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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가볼 만한 곳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 여름여행 걷기 좋은 길

날이 꾸물럭.

비 온다.

여름여행은 비와 함께려나?

이곳은 강진만 해양레저 & 나루터.

아주 넓은 주차장이 있고 오른쪽으로 망호선착장이 있어 어선이 드나드는 장소이기도 하다.

강진만 뻘이 길게 드리워져 그 넓이만도 약 500m 정도 되니 썰물 때 배를 접안할 수 없었던 곳인데 반월로 휘어진 땅끝에 망호선착장과 가우도 해양레저 & 나루터와 주차장 등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이제 가우도로 향하는 다산 다리를 건너려고 한다.

다산 다리를 건너 가우도 반 바퀴를 돌고 전남 가볼 만한 곳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를 건너고 청자 다리를 건너게 되는 약 3km의 걷기 좋은 길은 심신의 힐링을 유도하는 흥미로운 길이자 여름여행 추천 걷기 장소라 하겠다.

이 다산 다리는 전남 강진군 도암면 월곶로 469에서 가우도(전남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 21-14)로 건널 수 있는 인도교로 전체 폭 2.6m에 보도 폭 2.2m이고 길이는 총연장 715.9m나 되는 강진만 바다를 가로지르는 교량이다.

강진 가우도 다산 다리를 건너며 바라보는 강진만의 남해바다가 뻘과 함께 뒤엉켜 잿빛을 보이고 있지만 그 영양소가 풍부해 해산물의 보고라고 불리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에 가우도 복합 낚시공원이 조성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주민들과의 문제로 인해 정상 운영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면 안 될 텐데, 이렇게 비가 오락가락하는 여름여행의 후텁지근함을 날릴 강풍이 몰아치며 좋겠단 생각을 살짝 해봤다. 살짝이라 한 것은 아주 쪼금이란 의미다. 사건사고 발생치 않을 정도의 시원한 바닷바람.

저 앞에 보이는 수림이 가우도.

강진만에는 8개의 섬이 있는데 그중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이 여기 가우도라고 한다.

가우도 특산물 가오리 빵.

이름이 가오리 빵인데 가오리는 못 찾았다.

맛은?

대빵 맛있다.

가우도 가시걸랑 필히 드셔볼 빵이라 추천드린다.

방금 건너온 인도교 다산 다리.

가오리 빵을 먹으며 ‘가우도’란 이름은 ‘가오리’에서 따온 것인가 상상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그거 아니다.

가우도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소가 누운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소와 관련한 곳이 많다고 하며 ‘가우도’라는 섬 이름의 한자를 보면 駕(멍에 가) 牛(소우) 島(섬도)다. 소의 멍에 같다 하여 가우도.

노랑가오리라 불러야 하나?

그래그래 네 마음 하트 뿅뿅 알겠다.

뭉쳐져 있을 때 예쁘다 싶어 다가가니 그닥 예뻐 보이지 않더니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보니 참 예쁜 꽃이다.

그런데 이름이 참 특이하다. ‘가우라’

여러해살이풀로 바늘꽃과 식물이다.

우리나라, 미국, 멕시코 등지에서 자생한다는데 그 원산지는 북아메리카라고 한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바늘꽃은 한국 분포지로 되어 있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분포지는 한국?

뭐라는 거냐?

여하튼, 가우라 꽃의 개화기는 6월~8월이며 꽃 색상은 분홍 또는 희색이며 나비바늘꽃, 분홍바늘꽃이라 불린다.

바늘꽃밭을 지나 조금 더 걷게 되면 연인의 애틋한 모습이 보인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옆에 있는 안내글에 ‘다산 정약용 쉼터’라고 되어 있으며 설명을 이렇게 하고 있다. – 완전 허를 찔림!

‘강진 유배지에서 아버지 다산이 아들을 만나고 바다에서는 물고기들이 서로 만나고 하늘을 나는 새들은 다산의 시 속에서 만난다.’

걷기에 1도 힘들지 않다면 거짓부렁일 테고, 꿉꿉한 날씨가 땀을 나게 만들지만 땡볕이 없어 따가운 느낌은 제로다. 그러고 보니 모두 장단점이 혼재하는 듯하다. (그렇긴 하지… 쿠니 역시 나쁜 면만 있겠어? 궁시렁 궁시렁 ~)

사진과 글을 섞어 설명하느라 꽤 된 듯하지만

실제 걸어온 거리는 꼴랑 800m.

이제 청자 다리를 향해 쭈욱~

오~ 여긴 뭐지?

텐트가 몇 동이나 들어가려나?

팀 백패킹 오면 딱 좋겠단 생각을 해보지만 아마도 가우도 주민들한테 욕 엄청 먹을 짓 같아서 패스.

흑심을 버리고 꾸준히 걷는다.

그래 여름여행 걷기 좋은 길을 걸으며 잡생각을 하다니.

에이~강진뻘에 신발 더러워질 놈 같으니라고!

드디어 그 유명한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 도착.

이렇게 해서 난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를

처음 건너다.

마구마구 흔들려 스릴감 최고다!라고

소개하고 싶지만 너무 튼튼하게 만들어 놓아 재미가 반감된다.

하지만 주변 풍광 즐기며 기념사진 찍기엔 좋겠다.

저 앞에 가시는 분은 우산을 썼다 접었다 하면서도

엄청 빨리 가버리신다.

걸음이 우사인 볼트임.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로 들어서기 전 오른쪽으로 갈라진 길을 따라 걸으면 저 위 출렁다리 조망 포인트로 오르게 된다. 출렁다리에서 액티비티를 기대하시는 분들은 차라리 저 위로 걸어가시길 권하며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으로 기념사진 기록하실 분들은 출렁다리 애용하시면 될 듯.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 오른쪽은 마치 트랙터로 갈아놓은 밭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직선이 그어져 있다.

가장 긴 쪽이 대략 120m 정도 되는데 이 기다란 줄은 파도가 만들어 놓은 것이다.

조금 전 건너온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는 무주탑 현수교로 총 길이가 150m이고 데크 총 길이는 110m이고 폭은 1.8m로 2012년 6월 준공되었다고 한다. 출렁다리를 건너 그리 길지 않은 숲길을 걷는다.

이 길을 걷기 좋은 길이자 전남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하는 것은 약 3km의 짧은 길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풍성하고 다양한 볼 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어랏!

벌써 청자 다리 앞.

걷기 좋은 길이라 설명하자마자 끝나네.

아쉽게스리.

이 다리가 바로 청자 다리이며

청자 다리는 전남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 1-1에서 강진군 대구면 저두리 320-11로 연결된다.

가고 싶은 섬 가우도.

확실히 전남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해도 좋을 곳이며 여름여행 걷기 좋은 길로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시간에 여유가 있었다면 저 앞의 가우나루 카페 & 쉼터에서 거피라도 한 잔 마신 뒤 가우도 모노레일을 타고 가우도 짚라인도 즐겨보았을 텐데 다음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이번 여행에서는 패스.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를 건너본 것과 짧긴 했지만 여름여행 걷기 좋은 길을 걸었다는 것만으로 만족.

청자 다리를 건너 주차장에 도착하면 기다리고 있는 차량을 타고 다음 행선지로 향하게 될 것이다.

전남 가볼 만한 곳 강진 가우도.

전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들러보시라 권하며 이왕이면 다산 다리와 청자 다리를 모두 건너보시라 권한다.

청자 다리를 건너면 하저 어촌 체험마을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철골구조에 그물과 해양 쓰레기로 만든 거대한 물고기 한 마리를 만나게 된다. 보기에 멋진데 이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서 건져올린 것이라 하니 마음이 씁쓸하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 매년 해양에 폐기되는 빨대만 해도 800만 톤이나 된다고 한다.

이 플라스틱 빨대는 바다에 떠다니며 부서져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해 다시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되고 인간은 자신이 만들고 버린 플라스틱을 먹게 됨으로써 스스로의 건강을 해치게 된다.

2022년 네덜란드 연구진에 의해 밝혀진 미세 플라스틱 연구에서 인체에 흡수되어 혈액으로 유입된다고 한다.

최근 부산대 분자생물학과에서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미세 플라스틱이 일으키는 문제를 연구해 발표했는데 그 내용에 따르면 임신한 쥐의 태아 뇌에 미세 플라스틱이 쌓이고 뇌 기능 조절과 신경 발달에 문제를 일으키고 불안과 우울증, 사회성 결여 등의 장애가 관찰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인간에게는 장기적인 복용으로 인해 태와는 물론, 성인의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일으키거나 가속화할 수 있음을 예견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

결국 인류의 미래를 위한 것이며

나의 건강을 위한 것이다.

그 시작을 빨대 하나 사용하지 않는 것부터 해봐야겠다.

이 고귀한 지구,

아름다운 대한민국 구석구석 더 많이 여행하고 싶고 더 많이 돌아다니고 싶어서라도 말이다.

전남 가볼 만한 곳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 여름여행 걷기 좋은 길 영상 1분 3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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