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국악체험촌
충청북도 영동군 심천면 국악로1길 33
충북 영동은,
문신이자 서예가이며 음악가로 더욱 잘 알려진 난계 박연(蘭溪 朴堧) 선생께서 태어난 곳으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없는 우리 전통음악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영동국악체험촌이 설립되어 있어 충북영동 가볼 만한 곳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일반인들이 국악을 체험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자 보편적인 방법은 역시 박물관 탐방이 아닐까?
난계국악박물관 관람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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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영동군 심천면 국악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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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전화 : 043-740-3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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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 09: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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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 성인 1인 기준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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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법정공휴일 다음날
이곳은 복합문화공간 영동국악체험촌 내에 위치한 난계국악박물관이다.
난계국악박물관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지고 한국의 소리가 살아있음을 알리고 있는 국악의 본향 영동에 위치한 공간으로 2000년에 완공된 후 현재까지 매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우리의 전통에 관심을 갖는, 특히 음악에 관심을 갖는 분들에게 충북영동 가볼 만한 곳으로 익히 알려진 영동국악체험촌은 찾는 이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알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교육적으로도 관심 대상인 곳이다.
‘ㄱ’ 자 모양의 경돌(소리가 나는 가벼운 돌)을 8개씩 두 줄 16개 매단 이 강기를 편경이라 부르며 뒤에 보이는 16개의 종을 편종이라 부른다. 편경은 돌의 두께에 따라 그 소리가 다르며 고려 시대부터 사용하던 편경을 세종 때 난계 박연이 개량하여 제작했다. 편종은 종의 두께에 따라 그 소리가 달라지는데 이 역시 세종 때 박연이 개량했다.
박연의 초상화, 조선시대 세종이 창안한 악보로, 음의 높이와 길이를 표현한 동양 최초의 유량악보로 평가받는 정간보(井間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세종대왕께서는 한글만 창제하신 것이 아니라 동양 최초의 악보까지도 창안하셨다 하니 정말 천재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이러한 종합적인 내용을 배우고 알아볼 수 있는 박물관이 충북영동 가볼 만한 곳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음이 참으로 대단한 일이라 생각된다.
아래 첫 번째 사진은 조선 세조 때 당학원에 있던 의범 악보를 모아 정리 편찬한 7권 7책의 악보인 ‘대악후보’, 두 번째 사진이 정간보, 조선 성종 때 편찬된 문헌으로 동동, 정읍사, 처용가, 여민락, 봉황음, 북전, 문덕곡, 납씨가, 정동방곡 등의 가사가 한글로 실려 있는 ‘악학궤범’이다.
국악의 한 음역(옥타브) 안에 서양음악처럼 12음이 있었는데 이를 12율명이라 하며 옥타브마다 일곱 개의 음이 있는 음계를 7음계라 했다. 또한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 현악기에서 바이브레이션을 주게 되는 주법인 농현에 대한 설명, 종묘제례악을 연주하는 미니어처 등을 볼 수 있다.
현악기에 대한 설명을 알아볼 수 있는 곳.
현악기는 연주법에 따라 활로 줄을 문질러서 소리를 내는 찰현악기, 손가락으로 줄을 뜯어서 연주하는 발현악기, 줄을 두드려서 소리 내는 타현악기에 대한 내용을 알아볼 수 있다. 바로 이러한 포괄적인 정보와 지식이 이곳 영동국악체험촌을 충북영동 가볼 만한 곳으로 이끄는 힘 중의 하나라 생각된다.
다양한 현악기와 타악기를 살펴보고 그 명칭을 알아볼 수 있으며 나의 체질을 알아보고 마음을 평안하게 만드는 국악기의 소리를 알아볼 수 있는 ‘힐링 국악기’를 디지털 화면으로 알아볼 수 있다.
아악기를 만들 때 사용되는 여덟 가지 재료를 의미하는 용어를 팔음이라 하는데 그 팔음은 금부, 석부, 사부, 죽부, 포부, 토부, 혁부, 목부 등으로 분류된다.
음악의 끝을 알리는 ‘어’라는 악기는 서쪽에 놓게 되며 나무로 만든 엎드린 호랑이 형상을 한다.
그리고 음악의 시작을 알리는 ‘축’이란 악기는 동쪽에 놓게 되며 푸른빛으로 칠해진 소나무 통에 나무로 된 방방이 축퇴를 꽂아 밑바닥을 내리쳐서 소리를 낸다.
주로 왕과 신하가 궁궐에 함께 모여 술과 음식을 들며 친목을 도모하는 큰 잔치에 쓰는 북을 ‘건고’라고 한다.
그리고 그 옆의 사진은 포토존.
이곳은 기획전시실로 세계 민속 악기를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솔로몬제도의 팬 파이프, 말레이시아의 솜포톤, 페루의 안타라, 키르키스스탄의 코무즈, 볼리비아의 푸투투와 케나, 터키의 주르나, 아랍에미레이티드의 카눈, 인도의 사로드와 페르시아어로 공작을 의미하는 타우오스 등 세계의 악기를 만나볼 수 있다.
그냥 장식품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 이 악기는 미얀마를 대표하는 16현 하프로 10세기부터 연주되었다고 한다. 이 악기는 기러기의 목처럼 생긴 긴 부분과 배 모양으로 장식된 하프이며 맑고 청아한 소리가 나오며 악기명은 ‘사옹’이라 한다.
세상에 정말 독특한 악기가 많다.
이런 내용들을 이곳 복합문화공간인 영동국악체험촌 내 박물관이 아니었다면 언제 볼 수 있었을까.
다섯 개의 선에 음악을 기록한 ‘오선보’, 우물 정자 모양의 칸에 음악을 기록한 정간보 그리고 편종과 편경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것은 범종의 종복 부분에 주로 표현되는 부조 형식의 문양으로 ‘비천상’이라 부른다.
농악, 불교음악, 무속음악, 군악 등에 편성되는 금속 타악기 ‘징’, 풀물놀이, 사물놀이, 종묘제례악 등에 쓰이는 ‘꽹과리’, 서양 악기 중 하나인 심벌즈와 매우 유사한 우리 국악 타악기인 ‘자바라(啫哱囉)’ 외에도 부, 장고, 갈고 등의 국악기를 알아보고 설명을 만날 수 있다.
승무를 출 때 장단을 맞추는 ‘승무북’ 긴 북 두 개를 서로 엇갈리게 놓고 위에서 아래로 기둥을 관통시킨 뒤 북채로 소리를 내는 ‘노고’, ‘영고 등의 다양한 북을 만나볼 수 있다.
앉은 채로 연주할 수 있도록 높이가 낮은 좌고, 나무로 된 받침대 위에 큰 북을 올려놓은 형태의 진고, 네모 상자 모양의 받침대 위에 북을 비스듬히 올려놓은 형태의 절고, 응비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호랑이 모양의 받침대에 봉황의 머리와 달로 장식한 나무틀을 세우고 그 틀에 북을 매달아 놓은 형태의 응고 등 다양한 형태의 북을 만날 수 있다.
또, 6개의 판자 쪽을 꿰어 만든 타악기 박, 고구려 시대부터 아악에 사용되는 악기로 여러 개의 대나무 관으로 이루어져 있어 하나의 관에서 한 음씩 내게 되어 있는 소 등의 악기를 만나볼 수 있다.
2025 영동 세계 국악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성실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충북영동 가볼 만한 곳 영동국악체험촌은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으로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영동 가볼만한곳 영동국악체험촌 복합문화공간 난계국악박물관 영상 1분 36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