹 코스가 조성돼 있는데요. 총 11개의 징검다리와 출렁다리가 설치돼 있고, 5세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완만해서 걸어보기 좋습니다. 물놀이를 마친 뒤에는 계곡 인근 백숙집에서 닭백숙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거나, 가평 특산 막국수로 마무리하는 코스가 정석입니다. 가평읍내에는 카페도 많아서, 하루 일정을 계곡-백숙-카페 순으로 짜면 무리 없이 알찬 당일치기가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