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코스트 시내에서 차로 1시간 30분 이동하면 ‘골드 코스트 힌터랜드(Gold Coast Hinterland)’라는 녹음이 우거진 지역이 나온다. ‘살아있는 박물관’으로서 생물 다양성을 인정받아 1994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래밍턴 국립공원이 있다. 계곡과 폭포, 산책로가 잘 갖춰진 이곳엔 1926년부터 97년 동안 여행객들을 맞이해온 쉼터가 있다.
래밍턴 국립공원에 있는 오렐리 열대우림 리트리트(O’Reilly’s Rainforest Retreat)는 브리즈번에서도 차로 2시간 거리다. 브리즈번 반나절 근교 여행지로도 알려져 있다. 숙박 시설은 물론 새 먹이주기 등 아이 동반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공간이 갖춰져 있다. 오렐리 열대우림 리트리트의 대표 즐길거리 4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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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톱 워크
호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곳의 트리 톱 워크는 지면으로부터 최대 16m 높이에 이르는 9개의 흔들다리를 따라 걷다 보면 이곳에 사는 새가 된 것처럼 높은 곳에서 우거진 숲을 감상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다리 하나를 건널 때 동시에 최대 6명까지만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이 흔들리고 아이들의 경우 다리가 빠질 수 있으니 뛰지 않고 천천히 건너야 한다. 숙박객과 일반 방문객 모두에게 열려 있으며,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새들을 많이 관찰하고 싶다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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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모이주기
장미앵무, 큰장수앵무 등 호주에 서식하는 독특한 야생 조류들을 만나고 먹이를 줄 수 있다. 모이가 담긴 통을 번쩍 들면 새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간혹 사람의 팔이나 머리 위에도 올라가곤 해 새들과 재미있는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새들의 안전을 위해 국립공원에서 판매하는 모이를 제외한 다른 먹이를 주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모이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프트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 지정된 모이주기 장소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도 삼가야 한다. 야생에 사는 새들이기 때문에 간혹 새들이 먹이 주는 장소로 모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약간의 인내심을 필요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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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탐험하기
래밍턴 국립공원은 320㎞ 이상 되는 산책로를 갖췄다. 근사한 전망대와 폭포, 160종 이상의 아열대 조류, 파충류, 포유류 등을 만날 수 있다. 국립공원의 역사와 생물들에 관한 영어 가이드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선 1㎞~4㎞정도의 짧은 코스, 5㎞~7㎞의 반나절 코스, 10㎞ 이상의 풀 데이 코스 등 다양한 선택지의 산책로를 안내하고 있다. 일부 코스는 요금을 내고 특정 날짜 한정으로 하이킹 투어를 신청해야만 방문할 수 있다. 또 시즌에 따라 다르게 운영하는 별 관람, 새 특별 주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니 방문 전 홈페이지 확인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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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맛집 레스토랑
오렐리 열대우림 리트리트에는 총 3가지 레스토랑이 갖춰져 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오렐리 마운틴 카페(O’Reilly’s Mountain Cafe)다. 수십 년 동안 자리를 지킨 이곳엔 수많은 방문객들이 트래킹이나 드라이브를 한 뒤 따뜻한 차와 스콘을 즐기기 위해 들렀다.
샌드위치, 스콘 등 가벼운 메뉴는 주말 및 공휴일을 포함해 하루 종일 이용 가능하다. 양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메인 메뉴를 곁들인 풀 세트 메뉴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테라스석에서는 산과 계곡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공원 안에 바가 따로 마련돼 있지만, 이곳에서도 와인과 맥주 등 주류도 주문 가능하다.
글·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