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북해도 여행은 화려했습니다.
삿포로 후라노 팜 도미타 농원과 비에이 사계채의 언덕 꽃밭은 국내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꽃의 향연을 펼쳐 보여 주었습니다. 이래서 전 세계인들이 기를 쓰고 일본 북해도로 여름 여행을 떠나오는가 싶었습니다.
롯데관광과 떠나는 북해도 3박 4일 여행의 2일 차 삿포로 비에이 흰 수염폭포와 청의 호수(아오이이케)를 둘러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삿포로 비에이 여행의 진수는 꽃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사계채의 언덕(시키사이노오카)였습니다.
홋카이도 삿포로 비에이 사계채의 언덕 스토리는 위의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흰수염 폭포
shirahige fall
홋카이도 삿포로 비에이 여행의 꽃이라는 사계채의 언덕 꽃 구경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 다음 목적지인 비에이 흰 수염 폭포로 향했습니다.
버스가 도착한 곳에는 홋카이도 국제예술센터 건물이 있고 백금 온천 즉 시라카네 온천지구입니다.
이제 드디어 북해도 온천 여행지 가까이 도착한 것을 실감합니다. 대부분 온천은 산속 깊숙한 곳에 위치한 것이 정석인데 이곳 역시도 깊은 산속입니다.
오래전 가설한 티가 나는 낡은 철교 다리 위에서 흰수염 폭포를 관람합니다.
삿포로 비에이 관광 명소인 흰수염 폭포는 산에서 흘러내리는 자연 폭포의 모습이 마치 흰 수염 같아서 붙은 폭포 이름입니다.
깊은 숲 사이로 비에이 강이 흐르고 비에이강 절벽 사이에 흰수염 폭포가 숨어 있습니다.
폭포 높이는 해발 600m 절벽에서 30m 낙차로 쏟아지는 폭포가 언뜻 보아도 흰 수염 같습니다.
홋카이도 삿포로 지역은 9월부터 눈이 내린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은 기억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흰 수염 폭포 주변 나무 잎사귀들이 벌써 색이 변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약 40m 폭으로 암석 위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제법 장관입니다.
이런 정도의 폭포가 북해도 관광 코스에 포함된다니 실망이었는데요. 나름 깊은 산속 시라카네 온천 지구에 포함된 여행지를 돌아본다는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백금 온천, 시라카네 온천지구 관광 안내판입니다. 그다지 이름난 관광지는 없는 듯해 보이는데 대부분 온천지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본 우체통이 있는 걸 보니 시골 우체국인 모양인데요. 동상도 있었는데 정확히 알아보지를 못했네요.
비에이 관광안내센터가 입점해 있는 건물입니다.
실내로 들어오면 후지산 관광 시진 등이 액자에 전시 중이고 자작나무를 활용한 목제품도 전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에이 관광센터 내부 건물에는 우체국도 입점해 있었는데요. 직원들이 나이가 지긋한 것을 보니 아마도 우편취급소인듯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우편취급소는 연령에 상관없이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곳으로 취급하는 우편물 종류에 따라 수수료를 지급받는 구조입니다.
내부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어 삿포로 비에이 흰 수염 폭포 관광 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청의 호수
shirogane blue pond
2012년 애플사의 매킨토시 데스크탑 배경화면으로 선정되며 전 세계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삿포로 비에이 청의 호수에 왔습니다.
흡사 경북 청송 주왕산의 주산지 분위기가 생각나는 작은 호수였는데요. 자연 미네랄이 녹아 푸른빛을 띄는 호수 사이로 죽은 자작나무와 낙엽송이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많은 관광객들은 비에이 청의 호수를 영적인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는데요, 사실은 도카치산의 산사태를 막기 위해 만든 인공 호수로 흰 수염 폭포에서 유입되는 물이 탁한 탓에 보는 각도에 따라 비취색으로 또는 에메랄드빛으로 보입니다.
청의 호수를 감싸고 자라는 자작나무 길이 운치를 더하는데요.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호수 색깔에 죽은 자작나무와 낙엽송들이 그림자를 만들어 내는 모습이 신비스러움 그 자체입니다.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자작나무를 걸으며 비취색 호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강행군으로 진행되는 홋카이도 패키지여행에서 잠깐의 휴식을 얻습니다.
홋카이도 삿포로 비에이 시로가네 온천지구 추천 여행 코스로는 흰 수염폭포와 청의 호수가 있습니다.
삿포로 비에이 청의 호수 색을 닮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가게에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삿포로 비에이 청의 호수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대신 주차장을 찾아 일본 자동차를 살펴보았는데요. 허세 대신 실속을 중시하는 일본인들답게 대부분 소형 차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차 라인도 이중으로 그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문콕 방지용이라도 합니다.
북해도 3박 4일 여행 2일차 삿포로 비에이 흰 수염폭포와 청의 호수를 관광하고 이어서 ‘텐과 메리의 나무’와 ‘세븐 스타의 나무’를 찾아 이동합니다.
흰수염폭포
Shirogane, Biei, Kamikawa District, Hokkaido 071-0235 일본
Shirogane Blue Pond
Shirogane, Biei, Kamikawa District, Hokkaido 071-0235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