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럽이라 더 어렵네요” 실패 줄이는 신혼여행 일정 4

결혼준비 끝, 이제는 신혼여행을 고를 차례. 파리도 가고 싶고, 스위스는 빼기 싫고, 이탈리아까지 내려가고 싶지만 남은 시간은 얼마 없죠. 욕심대로 도시를 넣다 보면 신혼여행인데 이틀마다 캐리어부터 싸게 됩니다.
서유럽 일주 신혼여행은 많이 가는 것보다 두 사람이 좋아할 풍경을 먼저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파리·인터라켄·피렌체·로마

10박 12일이라면 파리 3박, 인터라켄 2박, 피렌체 2박, 로마 3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에펠탑과 알프스, 르네상스 도시와 고대 유적까지 한 번에 담는 코스라 첫 유럽 여행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만 인터라켄에서 피렌체까지 기차로 6~7시간가량 걸려 이동일 하나를 각오해야 합니다. 보고 싶은 곳이 많은 활동형 부부에게 잘 맞습니다.
런던·파리·암스테르담

공항을 여러 번 오가는 게 싫다면 런던 3박, 파리 4박, 암스테르담 3박이 편합니다. 런던에서 파리는 유로스타로 약 2시간 16분, 파리에서 암스테르담도 직행열차로 약 3시간 20분입니다.
세 도시 모두 중심역에 도착해 공항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죠. 미술관과 쇼핑, 야경을 좋아하고 캐리어 때문에 싸우고 싶지 않은 부부에게 현실적인 서유럽 일주 신혼여행 코스입니다.
파리·루체른·인터라켄·밀라노

자연 풍경을 오래 보고 싶다면 파리 3박, 루체른 2박, 인터라켄 3박, 밀라노 2박을 추천합니다. 파리에서 바젤까지 TGV 리리아로 약 3시간 4분이 걸리고, 이후 스위스 열차로 루체른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루체른과 인터라켄 사이에서는 약 2시간 동안 호수와 산을 따라 달리는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숙소 전망과 여유 있는 아침이 중요한 부부에게 추천드립니다.
리스본·포르투·마드리드·바르셀로나

와인과 음식, 늦은 저녁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리스본 3박, 포르투 2박, 마드리드 2박, 바르셀로나 3박으로 잡아보세요. 리스본에서 포르투는 기차로 약 3시간, 포르투에서 마드리드는 항공편,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는 고속열차로 약 2시간 30분입니다. 파두 공연과 와이너리, 타파스와 가우디 건축까지 이어져 관광지만 둘러보는 것이 아닌 직접 체험까지 곁들인 코스입니다.
서유럽 일주 신혼여행에서 가장 피해야 할 일정은 하루 자고 다음 도시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대도시는 최소 3박, 작은 도시는 2박 정도 두고 이동 횟수를 네 번 이하로 줄여보세요. 첫 유럽이면 1번, 편안함은 2번, 자연은 3번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