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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우리’서 악어 다이빙… 진땀나는 호주 아찔 체험 4

‘죽음의 우리’서 악어 다이빙… 진땀나는 호주 아찔 체험 4

사진= Unsplash

호주는 경이로운 자연과 더불어 짜릿한 액티비티 천국이기도 하다. 해변과 아웃백이 광활한 나라답게 서핑, 스쿠버 다이빙, 로드 트립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강렬하고 스릴 넘치는 활동도 많다. 커다란 대백상어를 눈앞에 두고 수영을 하거나 바다악어의 먹방을 바로 옆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일상을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면 호주로 떠나보자. 여행플러스는 호주관광청의 도움을 받아 호주 대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이나믹한 액티비티 명소 4곳을 소개한다.

01

외벽 타며 전망 감상하는

스카이 포인트 클라임

골드코스트 스카이 포인트 클라임. /사진= 퀸즈랜드주 관광청

호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큐원 빌딩(Q1 Building)은 퀸즈랜드주의 골드코스트에 있다. 이 빌딩의 전망대인 스카이 포인트에선 빌딩 내부가 아닌 외벽을 타며 퀸즈랜드의 모든 랜드마크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내부 전망대에서도 고층 건물들을 감상할 수 있지만 ​스카이 포인트 클라임(Sky Point Climb)​을 통해 높이 270m 정상에서 고공 체험을 할 수 있다.

스카이 포인트 클라임에 도전을 결심했다면 안전장치를 몸에 차고 높이 240m의 77층으로 올라간 후 외부에서 탑 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가야 한다. 탑을 올라가는 동안에는 골드코스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탑 위에서 찍은 사진도 유료로 받을 수 있다. 주간, 야간 등의 타임 중 선택할 수 있지만 해질녘의 장관을 보고 싶다면 트와일라이트 클라임(Twilight Climb)을 추천한다.

골드코스트 스카이 포인트 클라임. /사진= 퀸즈랜드주 관광청

주의할 점은 런닝화나 하이킹 신발을 신어야 하고, 귀걸이, 목걸이, 시계, 핸드폰 등 분실할 수 있는 소지품들은 일절 반입 불가다. 클라임 수트를 입어야 하기 때문에 편한 복장이 좋다. 만 12~15세의 키 130㎝ 이상의 아이들도 보호자가 동반한다면 클라임이 가능하다. 특정 요일에는 운영을 단축하는 경우도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반드시 운영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길 바란다.

스카이 포인트에는 스카이 포인트 클라임 이외에도 놀이공원 및 야생체험을 할 수 있는 드림월드(Dream World), 워터파크인 화이트워터 월드(Whitewater World), 식사를 할 수 있는 스카이 포인트 데크 등이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다.

02

수영하며 해양동물 만나는

스위밍 사파리

에어 페닌슐라 바다사자 만나기 체험 . /사진= 호주관광청

남호주의 에어 페닌슐라(Eyre Peninsula) 지역은 바다가 맑다. 자유롭게 수영을 즐기며 바다의 동물들을 만나는 ‘스위밍 사파리(Swimming Safari)’는 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신기한 경험을 남겨준다.

이곳에선 순한 맛, 매운 맛 체험이 모두 가능하다. 귀여운 동물 애호가라면 대표적인 액티비티 ‘바다사자 만나기’를 추천한다. 바다사자는 ‘바다의 강아지’라고 부를 정도로 친근하고 애교가 많다. 사람을 좋아해서 가까이 다가가면 눈앞에서 재롱을 떤다. 바다사자 만나기 체험은 베어드 베이(Baird Bay)나 글레넬그 해변(Glenelg beach) 등에서 할 수 있다.

에어 페닌슐라 대백상어 케이지 다이빙 탐험 . /사진= 호주관광청

대담한 체험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대백상어 케이지 다이빙 탐험(Great White Shark Cage Dive)’을 해보는 것도 좋다. 케이지 안에 들어가 물속으로 다이빙을 하면 대백상어의 생활환경 속에서 함께 수영하고 직접 대면도 할 수 있다. 대백상어는 7m 이상 자라고 3000㎏ 이상의 무게가 나간다. 케이지 속에서 큰 대백상어를 보며 수영을 하는 것은 상상만 해도 스릴이 넘친다.

03

강심장만 할 수 있는

악어와의 인증샷

크로코사우르스 코브 악어 다이빙 체험 /사진= 호주관광청

노던 테레토리의 다윈 중심에 있는 크로코사우르스 코브(Crocosaurus Cove)에서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악어 다이빙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파충류 중 가장 큰 바다악어가 살고 있는데, 15분 동안 ‘죽음의 우리(Cage of Death)’에 갇혀 물에 함께 들어가 바다악어를 옆에서 수중 관찰할 수 있다. 투명 케이지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악어와 만나기 때문에 바다악어가 헤엄치고 먹이를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까지 볼 수 있어 스릴과 아슬아슬함을 느낄 수 있다.

‘죽음의 우리’ 악어 다이빙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30분 전 도착해 안전 교육을 받고 안전 사고에 대한 면책 양도 서약서도 작성해야 할 만큼 긴장감 넘치는 체험이다. 만 15세 이상의 청소년은 신분 확인이 가능한 서류가 있어야 하고, 만 15~17세는 만 18세 이상의 보호자를 동반해야 체험할 수 있다.

악어 먹이주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크로코사우르스 코브 . /사진= 호주관광청

악어 다이빙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 너무 무섭다고 생각이 들면 밖에서 관람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악어 먹이주기 체험, 악어 박물관, 아기 악어 만나기, 아쿠아리움 등 남녀노소 할 수 있는 어트렉션들이 있으니 파충류 체험에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 볼 만하다.

04

전망과 스릴을 한 번에

루나 파크 시드니

루나 파크 시드니 . /사진= 호주관광청

루나 파크 시드니(Luna Park Sydney)는 1935년에 개장한 아주 오래된 테마파크다. 루나 파크의 입구에선 이곳의 트레이드 마크, 길이 9m의 광대 얼굴 모형을 볼 수 있다. 웃고 있지만 왠지 섬뜩한 광대 입구를 지나 파크 안에 들어서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놀이공원이 나온다. 반전 매력을 자랑하는 이곳엔 롤러코스터, 관람차, 범퍼카 등 여러 놀이기구뿐 아니라 소규모 캐릭터 퍼레이드 같은 이벤트도 함께 열리고 있다.

루나 파크 시드니. /사진= 호주관광청

이곳에서 가장 아찔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꼽자면 롤러코스터는 ‘빅 디퍼(Big Dipper)’다. 루나 파크는 이를 ‘세계 최초 직렬 좌석 롤러코스터’라고 소개하고 있다. 호주에서 가장 높고 빠른 롤러코스터이며 시속 72㎞의 스피드로 달린다. 빅 디퍼는 360도로 돌아가기 때문에 시드니의 경관을 높은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슬레지헤머(Sledgehammer)는 단어 그대로 대형 망치처럼 생긴 놀이기구다. 망치 부분은 회전하고 망치의 기둥은 앞뒤로 돌아가며 기구 전체가 회전한다. 하늘 위로 30m까지 올라가는 슬레지헤머를 타면 시드니의 전경, 하늘, 바다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다.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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