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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박쥐 어벤저스가 떴다!
오늘은 무려 5억 년 전에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곡 황금박쥐동굴을 찾아왔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곡 동굴에 살고 있다는 황금박쥐 때문인데요.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1호인 황금박쥐는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몇 마리 안된다고 합니다.
강원도 여행지 추천 코스인 동해 천곡 황금박쥐동굴에서 귀한 황금박쥐를 한번 찾아 보여 드리겠습니다
동해시 천곡동에 있는 천곡 황금박쥐동굴 엄지척 종유석
황금박쥐는 몸색이 붉으면서 황금빛이 도는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1종 야생동물로 동해 천곡 동굴에서 발견된 적이 있으며, 1년에 한두 번씩 출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3월 1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요. 박쥐목 애기박쥐과의 포유류 동물로 몸 전체가 붉은 색깔을 띠어 ‘황금박쥐’, 또는 ‘오렌지윗수염박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동굴들은 깊은 산속에 있어 찾아가기도 힘든데 비해 동해 천곡 황금박쥐동굴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과 가까운 곳에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만큼 접근성이 뛰어나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동해시 여행지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곳이 바로 천곡 황금박쥐동굴입니다.
공영 주차장은 동굴 바로 앞에 있어 주차하기도 편리한 곳입니다.
동해 천곡 황금박쥐동굴
▲동해시 동굴로 50 ☎ 033-534-6955
▲ 관람시간 : 평일/09:00~18:00, 성수기 08:00~20:00 (30분 전 입장)
▲이용요금 : 어른 4,000원, 학생 군인 3,000원 어린이 2,000원, 단체 어른 3,500원 학생 군인 2,500원 어린이 1,500원
동해시민 어른 2,000원 학생 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신분증 제시)
무료 관람 대상자 : 6세 이하 및 65세 이상 경로우대증 소지자, 국가유공자, 장애복지법에 등록된 장애인, 국군의 날 군인, 어린이날 어린이 무료
▲주차료 : 소형 당일 1,000원, 24시간 초과 3,000원, 대형 당일 2,000원 24시간 초과 6,000원
천곡 황금박쥐동굴 팸플릿
입장권 구매 후 동굴 입구에 도착하면 관리원으로부터 안전모를 지급받아쓰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동굴로 바로 입장하기 전 주변 시설을 먼저 둘러보았는데요.
설명문에 따르면 천곡 동굴에는 황금박쥐 20여 마리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09년 방영된 SBS 특별 기획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주인공들이 동굴 관람 장면을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지요.
오복의 상징인 황금박쥐에 소원을 빌고 ‘사랑의 열쇠’를 걸면 영원히 헤어지지 않고 백 년 해로한다네요.
동굴 입구에 있는 이벤트 존을 먼저 둘러보는 것도 알찬 여행이 되겠습니다.
동굴과 연계한 자연학습 체험공원인 돌리네에는 잔디광장, 장미터널, 산책로, 암석원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인데요. 동굴을 먼저 탐방한 뒤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돌리네 체험공원을 둘러보는 순서로 관람 동선을 짜길 추천드려요.
안전모를 쓰고 보무도 당당하게 황금박쥐를 찾아 천곡 황금박쥐동굴 탐험을 시작합니다.
동굴 벽을 배경으로 황금박쥐 동굴임을 알리는 영상이 순차적으로 바뀌어 신비감을 더해 줍니다. 국내 유일 도심 속 동굴인 천곡 황금박쥐동굴은 지난 1991년 아파트 공사 중 최초로 발견된 뒤 개발 과정을 거쳐 1996년 일반에게 공개되었다고 하는데요.
동굴 총 길이는 1,510m에 이르는 석회암 수평 동굴로 생성 시기는 4~5억 년 전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신비한 동굴 속에 황금박쥐가 살고 있다니 너무 신기하지 않은가요?
동굴 속이라 엄청 시원해서 좋은데요. 여름 휴가철 피서지로는 이만한 곳이 없을 듯합니다.
동굴 탐험 시에는 벽에서 떨어진 낙숫물로 인해 바닥이 미끄러우니 반드시 지정된 통로를 따라 조심해서 이동해야 겠습니다.
해치상
동굴에 들어와 처음 찾은 형상이 해치상(해태상)입니다. 궁궐 입구에 서 있는 비석 형태를 많이 봐온 터라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해치는 선과 악을 구별하는 상상 속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궁궐을 출입하는 사람들을 입구에서 구별해 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지요.
말머리상
이어서 비밀의 문과 말머리상 종유석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말머리상은 어쩜 저렇게도 말머리를 닮았는지 볼수록 신기했습니다.
시작 단계부터 신비스러운 종유석과 석순의 행렬이 이어지며 황홀함을 금치 못했는데요.
거대한 석순 사이로 엄지 손을 들어 올린 풍경은 동해시에서 주관한 제1회 종유석 네이밍 공모전 수상작인 ‘엄지 척’ 종유석입니다.
동굴 천정에서부터 줄줄이 종유막을 내린 종유석 무리가 신비하기만 합니다.
피아노를 닮은 피아노 종유석과 부처가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부터 세상을 수호했다는 신인 사천왕상을 닮아 사천왕상이란 이름을 얻은 종유석도 있습니다.
방패 종유석
무게가 무려 2톤에 달한다는 ‘방패 종유석’의 위엄이 대단합니다.
수 백년의 기다림
‘수 백년의 기다림’이란 이름을 얻은 종유석인데요. 현재 5cm 근접까지 자란 종유석으로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서 완전체인 석주(기둥)이 되려면 아직도 200~300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석돌이와 석순이의 포옹
석돌이와 석순이는 지상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지하에서 이루기 위해 포옹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마음속으로 사랑을 기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남아의 기상
인간의 자식에 대한 염원을 기원하는 남근석 종유석은 ‘남아의 기상’을 느끼게 합니다.
마치 삼겹살처럼 얇게 자라는 종유석도 볼 수 있습니다.
동굴 천장을 화려하게 수놓는 영상을 감상하며 철 계단을 따라 조심해서 이동합니다.
우주를 떠 받히는 기둥인 석주와 좌불상이 마음을 고요하게 해주는 이곳은 ‘샘실신당’입니다.
마치 참선 현장을 보는 듯합니다.
동해 가볼만한 곳인 추암 촛대바위를 닮은 모습의 종유석도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동굴 안에는 지금도 자라는 석순들을 볼 수 있는데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이 쌓이며 조금씩 자라는 석순을 비교해서 관찰하면 동굴 탐험의 묘미를 더한층 느낄 수 있습니다.
동굴 천정에 내걸린 거대한 붓 한 자루를 닮은 ‘신비의 관상 종유석’은 떨어질새라 불안하기만 합니다.
눈 깜짝할 사이 뭔가 날아가는 모습을 본 듯도 한데 혹시 황금박쥐가 아니었을까요?
이곳은 동굴 나방을 보호하기 위한 동굴 보존 지역입니다.
동굴 속에는 실제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수많은 동물과 식물이 종유석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곳으로 지정된 탐방로를 따라 이동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동굴 천정이나 벽에서 뻗고 있는 ‘펜단트’ 현상을 관찰할 수도 있고, 이승굴과 저승굴을 넘나들며 신비스러운 종유석 구경에 황금박쥐 찾는 것은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보석을 볼 때 눈에 보이는 보석의 단면만을 보며 아름답다고 찬사를 보내는데 실제 보석도 한 개의 돌에 지나지 않음을 천곡 황금박쥐동굴 보석 궁전을 감상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황금박쥐를 찾아 떠난 강원도 동해 가볼만한 곳 천곡 황금박쥐동굴에서 5억 년 전 지구 형성의 의문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어 큰 소득이었는데요.
주말 아이들과 다시 천곡황금박쥐동굴을 찾아 잊어버린 황금박쥐를 찾아봐야 겠습니다.
천곡황금박쥐동굴
강원도 동해시 동굴로 50
천곡황금박쥐동굴 공영 주차장
강원도 동해시 동굴로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