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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인들은 일본에서 초밥 먹을 때 이렇게 먹습니다”

① 중국 내 반일 감정 심각한 상황

중국인
중국인 반일 감정 심각 / 출처 : soundofhope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 조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중국은 일본 수산물 최대 수입국입니다.
일본은 원전 주변 바다와 어류 모니터링 결과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기시다 총리는 지난 6일 이세안회의 점심 시간 도중 리창 중국 총리를 직접 찾아가는 등 수입 금지를 해제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과 일본의 갈등은 심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에서는 반일 감정이 심해지면서 일본 대사관은 중국 내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일본대사관은 “외출할 때는 가급적 언행을 삼가고, 불필요하게 큰 소리로 일본어로 말하지 말라”는 행동 수칙을 제시했는데요.
또한 “일본대사관을 방문할 때는 주의 깊게 주변을 살필 것”이라며 당부했습니다.

중국인
출처 : rfa

중국인들은 SNS에서 일본 상품 불매 운동에 나서기 시작했는데요. ‘노재팬’ 운동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국경절 연휴 기간에 계획했던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현재 중국 SNS에서는 일본산 화장품, 육아용품 등의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으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인들은 일본 관공서, 학교, 식당 등에 장난 오염수 방류를 비난하는 내용의 장난 전화를 걸기도 했죠.
이렇듯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반일 감정은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② 중국인 방사능 수치 측정

중국인
출처 : SBS 뉴스

이러한 가운데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의 행동이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일본에 사는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일본 도쿄에 있는 고급 초밥집에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남성은 초밥이 나올 때마다 방사능 측정기로 하나하나 측정하기 시작했는데요. 초밥에 기계를 대고 방사능 수치를 공유했습니다.

남성은 초밥집에 들어와 자리에 막 앉았을 때보다 성게, 참치, 문어 등의 해산물이 나왔을 때 방사능 수치가 올라갔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 긴장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남성은 초밥이 나올 때마다 방사능 수치를 측정한 후 나온 초밥을 먹었죠.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촬영한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이 영상이 유명해지면서 비난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일본 네티즌은 “아무리 방사능이 불안하다고 해도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 앞에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는 것은 너무 무례한 행동이다”라며 지적했죠.

국내 네티즌 역시 해당 영상에 관해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요.
네티즌은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하는 시대니 무례한 행동은 아닌 듯”, “무례보다 생존이 먼저니까”, “일본의 무례함은? 세계의 바다에 오염수 뿌린 나라에 예를 갖추어야 할까?” 등의 댓글을 남겼죠.

③ 쉽게 끝나지 않을 듯한 노재팬 운동

출처 : bbc

중국에서 확산 중인 반일 감정은 쉽게 사그라들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에는 외벽 전광판에 괴물이 등장하는 난해한 광고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이는 2020 도쿄 올림픽 관련 문화 축전의 한 장면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광고에는 “이 공연이 방사능 오염수 배출의 예고편이었다”라는 뜻의 영문 자막이 깔렸는데요.
알고 보니 이 영상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을 비난하기 위해 중국인이 올린 광고였죠.
미국과 유럽에 사는 중국인들은 외국인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실 자체를 모른다며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남성은 일본 상품 수백만 원어치를 스스로 폐기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또한 중고차 판매상은 일본 차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겠다며 때려 부수는 영상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죠.

출처 : twitter@taranchi

현지 매체는 지난 8월 24일 1,949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일본 여행을 갈 것인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날은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 날이죠.
그 결과 응답자의 89%는 “일본의 갈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전 중국에서는 일본으로 떠나는 단체여행이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완전히 뒤바뀐 상황이 이어지고 있죠.

중국의 반일 감정이 심화하면서 일본에서도 중국인을 향한 여론이 좋지 않습니다.
도쿄의 한 식당에서는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사용했으니, 중국인은 오지 말라는 안내판을 내걸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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