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 연휴, 가족여행 만족도 높이는 맞춤별 여행지 6곳
올해 추석 연휴는 긴 휴가를 내지 않는다면 해외여행 일정을 넉넉하게 잡기 어렵다. 이에 이동 시간을 줄이면서도 여행의 즐거움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목적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족 구성원에 따라 여행 스타일이 달라지는 만큼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리조트 휴양지부터 부모님과 자연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까지 선택지도 다양하다. 짧은 추석 연휴에도 알차게 다녀오기 좋은 해외 여행지 6곳을 소개한다.
3대가 만족하는 여행지… ‘하롱베이’

사진= 인터컨티넨탈 하롱베이 리조트
가족 구성원의 연령대가 다양하다면 베트남 북부의 대표 관광지 하롱베이가 제격이다. 에메랄드빛 바다 위로 수천 개의 석회암 섬과 기암괴석이 솟아난 하롱베이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크루즈를 타고 주요 명소를 둘러볼 수 있어 어린아이부터 부모님까지 체력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웅장한 종유석과 석순이 장관을 이루는 성솟 동굴을 비롯해 티톱섬 등 다양한 볼거리를 둘러볼 수 있다. 티톱섬 전망대는 약 450개의 계단을 오르는 비교적 짧은 트레킹 코스로 여행 중 가볍게 도전해보기 좋다.
관광 후에는 인터컨티넨탈 하롱베이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행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베트남 요리와 세계 각국의 메뉴를 선보이는 마리나 키친을 비롯해 일식, 중식, 프렌치 등 여러 레스토랑이 마련돼 취향에 따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 클럽과 워터 플레이 시설, 게임룸 등도 갖췄다. 특히 추석 당일인 오는 25일에는 등 만들기와 전통 민속놀이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해외에서 색다른 추석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아이와 첫 가족 해외여행이라면… ‘캄란’

사진= 래디슨 블루 리조트 깜란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이라면 베트남 중남부의 캄란을 눈여겨볼 만하다. 깜라인 국제공항에서 주요 리조트까지 이동 시간이 짧아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이 적고, 바이 다이 해변을 중심으로 한 리조트에서 휴양과 물놀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래디슨 블루 리조트 캄란은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다. 리조트 안에 자리한 레인포레스트 워터파크를 비롯해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액티비티를 갖춰 굳이 매일 외부 관광에 나서지 않아도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다.
가족 단위 객실 구성도 장점이다. 커넥팅 룸을 활용하면 여러 객실을 오가는 불편을 줄이면서 가족끼리 가까이 머물 수 있어 부모와 아이, 조부모까지 함께하는 대가족 여행에도 적합하다. 바다에서 즐기는 해양 스포츠와 리조트 내 프로그램까지 더하면 짧은 일정에서도 휴양과 놀이를 균형 있게 즐길 수 있다.
관광과 휴양을 한 번에… ‘랑코’

사진= 반얀트리 랑코
관광과 휴양을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면 베트남 다낭 인근의 랑코가 좋은 선택지다. 산과 바다가 맞닿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품은 랑코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기 좋으면서도 후에, 호이안 등 베트남 중부의 대표 문화유산 도시와 함께 여행하기 좋다. 베트남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후에와 옛 무역항의 정취가 남아 있는 호이안을 함께 둘러보면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는 일정도 완성할 수 있다.
휴양에 초점을 맞춘다면 반얀트리 랑코가 제격이다. 모든 객실이 프라이빗 풀을 갖춘 빌라 형태로 다른 투숙객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온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웰빙 풀 빌라에서는 매일 제공하는 영양 플래터와 60분 웰빙 스파 트리트먼트, 요가 매트 등 웰니스 중심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리조트 곳곳에서 운영되는 요가와 스포츠, 웰니스 프로그램을 더하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여행이 된다.
아이와 리조트에만 머문다면… ‘누사두아’

사진= 물리아 리조트
아이와 함께 발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누사두아를 추천한다. 덴파사르 국제공항에서 이동하기 편리한 데다 고운 모래사장과 비교적 잔잔한 바다가 펼쳐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휴양을 즐기기 좋다. 무엇보다 대형 리조트들이 밀집해 있어 숙소를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짜기 편리하다.
물리아 발리는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췄다. 101개 이상의 패밀리 액티비티와 2개의 키즈 클럽, 어린이 전용 스플래시 풀이 마련돼 리조트 안에서만 하루를 보내도 충분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식사 걱정도 덜 수 있다. 디너 뷔페, 데판야키 뷔페, 선데이 브런치 등 다양한 다이닝 옵션이 있어 가족 구성원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성인 2명 식사 시 어린이 1명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혜택도 가족 여행의 부담을 덜어준다.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울루와투’

사진= 주메이라 발리
가족 여행이지만 이번 연휴만큼은 부부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발리 남서부의 울루와투가 어울린다. 인도양을 바라보는 절벽과 해안 풍경이 인상적인 지역으로 세계적인 서핑 명소와 아름다운 석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드림랜드 비치는 중급 이상의 서퍼들에게 잘 알려진 곳으로 액티비티와 휴양을 함께 즐기기에 좋다.
드림랜드 비치 인근의 주메이라 발리는 발리 전통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열대 자연이 어우러진 올-빌라 리조트다. 모든 빌라에 프라이빗 풀이 마련돼 둘만의 시간을 방해받지 않고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휴식에 집중하고 싶다면 리조트 내 탈리스 스파의 ‘하모니 웰니스 저니’를 이용해보자. 풀 바디 마사지와 하맘, 페이셜 케어 등을 통해 여행 중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과 마자 선셋 라운지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까지 더하면 관광보다 휴식에 초점을 맞춘 부부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부모님과 특별한 효도여행… ‘우붓’

사진=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
부모님과 함께하는 추석에는 발리의 전통과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우붓도 눈여겨볼 만하다. ‘발리의 심장’으로 불리는 우붓은 울창한 열대숲과 계단식 논, 전통 마을이 어우러진 풍경을 자랑해 해변 중심의 발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빡빡한 관광 일정보다는 자연 속을 천천히 산책하며 여유를 즐기고, 발리의 전통적인 풍경과 문화를 경험하는 일정이 잘 어울린다.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바투르산 일출 투어에 도전해도 좋다. 일출과 함께 펼쳐지는 화산 지형의 장엄한 풍경은 가족과 함께 오래 기억할 만한 추억이 된다.
숙소로는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를 추천한다. 아융강을 따라 열대우림과 논밭 사이에 자리 잡은 리조트로 우붓 특유의 목가적인 풍경을 한층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아융강의 풍경을 바라보며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준다. 관광지를 빠르게 돌아다니기보다 좋은 풍경과 음식, 휴식을 함께 즐기는 효도여행을 계획한다면 우붓의 매력이 더욱 돋보인다.
강예신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