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러움과 현대미를 넘나드는 매력 부자 런던 하루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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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신시가지와 구시가지가 따로 없다.

역사적인 건물과 현대적인 빌딩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도시다.

빅벤(Big Ben)처럼 고풍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건물과 더 샤드(The Shard)같은 초고층 빌딩이 한데 있어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예스러움과 현대미를 넘나들며 다양한 시간대를 경험할 수 있는 런던 하루 코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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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샤드

(The Shard)

현대 도시 상징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초고층 빌딩이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고층 건물 순위가 계속 바뀌는 걸 볼 수 있다.

더 샤드는 높이 약 310m로 런던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며 서유럽에서도 제일 높다.

외관은 1만 1000개의 유리 패널을 사용해 만들었으며 면적으로 환산하면 축구장 8개 크기와 맞먹는다.

사진=언스플래쉬

72층에 전망대가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입장 가능하다.

티켓은 32파운드(약5만3000원)며 런던패스*가 있다면 무료다.

런던패스란?

1일권~10일권까지 있으며 런던탑, 웨스트민스터사원, 타워 브릿지, 토트넘 구장 투어 등

런던의 주요 명소 90곳 이상을 패스 하나로 입장 할 수 있다.

티켓가격은 84파운드(약 14만원)부터 시작한다.

가격이 다소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입장료가 30파운드(약 4만 9000원) 이상인 경우가 많아

하루에 3곳 이상 방문할 예정이라면 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더 샤드

32 London Bridge St, London SE1 9SG 영국

2

런던탑

(Tower of London)

사진=언스플래쉬

초고층 건물의 화려함에서 잠시 벗어나 중세로 가보자.

런던탑은 10개의 탑과 성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1988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탑’이라는 명칭이 붙었지만 외관은 성(城)에 가깝다.

실제 왕궁으로 사용한 적도 있지만 왕족이나 죄인들을 가두거나 처형했던 어두운 역사를 가진 곳이기도 하다.

좌=언스플래쉬/우=플리커

여러 탑들이 있지만 가장 최초로 세워진 ‘화이트 타워(White Tower)’와

영국 왕가의 보물들을 전시해 놓은 ‘주얼 하우스(Jewel House)’가 주요 볼거리다.

성인 기준 입장료는 29.9파운드(약 4만 8700원)이며 런던패스 소지 시 무료다.

런던 탑

London EC3N 4AB 영국

3

30 세인트 메리 액스

(30 St Mary Axe)

사진=언스플래쉬

사진=플리커

요즘 모든 분야에서 많이 거론되는 화두 중에 하나가 ‘친환경’이다. 건축에서도 마찬가지다.

30 세인트 메리 액스는 런던의 최초 친환경 건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생김새 때문에 현지인들은 오이지를 뜻하는 ‘더 게르킨(The Gherkin)’으로 부르기도 한다.

자연채광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자연 환기 시스템으로 공기순환 뿐 아니라 냉난방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했다고 한다.

사진=시어시스 인스타그램

꼭대기에 런던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레스토랑 겸 바 ‘시어시스(Searcys)’가 있다.

예약은 필수다.

30 Saint Mary Axe – Swiss Re

30 Saint Mary Axe – Swiss Re, 30 St Mary Axe, London EC3A 8EP 영국

4

런던 미트라움

(London Mithraeum)

사진=플리커

서기 240년에 만들어진 시내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미트라스(Mithras) 신전 터이다.

미트라스는 로마 제국에서 숭배하던 신이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건물이 폭격을 맞아 재건하는 과정에서 유적지가 발견됐다고 한다.

사진=플리커

신전 내부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기도하는 소리를 틀어놓아 그 당시로 돌아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특수 장치로 미처 복원하지 못한 신전의 다른 부분도 구현해놓아서 놀랍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사진=플리커

600개에 달하는 로마 유물도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는 없지만 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다.

London Mithraeum

12 Walbrook, London EC4N 8AA 영국

5

룰즈

(Rules)

사진=룰즈 인스타그램

사진=플리커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에서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1798년에 문을 열어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사진=룰즈 인스타그램

영국 전통 음식인 로스트 비프(Roast Rib of Beef)가 대표메뉴다.

로스트 비프는 소고기에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한 후 통째로 구워낸 요리로 소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드레스코드가 있으니 어느 정도 격식 있는 복장으로 방문해야 한다.

룰즈

34-35 Maiden Ln, London WC2E 7LB 영국

옛날과 현대 사이를 넘나들며 시간 여행한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는지.

멀리 가지 않아도 서로 시대가 다른 건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건 런던이 가진 큰 매력 중 하나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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