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추천 동해 맛집 40년 원조 해물 아구찜 맛집 본전해물아구찜에서 제대로 된 해물아구찜을 먹고 왔습니다.
언제 어느 때 찾아도 푸른 동해 바다와 맛집이 즐비한 동해시 묵호항 인근 묵호 우체국 앞에서 40년간 해물아구찜 단일 메뉴를 고집하는 본전해물아구찜 맛집이 있습니다.
동해 맛집인 본전해물아구찜은 충분히 본전을 뽑고도 남을 40년 전통 해물아구찜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40년 원조 해물아구찜 맛집
글&사진/산마루 220412
발길 닿는 곳마다 봄꽃향기가 천지를 진동하는 동해 묵호항 인근 40년 전통 원조 해물 아구찜 맛집인 본전해물아구찜을 찾아서 전통 해물아구찜 맛을 보고 왔는데요 동해 사는 현지인이 추천한 맛집이라 안심하고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내돈내산 #동해맛집 #본전해물아구찜
본전해물아구찜
강원도 동해시 발한로 219-2 본전식당
오전 11시 30분에 문을 열어 오후 8시 30분까지 영업을 하며 브레이크 타임은 14:00~16:00입니다.
매주 수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니 참고 바랍니다.
동해시 발한동 행정복지센터 골목으로 들어오면 바로 옆에 묵호 우체국이 있고 묵호 우체국 옆에 본전해물아구찜 맛집이 있습니다. 발한동행정복지센터 주차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현지에서는 본전식당이라 불리기도 하는 곳입니다.
색 바랜 본전해물아구찜 간판만 봐도 40년 전통 원조의 맛을 지키는 노포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묵호 우체국 옆에 큰 간판이 있고 출입문은 골목 안으로 들어와야 찾을 수 있습니다. 언덕 위에 발한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이 있습니다.
본전해물아구찜 골목 앞으로 나와보면 묵호항 가는 발한 삼거리 등대 조형물을 찾을 수 있고 발한 삼거리를 중심으로 동쪽바다 중앙시장과 연결됩니다. 동쪽바다 중앙시장에는 장칼국수 맛집이 있습니다.
동해시에 왔다면 중앙시장 장칼국수도 꼭 먹어봐야 할 동해시 음식입니다.
동해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본전해물아구찜 안으로 들어왔는데요. 요즘 대부분 식당은 식탁이 놓인 좌식 방식을 선호하는데 아직 이 집은 예전처럼 방바닥에 방석을 깔고 앉아 음식을 먹는 스타일이라 왠지 노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장님 말씀에 따르면 금명간 식탁을 놓는 개수 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하니 아마도 다음 동해 여행 시엔 좀 더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묵호 우체국 앞 한자리에서 40년 전통을 고집하는 해물아구찜 맛집답게 메뉴는 아구찜과 해물찜 2가지입니다. 아구찜과 아구탕, 해물찜과 해물탕은 동일 가격으로 소 40,000원, 중 50,000원, 대 60,000원입니다.
2인 주문 시엔 소 자, 3인은 중 자, 4인은 대 자로 선택하면 된다고 알려주십니다.
본전해물아구찜 맛집 해물탕
낙지 한 마리에 오징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동해 현지인 추천 본전해물아꾸찜 맛집 해물탕이 먼저 가스레인지 불 위에 올려져 나왔습니다. 홍게, 콩나물, 미나리, 버섯, 대파, 청양고추에 고춧가루를 듬뿍 얹어 내온 해물탕 한 냄비를 받으니 행복이 따로 없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맛난 음식 먹는 것보다 더 뜻깊은 일이 있을까 싶네요.
무엇보다 해물탕은 탁자에 빙 둘러앉아 보글보글 끓여 먹는 것이 제맛이죠. 살짝 끓기 시작하면서 풍기는 해물탕 냄새가 사람을 안달 나게 합니다.
해물탕이 끓는 사이 주방에서 사장님이 직접 만들어 내온 아구찜을 받았습니다. 큼직하게 썬 아구를 기본 베이스로 아삭한 콩나물과 약간의 미나리를 넣고 찜을 해 온 아구찜은 김이 무럭무럭 나는 것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기본으로 차려진 반찬은 특징할 만한 것이 없이 오뎅 볶음에 도토리묵, 매운 입안을 달래줄 콘 샐러드, 아구찜을 찍어 먹는 고추냉이 와사비, 오징어 젓갈. 달걀찜이 전부입니다. 무엇보다 기본 반찬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메뉴인 아구찜이 맛있어야 하는 법이죠.
주메뉴인 아구찜은 역시나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동해 바다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맛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쫄깃한 아구살이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는데요. 매운맛을 잘 못 먹는 편이라 보통 맛으로 주문했는데 살짝 메웠으면 더 맛있을 뻔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구 살에 양념이 잘 베여 아삭한 콩나물과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구찜을 정신없이 먹는 사이 해물탕도 끓기 시작했는데요. 해물탕은 충분히 끓여 주는 것이 해물의 비린 맛도 잡고 해물탕 본연의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다고 해서 충분히 끓여 줍니다.
탕이 끓기 시작하며 숨어 있던 내용물이 떠오르기 시작하는데요. 새우도 들었고 낙지 한 마리도 통통하게 살이 찌기 시작하네요.
큼직한 오징어 한 마리도 몸을 비틀며 헤엄치기 시작합니다.
가스불에 끓으며 발생되는 거품은 국자로 걷어 내고 국물 맛이 우러나올 때까지 충분히 끓여줍니다.
충분히 끓은 다음 오징어와 낚지는 먹기 좋게 잘라주고 국자로 앞접시에 덜어서 맛을 보기 시작했는데요. 우와! 명태 알도 들어 있었네요.
칼칼한 국물 맛과 어우러지며 입안에서 톡 톡 소리를 내며 명태알 씹히는 맛이 최고였습니다.
알탕도 먹고 해물탕도 먹을 수 있는 본전해물아구찜은 동해 맛집이었습니다.
오늘 동해 본전해물아구찜에 와서 제대로 된 해물탕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전복을 건지는 행운까지 따라왔습니다. ㅎ
냄비 안에 들어 있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었는데 명태알에 전복까지 제대로 된 해물탕 한 상을 맛보았네요. 역시 현지인이 추천하는 동해 맛집은 틀리더라고요,
괜히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었음을 동해 맛집 본전해물아구찜에 와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해물탕도 먹고 아구찜도 먹다 보면 약간 남긴 아구찜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주시는데 이게 또 본전해물아구찜 식당만의 시그니처 메뉴였습니다. 참깨를 뿌려 내온 볶음밥에는 아구찜 맛에 고소한 참깨 향이 버무려지며 누룽지를 씹는 것처럼 고슬고슬한 것이 환상적인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멀지 않아 식당 내부는 말끔하게 재단장 되겠지만 오래된 노포가 주는 푸근함만은 남겨 두었으면 합니다. 신선한 동해 묵호항 해물이 듬뿍 들어간 본점해물아구찜 본연의 맛은 잃지 않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