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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 여행 케이블카 태백 365세이프타운

강원도 태백 여행을 하는 분들에게 “태백 케이블카 타보셨어요?”라고 하면 어리둥절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백발백중 그런 분들은 이곳 태백 365세이프타운을 모르시는 경우라 생각한다.

하지만 태백 365세이프타운은 여행 좀 한다 하시는 분들에게 있어 태백의 랜드마크처럼 여겨지는 태백여행의 중심지라 생각해도 틀리지 않다. 그만큼 많은 자금이 투입된 곳이고 덕분에 많이 알려진 곳이다.

365세이프타운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평화길 15 한국안전체험관

태백 365세이프타운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향하는 중. 이곳에서 승강장을 이용해야 챌린지월드 체험을 할 수 있다.

보통의 케이블카 개념의 사이즈보다 조금 작은 느낌.

이런 경우 대체적으로 곤돌라라고 부르지 않나?

사실 곤돌라와 케이블카의 개념 자체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 모르겠다. 다만,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케이블카는 대체적으로 사이즈가 컸고 곤돌라는 사이즈가 작았다는 느낌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 하나.

태백에도 케이블카 있어요 ~

느릿하게 실내를 움직이던 케이블카가 급격하게 빨라지며 점점 고도를 올리고 있다.

처음인 것 같다. 이렇게 빗물이 묻은, 비가 내리는 허공을 가르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보기는.

오우~ 이거 엄청 빠른데?

내가 산행을 하며 이렇게 빠른 속도로 등반을 한다면 아마도 전 세계 8,000m 산을 이미 다 올랐었을 것이라는 지극히 허망한 상상을 해본다. 대게의 산악인들이 8,000m급 14좌를 완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여 년.

세계 최초는 이탈리아 등산가 라인홀트 메스너이며 16년이 걸렸다. 아마도 최초이기에 아무도 모르는 길을 만들어가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두 번째 완등자는 폴란드 산악 영웅 예지 쿠쿠츠카로 14개 정상 도전 중 10개를 봉우리를 무산소 등정을 했고 10개의 봉우리에 새로운 루트를 개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라인홀트 메스너가 16년이나 걸렸던 기간을 9년으로 단축했다. 그리고 그 후로 세계의 산악인들은 계속해서 완등 시간을 단축시켰을까?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한계라는 벽을 뛰어넘을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10년은 기본이라 여기게 됐다.

하지만, 그 불가능의 영역이라는 10년을 너무도 완벽하게 깬 사람이 등장했다.

네팔 산악인 니르말 님스 푸르자(Nirmal ‘Nims’ Purja).

그는 10년 아래로의 기록을 8년도, 5년도 1년도 아닌

6개월 10일 만에 14좌 완등을 해버렸다.

만일, 여기 태백 365세이프타운 케이블카처럼 빠른 속도로 등반을 한다면 난 아마도 3개월 이내에 끝낼 수 있지 않을까? 크크크! 미치…

비가 좀 멈춘 겐가?

엉뚱한 생각을 잠시 해봤다.

비가 내리긴 하지만 그리 심하지 않아 좋다.

뱃살 빼야겠다.

다시 산행을 마구 하고 싶어졌다.

코로나 핑계로 너무 게을러졌던 것.

드디어 정상 도착.

비는 멈춘 듯한데 어째 바람이 심상찮다.

추억의 등굣길

그렇단다. 이곳이 과거에는 등굣길이었다고 하는데 그 설명을 읽어보니 이렇다.

문필봉은 1950년대부터 통리, 철암지역에서 태백중학교, 태백기계공업고등학교로 등교하기 위해 통학하던 등굣길이라는 것. 그런데 정확히 어디를 문필봉이라 지칭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우리나라 산 봉우리 이름 중에 문필봉이 꽤 많고 네이버 지도에서 문필봉을 검색하면 오만 것이 등장한다.

궁금증을 참지 못해 관리자분께 여쭤본다.

그러자 말씀하신다.

“문필봉은 지도에 등장하지 않는 이름으로 지역민들만 아는 봉우리 이름이며 바로 이곳이 문필봉 정상입니다.”

아마도 지역민들이 글을 배우고 문을 배우러 다니는 학생들이 다니는 곳이라 하여 지어준 이름이 아닐까 싶다.

하여튼 세상은 점점 더 개발되어 문명화되고 교통수단이 생기면서 이곳을 오가는 학생 수는 점차 줄어들어 과거에 이곳이 등굣길이었다. 그래서 현재는 추억의 등굣길이라 부른다 정도가 역사가 된 상태.

전망대 저 아래로 보이는 곳은 조각 공원이라 하고 옆으로 365세이프타운 챌린지월드라는 곳이 있으며 그 오른쪽으로 트리 트랙이란 곳이 있는데 하필 오늘 비가 쏟아지는 통에 뭔가를 체험하기가 찜찜한 상태여서 갈등 중이다.

오늘의 계획은 강원도 태백 365세이프타운의 챌린지 월드를 즐겨보는 것이었는데 말이다.

쿠니는 과연 챌린지월드를 즐기고 내려가는 것일까? 아니면 비를 이유로 들어 그냥 내려가는 것일까?

어쨌거나 지금, 케이블카를 타고 아래로 내려간다.

네이버 지도를 보면 케이블카로 나오지 않고 곤돌라 승강장이라 되어 있다. 뭐가 맞는 거임?

강원도 태백 여행 케이블카 태백 365세이프타운 영상 4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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