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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보다 더 뜨겁다” 추석 앞두고 검색량 324% 폭증한 국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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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국내여행에서 의외의 도시 하나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고다가 공개한 추석 연휴 숙소 검색 데이터를 보면 제주가 가장 많이 검색된 국내 여행지 1위를 차지했고 부산, 서울, 속초, 경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여기서 재밌는점은 제주는 검색량이 131% 늘어난 반면 속초는 무려 324% 증가한 수치인데요.

올해 추석 연휴가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딱 나흘이라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멀리 떠나기보다는 짧은 일정 안에서 산과 바다, 먹거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여행지가 유리해진 셈이죠. 그렇다면 올가을 속초 가볼 만한 곳, 어디부터 둘러보면 좋을까요?

설악산

설악산 울산바위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설악산 울산바위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은 해발 1,708m, 설악산국립공원 전체 면적은 약 400㎢에 달합니다. 1970년 국내 다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1982년에는 국내 최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 됐습니다.

특히 9월 말부터는 공기가 확실히 가을 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추석 시기에는 단풍 절정까지는 조금 이르지만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산책과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 좋습니다. 단풍이 본격적으로 내려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난 시즌 기준 울산바위 일대 단풍 절정 시점은 10월 중순 무렵으로, 속초 가볼 만한 곳 중 가을 존재감은 압도적입니다.

영금정

영금정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황성훈
영금정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황성훈

속초시 영금정로 43에 자리한 영금정은 동명항 바닷가 암반 위로 정자가 뻗어 있는 곳입니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나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처럼 들린다고 해서 지금의 이름이 붙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복잡한 계획이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연중 상시 이용 가능하고 입장료도 없습니다. 낮에는 동해를 보기 좋고 해 뜨기 전이나 해가 진 뒤에는 낭만적으로 바뀝니다. 아침 일찍 움직이거나 저녁까지 속초에 머문다면 일정 사이에 슬쩍 끼워 넣기 좋은 속초 가볼 만한 곳입니다.

영랑호

영랑호/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영랑호/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영랑호는 바닷가 모래가 쌓이면서 만들어진 자연 석호로 둘레가 약 7.8km, 면적은 약 1.2㎢에 달합니다. 주소는 속초시 영랑호반길 140이며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돼 있습니다.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가 이어지고 설악산 능선까지 함께 들어오는 구간이 있어 북적이는 관광지와는 또 다른 속초를 보여줍니다. 한 바퀴를 전부 걸으면 제법 길기 때문에 여유가 없다면 범바위 주변이나 호숫가 일부만 걸어도 충분합니다. 바다만 생각하고 왔다가 의외로 오래 머물게 되는 속초 가볼 만한 곳 중 하나입니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먹방 찍기/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먹방 찍기/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속초시 중앙로147번길 12에 있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이어지는 상가와 청과·순대·젓갈어시장 등 품목별 골목이 붙어 있는 대형 시장입니다.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는 기본이고 닭강정, 회, 건어물까지 선택지가 워낙 많아 저녁을 먹든 포장해서 숙소로 들어가든 활용도가 높습니다.

특히 골목 대부분에 비가림 시설이 있어 가을비가 오는 날에도 일정이 크게 꼬이지 않는다는 점이 괜찮습니다. 다만 시장 전체가 하나의 영업시간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어서 점포별 운영시간은 방문 전에 따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설악산에서 가을 공기를 맡고, 영랑호를 걷다가 영금정에서 동해를 보고, 마지막에는 시장에서 닭강정 한 상자를 들고 나오는 도시. 나흘뿐인 올해 추석처럼 시간이 짧을수록 속초가 인기 많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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