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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아”… 여유로움을 즐기는 크루즈 여행

코스타 세레나호가 일본 오타루항에 정박해 있다. /사진=조승예 기자

◆기사 게재 순서
①”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아”… 여유로움을 즐기는 크루즈 여행
②오타루부터 하코다테, 아오모리까지… 크루즈 여행 기항지 투어
③롯데관광개발 ‘코스타 세레나’ 크루즈 여행 꿀팁

롯데관광개발이 국내 최대 규모의 전세선(코스타 세레나호)을 가동해 3년 8개월 만에 크루즈 여행을 재개했다. 지난 6월17일 속초에서 출항한 코스타 세레나에는 2300여명의 승객과 1100여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크루즈 여행의 묘미를 만끽했다.

63빌딩보다 큰 위용… 호텔·레스토랑·수영장·공연장 모두 ‘럭셔리’

세계 1위 크루즈 기업인 카니발그룹의 코스타크루즈가 소유한 코스타 세레나는 국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중 최대 규모로 최대 378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11만4000톤급 규모로 전체 길이는 290m에 달한다. 63빌딩을 눕힌 것보다 40m 길다. 실제로 눈앞에서 마주한 코스타 세레나의 압도적인 크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6박7일 동안 머물렀던 코스타 세레나호 2층 객실 내부. /사진=조승예 기자

코스타 세레나 내부는 그리스 로마의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크루즈 층별 명칭은 신화 속 주인공 이름을 땄다. 객실로 구성된 1층 안드로메다와 2층 카시오페아를 올라가면 3층 아리에스가 나오는 식이다.

코스타 세레나 중앙 엘리베이터를 통해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조승예 기자

3층 메인홀은 화려한 구름과 장식들로 승객들을 맞이한다. 최상층까지 오르내리는 통유리 엘리베이터도 시선을 압도한다. 3층에는 안내데스크와 5층까지 뚫려 있는 중앙바가 있어 크루즈 선내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지나다닌 곳 중 하나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사진을 찍거나 난간에 기대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4층 오리온과 연결된 케레스 레스토랑과 베스타 레스토랑에는 매일 저녁 드레스 코드에 맞춰 단장한 승객들이 모여 정찬식을 즐긴다.

코스타 세레나 3층 정찬 레스토랑에서 직원들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조승예 기자

3~5층은 1400여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대극장을 비롯해 면세점, 오락실, 카지노,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바 등 즐길거리가 모여 있다. 5층 루나라운지에서는 매일 저녁 펼쳐지는 라이브 공연과 함께 선상파티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코스타 세레나 5층에서는 매일 다양한 카지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진=조승예 기자

코스타 세레나는 크루즈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수영장을 4개나 갖추고 있다. 객실로 이뤄진 6~8층을 지나 9층에 올라가면 실내에 있는 솔레 중앙 수영장과 선미의 우라노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코스타 세레나 11층 아이리스 수영장. /사진=조승예 기자

11층에서는 워터슬라이드가 구비된 아이리스 수영장과 키즈 수영장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9층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하루 삼시세끼 식사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간식과 야식도 맛볼 수 있다. 11~12층은 바다를 바라보며 러닝머신을 할 수 있는 헬스장과 스파, 야외 스포츠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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