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여행 가볼만한 곳 다이세쓰산국립공원 내 부부폭포 은하폭포와 유성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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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여행 가볼만한 곳

다이세쓰산국립공원 내 부부폭포 은하폭포와 유성폭포

글&사진/산마루 230808

롯데관광으로 떠나온 북해도 패키지여행 3일차 오늘은 삿포로 소운쿄 다이세쓰산국립공원 내 부부폭포인 은하폭포와 유성폭포 관람길에 나섰습니다. 홋카이도 여행의 참맛은 뭐니 뭐니 해도 온천여행의 맛이 최고인데요.

북해도 여행 2일차에 숙박했던 삿포로 소운쿄 호텔 타이세츠 화실(일본식 다다미가 깔린 호텔방)에서의 대온천욕장 온천 목욕은 국내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다이세쓰산국립공원 내 다다미가 깔린 일본 전통 온천호텔 소운쿄 호텔 타이세츠는 가을과 겨울에 찾으면 정말 멋진 단풍과 설경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삿포로 온천호텔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다양한 일본식 호텔 뷔페식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은 일행은 어제 타고 온 버스에 올라 다이세쓰산국립공원내 부부폭포로 유명한 은하폭포와 유성폭포 구경에 나섰습니다.

다이세쓰산국립공원 내 부부폭포, 은하폭포와 유성폭포

대설산 국립공원

Sounkyo, Kamikawa, Kamikawa District, Hokkaido 078-1701 일본

은하폭포

일본 〒078-1701 홋카이도 Kamikawa District, 가미카와조 소운쿄

유성폭포

일본 〒078-1701 홋카이도 Kamikawa District, 가미카와조 소운쿄

대설산 국립공원 내 은하폭포와 유성폭포를 지도상으로 보면 엄청 멀리 떨어진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50m 정도 떨여져 있습니다.

매년 불어닥치는 태풍과 수시로 발생되는 지진을 견디고도 건재한 일본을 보면 참 대단한 나라이구나 하는 생각을 종종 가지는데요. 북해도 여행 2일차에 숙박했던 삿포로 소운쿄 호텔 타이세츠는 대설산국립공원(다이세쓰산국립공원) 인근에 있는 호텔이어서 아침에 바라본 숲의 공기가 정말 상쾌했습니다.

사진으로 담아오지는 못했지만 다이세쓰산자락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했던 호텔 타이세츠 야외 온천장은 수질도 만족스럽더라고요. 온천욕 뒤 피부의 감촉이 비단결처럼 부드러워졌으니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이 제주도 한라산 1950m인데 비해 삿포로 다이세쓰산국립공원 안내도에는 2,125m, 2,078m 아카타케봉, 1,984m 등 세 개의 봉우리를 거느린 일본 최대의 국립공원이었습니다.

지금도 다이세쓰산 정상봉은 활화산이라 산허리에서는 가스와 연기가 뿜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소운쿄 역시 화산 폭발로 형성된 주상절리가 생성되었고 주상절리를 타고 흐르는 천연폭포는 소운쿄 명승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명승지입니다.

자작나무가 가로수 역할을 하는 산책로가 있고 일본 100대 폭포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은하폭폭와 유성폭포 관광지는 도로 옆에 차량을 주차한 뒤 판매점 앞 산책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서너 대의 관광버스가 소운쿄 명소인 은하폭포와 유성폭포 관람을 위해 도착했습니다.

기념품 판매점 너머 우뚝 솟은 주상절리가 흡사 청송 주왕산 계곡을 보는 듯합니다.

다이세쓰산 국립공원 계곡인 소운쿄 지역은 우리가 어제저녁 숙박했던 곳으로 호텔에서 약 10여 분 정도 이동하면 소운쿄 가볼 만한 곳인 부부폭포 은하폭포와 유상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울장한 숲 사이 계곡을 따라 비단실처럼 부드러운 폭폭 수가 흘러내리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어제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친 다이세쓰산 계곡은 싱그러움으로 가득했는데요. 계곡을 타고 흐르는 폭포수는 부드럽게 애무하듯이 바위를 타고 흐르며 비단실을 풀어 놓은 듯한 풍경을 선물해 줍니다.

일본 폭포 100선에도 선정된 환상적인 모습의 은하폭포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따로 없습니다. 고지대다 보니 아침 날씨는 8월 초순임에도 흡사 10월 중순에 접어든 듯 선선하여 겉옷을 꺼내 입고 은하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깁니다.

호텔에서 기온을 체크하니 오늘 소운쿄 지역은 비는 안내리고 아침은 17도 낮에도 23도를 넘기지 않았으니 여름 피서 여행은 북해도가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계속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탓에 가져온 카메라는 배낭 안에 잠자고 있었는데 오늘에야 드디어 카메라를 꺼내게 되었습니다.

은하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은 제법 넓은 개울과 합류해서 흐르고 하천 옆에는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싱그러운 다이세쓰산의 정기를 느껴봅니다.

삿포로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작나무들이 하천 옆에도 심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을 찾거나 경북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에 가야 볼 수 있는 귀한 자작나무들이 이곳에서는 가로수로도 심어져 있어 산의 높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다이세쓰산의 명승지 은하폭포와 유성폭포를 보기 위해 오토바이를 탄 현지 여행객들도 볼 수 있습니다.

어제 내린 비를 머금은 자작나무들은 한층 더 흰 수피를 드러내며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우리 일행을 포함한 일본 현지 관광객들은 그 숲을 걸으며 숲이 내어주는 피톤치드를 마시고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여행이 주는 행복감에 빠져들었습니다.

실을 풀어 놓은 것처럼 흘러내리는 은하폭포를 지나 자작나무 산책길을 조금만 걸어 내려오면 유성폭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견우와 직녀처럼 서로 마주 보고 흘러내리는 폭포를 부부폭포라고 부르는 이유를 현지에 와서야 그 의미를 알았습니다.

실처럼 흐르는 은하폭포에 비해 유성폭포는 별똥별 떨어지듯이 격렬하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상절리 계곡 사이를 흘러내리는 유성폭포

2,060m 시마가타케 봉과 2,078m 아카타케 봉에서 흘러내린 폭포수는 노이시카리강에 합류하게 되는데요. 상류에 있는 은하폭포와 함께 부부폭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격렬하게 흘러내리는 ‘유성폭포는 남자 폭포, 은하폭포는 여자 폭포라고도 한다’라는 해설이 판자에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일본 관광지 표지판은 수수하기 그지없었는데요. 나무판에 적어 놓은 안내도가 순수 그 자체였습니다.

기념품 판매점 앞 산책길에 심어진 자작나무 아래에는 조릿대 대나무도 자라고 있어 익숙한 모습이 반갑더라고요.

정확히 어떤 목적을 위해 세운 비석인지는 알 수 없지만 비석에는 행신계기념 이라는 글씨가 새겨져있습니다.

북해도 여행 3일차, 삿포로 소운쿄 관광지 중 으뜸인 다이세쓰산 국립공원 내 은하폭포와 유성폭포를 관람한 뒤 북해도의 자연미를 볼 수 있는 모리노가든 다이세쓰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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