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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 가볼 만한 곳 철암탄광 역사촌

철암탄광역사촌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동태백로 406

철암탄광 역사촌은 1960년대의 한국을 보여줌으로써,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으로 강원도 태백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되는 곳이며 과거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왔고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도로 주변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주로 철길 아래쪽의 도로변에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런 포토존이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다면 엄청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본다.

하지만 강원도 태백 철암역 부근에 있으니 세월이 지났어도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다.

천변 밖으로 축대를 쌓아 건물을 세웠을 만큼 척박한 곳이기도 한 강원도 태백.

시간이 멈춘 듯한 철암역 부근의 철암탄광 역사촌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날아간 듯한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에 강원도 태백 가볼 만한 곳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철암은 단풍이 예쁘기로도 유명한데 11월 말로 넘어가는 지금은 단풍 구경이 끝났을 거고 2024년 가을을 기다려 찾아가 보심을 적극 추천한다.

부분적으로는 세월이 멈춘듯한 곳을 보기도 하지만 이곳 철암탄광 역사촌처럼 마을 전체가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기억된다.

겉으로 보기엔 분명 과거의 모습 그대로지만 실내로 들어서면 다른 곳들이 많다.

체험과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들이 많아 겉과 속이 다른 재미가 가득하다.

이곳에서는 구공탄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구공탄이라 함은 열아홉 개의 구멍이 뚫린 연탄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는 구멍이 뚫린 모든 연탄을 말한다. 그러므로 구공탄 체험이라 함은 그냥 연탄 체험 또는 연탄 만들기 체험이라 말해도 무관하다. 바로 그 연탄 만들기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으며 캠핑을 하며 연탄에 불을 지피면 진짜 잘 탄다.

간판을 살펴보다 보니 재미난 걸 발견했다.

호남수퍼 옆 앳 피씨방(@PC방) 하부에 ‘TTL 가맹점’이란 단어다.

잊힌 단어인 TTL.

TTL과 관련해 TTL 소녀, 처음 만나는 자유, 스무 살의 011, 메이드 인 20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냈던 SK 텔레콤의 젊은 층 대상 휴대전화 서비스명이 바로 그것이다. 1999년 7월에 선을 보였다고 하니 벌써 24년 전 이야기다.

신비소녀로 세상에 등장한 TTL 소녀 임은경.

영화배우 임은경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으려나?

방송 연예에 관심을 두지 않다 보니 그 유명한 소녀의 근황이 어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겐 아직도 신비소녀 TTL 소녀 등으로만 기억되는…

참으로 신기하다.

TTL 이란 단어 하나에 온갖 추억을 떠올리는 나.

바로 그러한 추억놀이가 하나의 관광상품이 된 강원도 태백 가볼 만한 곳 철암탄광 역사촌.

실내로 들어가 완전히 변화된 곳만 보이는 건 아니다.

더욱 철저하게 과거지향으로 정리 정돈된 곳도 있다.

물론, 완전 깔끔쟁이로 변한 곳도 많지만.

1960년대의 정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면서 지저분하지 않고 보존된 느낌의 공간.

오래됨과 현대적인 것의 융합이 진행된 곳?

진행되는 곳?

기념비를 찾아보진 못했는데 이런 글이 있다고 한다.

‘남겨야 하나, 부수어야 하나 논쟁하는 사이 한국 근현대사의 유구들이 무수히 사라져갔다.’

B1 사진 갤러리.

철암탄광 역사촌의 이정표는 직관적이다.

바닥에 설명이 아주 잘 되어 있다.

여기 강원도 태백 가볼 만한 곳이라 하는 곳은 이렇게 바닥에 표기가 되어 있으니 하나 둘 들어가 보면 재밌다.

참고로, 전부 돌아보는데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된다.

여기가 사진 갤러리로 변화하기 전 어땠을까?

아마도 곰팡이 가득하지 않았을까?

특히 냄새…

이상하게도 난 곰팡이 냄새를 맡으면 머리가 깨지듯 아프다.

그래서 곰팡이 냄새가 난다 싶으면 곧바로 자리를 피한다.

하지만 여긴 괜찮네…

당시의 모습들.

당시 사람들의 모습들.

당시 주변의 풍경들.

흥미롭다.

1960년대 당시가 아니라

남겨야 할지 부숴야 할지 고민하며 결정을 해나갈 때, 그리고 청소와 정리 정돈을 하며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나갈 때를 상상해 본다.

당시 사람들은 모두 열정에 넘쳤을 것이고 희망에 부풀었을 것이다.

그리고 한동안은 엄청난 인기에 몸살을 앓았을지도 모를 일인데 지금은 썰렁해진 분위기다.

1960년대 희망을 바라보듯

2023년의 사람들도 무언가 희망을 갈구하고 있을 텐데.

이 아름답고 멋진 풍경 속에서 역사적 의미 속에서 침잠되어가는 느낌이 드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이곳을 와봤다면 어떤 이는 강원도 태백 가볼 만한 곳이라 추천할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이들은 여기 왜 왔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해본다. 무언가 중첩된 전시, 중첩된 공간이 보이며 넓은 공간에 비해 볼 것과 느낄 것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 때문이다.

또한 활용성이 낮은 공간과 조도가 떨어지는 공간은 억지로 채워 넣은 느낌도 드니 적극성이 없어 보이기도 하다.

그 나름의 의미가 분명 있겠지만 현지인이 아닌 외지인이 느끼지 못하는 의미의 공간은 차라리 문을 닫아두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

선비고을의 향기.

다양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

가능하다면 태백시의 작품 활동가와 동호회를 통해 생동감이 넘치도록 전시하고 부족하다면 인근 지역까지도 확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의미를 느끼지 못할 공간을 그대로 두는 것보다는 확실히 의미 부여가 되리라 생각된다.

처음 철암탄광 역사촌을 방문했었을 때의 그 역동성이 보이지 않는 것은 계절적인 이유 때문이라 생각하고 싶다.

다른 계절엔 이렇지 않다고 말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곳은 분명 강원도 태백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되어 부끄럽지 않은 곳이며 꼭 한 번은 들러보시라 권하고픈 곳이다. 하지만 아쉬운 곳이 점점 많아지는 것은 우려스럽다.

과거의 기억을 끄집어 내봤다.

지금까지 철암탄광 역사촌 여행을 3번 다녀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중 1회는 기차로, 1회는 버스로, 1회는 자차로 가봤으니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은 모두 이용해 봤다. 실제 서울에서 태백까지 가는 것에 있어서는 나름의 재미도 있고 낭만도 있었지만 태백에서 여행지와 여행지를 오가는 것이 불편하다. 그리고 이러한 불편은 모든 여행지에서 동일하다는 것을 알기에 자차를 이용하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철암탄광 역사촌을 함께 여행했던 분들.

참으로 고마운 분들이고 앞으로도 함께 할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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