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7만 원” 스위스보다 더한다는 아이슬란드의 살인적인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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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아이슬란드 물가 수준

출처 : thetimes

아이슬란드는 북유럽의 섬나라입니다. 바다 한가운데 있는 곳으로 수도는 레이캬비크입니다.
아이슬란드는 신비로운 여행지 중 한 곳으로 경이로운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인데요. 특히 아이슬란드 여행 중 오로라는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입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큰마음을 먹고 떠나야 하는데요.
한국에서 아이슬란드까지 가는 직항편은 없으며 중간 경유 공항을 한 번 이상 거쳐야 합니다.
아이슬란드까지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요.

또한 아이슬란드 여행을 계획할 때는 살인적인 물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스위스, 노르웨이와 함께 유럽에서 물가가 제일 비싼 나라로 손꼽힙니다.
주거비용과 교통비, 외식비 등 여행객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물가가 굉장히 비싸게 느껴지곤 하죠.

출처 : 현지인 브리핑, 지금 우리나라는

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인 역시 아이슬란드의 높은 물가를 겪고 있는데요.
tvN ‘현지인 브리핑, 지금 우리나라는’에서는 아이슬란드에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아이슬란드 현지인은 높은 물가 때문에 대부분 직업 2개를 갖곤 한다고 전했죠. 이는 아이슬란드에서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문화라고 소개했는데요.
현지인은 음식 투어 가이드, 승무원, 출입국 사무소 사무직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죠.

아이슬란드의 주거비는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주택을 보유한 이들은 소수이며 젊은 층은 높은 주거비용으로 대부분 임차 형식으로 거주 중인데요.
레이캬비크의 아파트 중 상당수가 관광객을 상대로 에어비앤비를 통해 임대되고 있어 더욱 주거비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죠.

또한 아이슬란드의 쇼핑 물가 역시 매우 비싼 편인데요. 의류를 구입하게 되면 세금이 무척 비쌉니다.
같은 브랜드의 제품일지라도 미국, 영국 대비 약 40% 세금을 더 내고, 구매해야 하죠.
이러한 이유로 현지인들도 대부분 온라인이나 해외에서 제품을 구매하곤 합니다.

② 여행객들 당황하게 만드는 가격

출처 : 현지인 브리핑, 지금 우리나라는

아이슬란드 여행을 하는 내내 KCM은 아이슬란드의 물가 수준에 놀랐습니다.
KCM은 가정식을 판매하고 있는 식당에 갔습니다.
우리나라의 김치찌개와도 같은 대중적인 음식의 가격은 약 32,000원이었는데요. 요리 2개의 가격은 약 7만 원 정도였습니다.

아이슬란드 현지인은 음식이 비싼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식재료를 수입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또한 관광객 증가와 수입으로 물가가 상승했다고 전했죠.
아이슬란드 현지인들은 대부분 집밥을 선호한다고 말했는데요. 1인 외식비는 약 2~4만 원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KCM은 여행 대부분 제작진과 숙소에서 끼니를 때웠다고 밝혔죠.
시내에서 저렴한 편인 주유소에 방문했지만, 가솔린 1L 약 3,020원이었는데요. 한국 가격의 약 1.5~2배 정도였죠.

출처 : 현지인 브리핑, 지금 우리나라는

아이슬란드의 높은 물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말린 생선 간식 1개에 2만 원, 휴지 12롤에 약 7만 원 정도였는데요.
이곳은 현지인이 소개한 저렴한 마트였지만 여행객에게는 부담이 되는 금액이었죠.
펍에서 판매하는 맥주 한 잔은 15,500원 등 한국의 2배에 가까운 가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택시 요금은 약 6~7천 원부터 시작하고 미터기가 굉장히 빠르게 올라갑니다.
버스 요금은 4~5천 원 정도인데요. 레이캬비크 왜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또한 레이캬비크 내 호텔의 1박 요금은 2~30만 원 정도가 기본인데요. 성수기에는 무척 비쌉니다. 레이캬비크에는 5성급 호텔은 없지만 대부분 호텔 금액은 뉴욕, 런던 급이죠.

③ 물가 비싼 이유, 높은 최저임금도 한몫해

출처 : tui

그렇다면 아이슬란드의 물가는 왜 이렇게 비싼 것일까요?
아이슬란드 물가가 높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최저임금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노동 가치를 높게 쳐 임금을 많이 지급하는데요.
또한 아이슬란드는 척박한 환경으로 거의 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큽니다.

장보기 물가도 비싸지만 유독 식당, 상점 등 인건비가 들어가는 곳은 더욱 비싼 편인데요.
아이슬란드는 정부가 나서서 최저임금을 정하는 것이 아닌 직업군을 대표하는 노조 150여 개가 각 고용주 단체와 얼마를 받을지 협상하게 됩니다.
다만 아이슬란드 노동조합 연합과 기업연합이 맺은 단체 협약에서 명시한 임금보다는 많아야 하죠.

아이슬란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이 따로 없는데요.
노동자 대부분은 최저임금 이상을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케플라비크 공항에서 물류 정리 아르바이트를 한 대학생은 한 달에 세전 약 450만 원을 벌었는데요. 시급으로 따지면 약 2만 7,000원 정도이죠.
이 대학생은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최저임금만 받고 일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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